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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밀양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 가을의 색으로 물들어간다


방쌤의 여행이야기


밀양 금시당 / 밀양 금시당 백곡재

밀양 금시당 은행나무 / 밀양 백곡재

밀양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







경남 밀양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

평소에는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지만, 가을 단풍으로 곱게 물드는 시기가 되면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마당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400년 훌쩍 넘은 수령의 은행나무를 만나기 위해서이다. 은행나무가 온통 노랗게 물드는 11월 중순이 되면 이른 아침에 찾아가도 은행나무 주변으로는 발 딛을 틈도 없이 빼곡하게 사람들로 들어차게 되는 곳이다. 물론 이른 아침 금시당 백곡재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나는 조금 이른 시기에 밀양 금시당 백곡재를 다녀왔다. 물론 온통 노랗게 물든 그 은행나무를 만나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몰려들 사람들을 생각하니 벌써 겁부터 나는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 한 번 크게 고생을 한 기억이 있어서 더 꺼리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지금 찾아가도 충분히 아름다운 금시당 백곡재의 은행나무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 뒤편으로 병풍처럼 늘어선 산의 색도 충분히 예쁘게 물들어있는 시기라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 그리고 고운 단풍을 구경하는데는 부족함이 전혀 없었다.





  밀양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



다녀온 날 : 2020년 11월 7일









가을의 색으로 곱게 물들어가는 밀양 금시당 백곡재.





그리고 마당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은행나무 한 그루.





나는 이렇게 정면에서 바라보는 금시당 백곡재의 모습을 가장 좋아한다. 물론 그 안에서 바라보는 모습 또한 멋지지만, 이상하게 나는 여기서 바라보는 이 모습이 참 좋다.


사람들도 거의 지나지 않는 길이라 여기 앉아서 한참이나 시간을 보내게 된다. 흘러가는 구름들을 바라보는 것 또한 하나의 큰 재미이다.





금시당 백곡재 앞을 돌아 흘러가는 밀양강 줄기.





여기서 바라보는 모습도 참 예쁘다.





사진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 용두연유원지이고, 조금 더 가면 캠핑장이 나온다. 그 둘레로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그 길 위에서 바라본 모습이 아까의 첫 사진이다.





색이 참 예쁜 가을이다.





뒤로 돌아보면 대구, 부산을 오가는 중앙고속도로가 시야에 들어온다.





금시당 백곡재로 올라가는 길





금시당 백곡재 입구. 




  밀양 금시당 백곡재


1996년 3월 11일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228호로 지정되었다. 금시당은 명종 때 문과에 급제한 뒤 한림 옥당, 각조 낭관, 사간원 헌납 등을 거쳐 좌승지에 올랐던 금시당 이광진()의 별업으로 1566년에 세워졌다.

이광진이 죽자 아들 경홍이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후진을 양성하는 강학소로 사용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불에 탔으나 1743년(영조 19) 백곡 이지운()이 복원하였다. 그뒤 1860년 이지운을 추모하기 위하여 경내에 백곡재가 새로 건립되었다.

정당()인 금시당을 중심으로 백곡재, 문서방(), 고자사(), 대문 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금시당이 직접 심었다는 수령 440년 된 은행나무도 있다.



출처 : 두산백과











하늘과 구름이 참 예쁜 날이다.








이제는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해야 할 때.





아직은 노랗게 물들지 않은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








아마도 열흘 정도는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운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의 모습이다.














가을에 만나게 되는 모습이 참 아름다운 곳이다.





뭔가 과하지 않고 굉장히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담장 너머로 내다보는 모습도 참 아름답다.





440년 수령의 은행나무.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다.

















금시당 백곡재 구석구석을 혼자 조용하게 둘러본다. 하나 놓치기 싫어서 더 꼼꼼하게.














나오는 길에 아까의 그 모습을 다시 한 번 눈에 담아본다.





가을 느낌 물씬 풍기는 길이다.





찾아올 때에는 밀양시국궁장을 내비에 입력하면 편리하다.





  밀양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



열흘 정도만 지나면 온통 노랗게 물든 금시당 백곡재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지만, 쉽게 용기가 나질 않는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가을의 풍경, 오늘은 또 어떤 모습을, 또 이번 주말에는 어떤 모습을 만나게 될지 설레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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