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산행이야기
창원 청량산 / 마산 청량산 / 청량산
청량산 등산코스 / 현동 중흥3차
마산 청량산, 마창대교가 보인다
보통 청량산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은 경북 봉화의 청량산일 것이다. 대한민국 100대 명산으로 지정이 되어있고, 청량산에 폭 안긴듯 위치하고 있는 청량사 또한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청량산은 그 곳이 아니다. 내가 살고있는 경남 창원시에도 같은 이름을 가진 청량산이 있다. 물론 그 규모나 유명세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나름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산이라 한참 열심히 산을 다니던 시절에는 아침마다 운동삼아 매일 올라가던 곳이기도 하다. 그게 2015-2016년의 이야기이니 이번에는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은 것 같다.
마산 청량산, 바다 뷰가 아름다운 곳
위치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동
높이 : 310.2m
산행시간 : 1시간 20분 - 1시간 40분
들머리 : 밤밭고개, 중흥3차
여름, 아이들에겐 물놀이만큼 신나는 일이 또 없다.
원래는 항상 밤밭고개를 들머리로 해서 청량산을 찾았었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현동에 위치한 중흥 3차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청량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중흥 3차 단지 내에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사실 처음 이사왔을 때부터 당장 가봐야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사를 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한 번 올라가볼 수 있었다.
배롱나무꽃도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하는 계절
단지 제일 뒤쪽으로~
청량산과 가까운 곳으로 일단 가본다. 사전 정보도 전혀 없었고, 어디로 길이 이어지고, 또 얼마나 걸리는지, 길의 상태나 이정표는 어떤지 아무런 정보도 없이 찾아간 길이다.
가다보면 단지 바로 옆에 이런 길이 보이고, 희미하지만 오른쪽 숲으로 연결되는 흙길이 눈에 띈다.
여기구나~^^
뭔가 괜히 정겨운 느낌이 드는 이정표.^^
돈자리방구?
무슨 의미일까?
너른 바위 하나. 오랜만에 산을 오르니 숨이 금새 차오른다. 쉬어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지만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저 바위 하나를 핑계 삼아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본다.
갑자기 이렇게 하늘이 확 트이는 길도 지난다.
밤밭고개에서 청량산 정상까지는 2.9km. 산책 삼아 걷기 좋은 코스이다. 밤밭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 가만 생각해보니 길이는 중흥 3차에서 올라가는 것이 조금 더 짧은 것 같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밤밭고개에서 올라오는 길이 더 정비는 잘 되어있는 것 같다.
근 2년 정도? 아침마다 운동 삼아서 뛰어다녔던 길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달렸던 길. 지금은 걸어서 올라가는 것도 살짝 버겁다.^^;; 불과 3년 전인데,, 운동을 좀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다^^
조망이 터지는 곳!
짜잔~
마창대교와 마산만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하늘이 푸른색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뭐 이 정도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조금 더 가까이 담아본 마창대교. 망원렌즈를 가지고 올라와서 일출이나 일몰을 한 번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굉장히 오래 전부터 해왔던 생각인데 아직 실천은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데크 계단도 생겼구나,, 어디로 이어지는 길일까? 괜히 궁금해진다.
저 멀리 진해 해양공원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올라오는 수고에 비하면 훨씬 멋진 풍경을 선물로 안겨주는 곳이다.
여기에서 저 멀리 바다를 내다보며 보내는 시간이 나는 제일 좋다. 그 재미에 매일 아침 청량산을 찾았던 것 같기도 하다. 하루하루 매일 다른 하늘의 모습을 만나는 것이 내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일이었다.
날씨 완전 좋을 때, 아니면 해가 뜨는 시간에 구름이 완전 좋은 날 다시 한 번 카메라를 챙겨서 올라와야겠다.
어디로 날아가지도 않고 그 자리에 한참이나 앉아있던 나비 한 마리
잠시의 즐거운 휴식 후 다시 내려오는 길
복장은 간편하게^^;;
잠시 동네 산책이나 해볼까~ 하며 나온 길에 어쩌다 보니 청량산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길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 간편한 복장만 준비된다면 언제든 부담없이 올라갈 수 있는 청량산이라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다시 동네에 도착!
괜히 아파트 단지 근처도 어슬렁 한 번 걸어본다.
마산 청량산, 동네 뒷산이지만 너무 매력적!
가까이에 멋진 산과 바다가 있다는 것, 정말 매력적인 일이다.
사실 요즘에는 산행을 거의 하지 않는다. 물론 시간이 없다,,,라는 나의 핑계가 가장 주요한 이유이다. 시간이라는 개념이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것은 나도 잘 알고있는데, 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 이용한다는 것이 지금 내게는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닌 것 같다. 일단 지금은 내가 꼭 해야하는 일들 조차 조금씩은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내가 좋아했던 몇 산들을 다시 찾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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