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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부산 불꽃축제, 가을 하늘을 가득 채운 불꽃들


방쌤의 여행이야기


부산 불꽃축제 / 부산 불꽃축제 명당

부산 불꽃축제 시간 / 부산 광안리 불꽃축제

2019 부산 불꽃축제








2019 부산 불꽃축제!


지난 10월 서울 불꽃축제에 이어서 이번에는 부산 광안리에서 가을 불꽃축제가 있었다. 우리나라 3대 불꽃축제를 꼽아보자면 일단 서울 불꽃축제, 부산 불꽃축제, 그리고 포항 불꽃축제 정도가 될 것이다. 거기에 하나 더 더해보면 얼마 전에 있었던 여수 불꽃축제 정도가 가장 인기있는 불꽃축제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부산 불꽃축제이다. 바다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 모습이 내 개인적인 선호에는 가장 적합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번 불꽃축제도 기대가 컸다. 일단 작년 불꽃축제가 너무 좋았고, 올해 역시 기상 여건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날씨가 너무 따뜻하다는 것이 조금 찝찝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에 오전 이른 시간 짐을 꾸려서 불꽃축제가 펼쳐지는 부산 광안리로 달려갔다.






  2019 부산 불꽃축제




다녀온 날 : 2019년 11월 2일









부산 불꽃축제 그 마지막에 터진 대통령 불꽃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자리를 잡았다. 점심시간 즈음에 도착을 했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광안대교가 정면으로 보이는 꽤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일단 자리에다 캠핑 의자와 삼각대를 설치해두고 불꽃축제까지 남은 시간 동안에는 근처 구경도 하고, 카페도 다녀오고, 간단하게 식사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일단 시작은 좋았다. 스피커와 가까이에 자리를 잡아서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는 부산 불꽃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부산 광안리 밤 하늘을 가득 채운 불꽃들










이번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불꽃 세가지 중 하나








하늘에서 불꽃비가 내린다.











그런데,,,

느낌이,,,

조금 이상하다.


연기가 통 빠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11월 부산 광안리 바다에는 사실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분다. 그런데 부산 불꽃축제가 있었던 이 날은 정말 봄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따뜻한 날씨였다. 추울까봐 외투와 담요도 챙겨서 갔었는데 둘 모두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다. 그냥 청바지에 티셔츠 하나 입었는데 전혀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꼭 밤하늘에 별들이 촘촘하게 떠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연기가 점점 더 짙어진다.








주변에서는 카메라 뒤에 서서 셔터를 누르고 있던 사람들의 탄식소리가 터져나온다.








초청국가의 불꽃놀이를 하던 때에는 그래도 연기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는데 한국팀의 공연이 시작되고 난 후에는 너무 짙어져버린 연기때문에 사실상 사진으로 담는 불꽃놀이는 큰 의미가 없어져버렸다.


ㅜㅠ

망했다.

















그래도 눈으로 바라보는 그 모습은 여전히 너무 아름답다.





그냥 눈으로 즐겨보기로 마음을 고쳐 먹는다.























실제로 보는 연기의 양은 이,,, 정도였다.


그래도 예쁜 나이아가라 폭포 불꽃^^;





개인적으로 이번 부산 불꽃축제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불꽃





하지만 그 이후,,, 연기는 점점 더 짙어지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이번 부산 불꽃축제를 '부산 연기축제'라고 부르는 웃픈 소리를 듣기도 했다.








혹은 '광안대교 폭격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던 지인도,,,





나도 꽤 많은 불꽃축제들을 다녀봤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준 불꽃축제는 정말 처음인 것 같다. 헛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또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라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기도 하다.





광안대교 전투 모드





  2019 부산 불꽃축제, 내년에 다시 만나자

가끔 사람들이 물어본다. 사진 찍느라고 정작 불꽃은 하나도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나는 불꽃놀이가 시작되면 시선은 하늘에 거의 고정하고 있다. 그리고 손에는 카메라 릴리즈를 들고서 예쁜 불꽃이 터질 때마다 셔터를 누르는 식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래서 가끔은 실수로 Bulb모드로 열어놓은 셔터가 조금 일찍 닫혀버리는 일이 생겨 사진으로 담기지 않는 장면들도 있지만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카메라를 세팅하고 사진을 찍는 그 행위 자체도 좋아하지만, 하늘을 가득 채우고 터지는 불꽃들을 두 눈으로 직접 바라보는 것을 나는 더 좋아한다. 


그래서 결론은 뭐?

사진을 찍는 행위가 불꽃놀이 관람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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