통영여행 / 소매물도 / 소매물도 카페 / 소매물도 다솔
전망좋은 카페
다솔 / DASOL
통영여객선 터미널에서 1시간 하고도 20분여를 달려서 도착한 소매물도
비가 내리는 날씨때문에 몸이 조금 처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사실
출발하기 전에 잠시 쉬어갈 곳이 있는지 잠시 둘러 보았다
그때 눈에 들어오는 이쁘장한 모습의 카페 하나
['다솔' 이라는 이름의 카페]
겉에서 보는 가게의 모습도 아기자기하니 참 이쁘게 꾸며놓았다
괜히 한 번 안으로 들어 가보고 싶은 가게
입구로 들어서면 왼편으로 보이는 작은 공간
아마도 흡연자들을 위한 배려인가?
노란색의 작은 그네가 앙증맞다
유명한 관광지임을 배려하면 가격은 그렇게 무서운 편은 아니다
그래도 일반 매장보다는 조금 가격이 쎈 편
그런데 주문을 하려고 아무리 가게를 둘러봐도
사장님이나 일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가게 문은 이렇게 활짝 열려있는데...
나 말고도 기다리시는 분이 한 분 더 계셨는데 그 분도 사장님이 어디 계시는 지는 전혀 모르고
그냥 기다리기 지루해서 가게를 조금씩 둘러보기로 했다
앙증맞은 소품들
일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야옹이 인형들
가게는 바다쪽 방향이 모두 창문으로 되어있어서
경치가 상당히 좋았다
또 원색으로 꾸며진 테이블과 의자들도 괜히 소꿉장난 하는 기분을 들게 만들어주고
뭔가 정돈되지 않은 듯한 느낌은 주면서도 깔끔한 분위기
여행지의 느낌이 잘 살아있는 곳 같다
제주도에서 자주 보던 카페의 분위기가 잠시 느껴지기도 했다
먼저 다녀간 선배 여행객들이 남겨놓은 많은 이야기들
가만히 읽다 보면 꽤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많다
이런 것 또한 여행지만이 가지는 매력 중의 하나
"저 혼자 섬에 와 있습니다. "
저 또한 혼자 섬에 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쪽 자리들이 탐이 났다
만약 배시간이 많이 여유가 있다면 창 밖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호사를 누려보고 싶은 곳
볕이 따스한 날에는 좋아하는 시집이나 산문집을 한 권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와 같이 비를 홀딱 맞고있던 녀석들
근데도 뭐가 그렇게 좋은지 싱글벙글이다
아무래도 혼자가 아니라 더 좋은 것이 아닐지
창 밖으로 보이는 소매물도의 풍경
비가 많이 내리고 있지만, 맑은 날과는 다른 그 나름의 매력이 느껴진다
뭔지 모를 평화로움? 고요함?
시간이 잠시 멈춰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늘 바쁘게만 움직이고, 달리다가 가끔 맞이하는 이런 여유로움이 너무 좋다
그래서 내가 여행을 쉬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결국 사장님께서 오시질 않아서 커피 맛은 보지를 못했지만
이미 분위기 만은 기분 좋게 한 잔 가득 마신 마음이다
내년 봄에는 꼭 커피 맛도 한 번 보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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