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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함양 상림공원 꽃무릇, 붉게 물든 꽃무릇 꽃길을 걷는다.


방쌤의 여행이야기


함양 상림공원 꽃무릇


꽃무릇축제 / 함양상림꽃무릇 / 꽃무릇

꽃무릇 꽃말 / 함양 상림숲 / 함양 상림공원









무더웠던 여름도 이제는 끝이 나고, 아침 저녁으로는 '이젠 정말 가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새벽이 되면 잠들기 전 발로 걷어차서 침대 발치로 밀어두었던 이불을 나도 모르게 다시 찾는 모습을 보면 확실이 계절이 변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렇게 기다리던 가을이 시작되었다. 날씨가 덥지도 않고, 그렇다고 춥지도 않아 여행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계절이 가을이다. 가을이 시작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기다렸다는듯 축제들이 하나 둘 시작된다. 그 중 내가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가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꽃무릇축제'이다.


대표적인 꽃무릇축제가 열리는 곳은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그리고 '함평 용천사'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내가 살고있는 경남 창원에서는 200km가 넘게 떨어져 있는 곳들이라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들은 아니다. 그래서 개화시기를 눈여겨 지켜보다 100% 만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그 때 찾아간다. 지인들이 다녀온 소식을 들어보니 아직 개화는 80% 정도,,, 그래서 일단은 추석 연휴 때를 노리며 잠시 미뤄두고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그래도 100km)에 있는 함양 상림공원을 먼저 다녀왔다.



   다녀온 날 : 2018년 9월 16일





  함양 상림공원 꽃무릇




함양 상림공원은?



3만 6,000여 평의 너른 땅에 100여 종, 2만 여 그루의 나무가 무성하여 안정된 식물 생태계를 보여주는 상림은 함양사람들의 쉼터이자 자연학습장이다. 함양 상림은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는 20여 곳의 숲 가운데 유일한 낙엽활엽수림 천연기념물로, 특히 한여름 우거진 숲과 단풍 든 오솔길이 아름답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으로 천연기념물 제154호이다


약 1,100년 전인 신라 말 함양(당시는 천령) 태수였던 최치원은 고을을 가로지르는 위천이 넘쳐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둑을 쌓고 물줄기를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서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었다. 이것이 퍼져 이루어진 숲이 상림으로 원래 대관림()이라 불렸다. 대홍수에 의해 둑의 중간이 파괴되자 그 틈으로 집들이 들어서서 상·하림으로 나뉘었다가 하림은 없어지고 지금의 상림()만 남았다.



출처 : 답사여행의 길잡이





함양 상림공원의 꽃무릇 꽃길


다른 곳들도 물론 다 아름답지만 함양 상림공원은 이 길이 가장 매력적이다. 그리고 꽃무릇이 피어있는 군락의 규모가 굉장히 넓어 조금만 구석자리를 찾아 들어가면 사람들이 거의 없는 공간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인근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상림숲을 찾아 들어가는 길에 만난 함양 상림공원의 꽃무릇. 짙은 붉은빛이 매력적인 꽃무릇이다.














꽃무릇이라는 꽃을 알게 되고 전국의 축제들을 쫒아다니며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시작한지도 벌써 5년이 다 되어간다. 그래도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지는 꽃무릇 사진이다. 예쁘게 담아오는 것도 힘들고, 나중에 정리를 하면서 보정을 하는 일 또한 만만치가 않다. 





길 옆을 따라 흐르는 개울을 배경으로 담아본 꽃무릇





길을 따라 걷다보니 그렇게 넓은 규모는 아니었지만 메밀꽃이 피어있는 장소도 만날 수 있었다. 올해 처음 만나는 메밀꽃들이어서 그랬을까? 그 수가 많지도, 또 예쁘게 만개한 모습도 아니었지만 그 반가운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제 상림숲길을 한 번 걸어볼까?




















만약 꽃무릇에서도 향기가 난다면 그 향기에 취해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꼭 꽃다발처럼 옹기종기 모여 피어있던 꽃무릇들








날씨가 흐린 날이었지만 가끔씩 숲속으로 내리쬐는 볕을 만나는 것 또한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꽃밭에서 놀고있는 오리 한 마리^^





어디 가니?





생각 외로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더 좋았다. 주말 오후에 찾아갔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차막힘과 사람들의 붐빔은 각오하고 찾아간 함양 상림공원인데 나름 여유로운 꽃무릇 꽃길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초록 잎들이 섞여있는 함양 상림공원의 꽃무릇 군락이라 선운사나 불갑사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꽃무릇들을 만날 수 있다.





그래도 가장 매력적인건 바로 이 숲길!!!





여기도 한 번 들어가볼까?








무궁화인가?

도도하게 피어있던 한 송이 흰 꽃








사람 하나 없는 꽃길에서 가을의 추억을 영상으로 남겨본다.




















공원을 한 바퀴 크게 돌아 아까의 그 길로 돌아왔다.








앙증맞은 도토리 한 알





  함양 상림공원 꽃무릇



사람들이 너무 많지 않아 더 좋았던 함양 상림공원에서 즐긴 꽃무릇 꽃길 산책이다. 꽃무릇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군락의 규모는 불갑사나 선운사가 더 넓다. 그래서 사진을 취미로 하는 많은 사람들은 불갑사나 선운사를 더 즐겨 찾는 것 같다. 경남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장소에서 꽃무릇 꽃길 산책을 즐겨보고 싶다면 함양 상림공원이 가장 적절한 장소 같다. 주차 공간도 꽤 넓은 편이니 정체의 스트레스도 다른 축제들에 비해 조금 덜 받을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을, 화사한 피어난 꽃들과 함께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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