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다녀온 경상도 추천 단풍여행지 10곳

방쌤의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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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사 단풍 / 범어사 단풍

내수면환경생태공원 단풍 / 보리암 단풍

문수구장 마로니에길 단풍 / 주왕산 단풍

경상도 추천 단풍 여행지 10

어제 전라도 추천 단풍여행지에 이어 오늘 소개할 곳들은 경상도에 위치한 추천 단풍여행지들이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곳이 경상도이다 보니 다른 지역들보다 조금은 더 다양한 곳들로 단풍 여행을 다녔었다. 그 중에서 내가 보기에 참 예뻤던 단풍 명소들을 한 번 뽑아 보았다. 물론 다른 예쁜 곳들도 더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가을 단풍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을 단풍 추천 여행지들을 정리해보았다.

  1.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

그 첫번째는 경주 통일전 앞 은행나무길이다. 주말밖에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직장인이라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기 가장 어려운 곳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조금만 늦어도 은행나무 잎들이 모두 떨어져버리기 때문에 항상 노심초사 통일전 은행나무길에 있는 은행나무들의 노랗게 물들어가는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통일전에서 내려다 본 은행나무길

노랗게 물든 길이 매력적인 곳이다.

통일전 내에 있는 붉은 단풍나무 한 그루

  2. 경주 불국사 단풍

경주 단풍 여행 인기 1번지! 불국사이다. 11월 중순이 되면 온통 울긋불긋 물든 불국사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4계절 모두 아름다운 불국사이다. 봄에 벚꽃이 피는 시기와 가을 단풍으로 물드는 시기가 그래도 가장 인기있는 시즌이다.

  3. 경주 도리마을 은행나무숲

경주 도리마을에 있는 은행나무숲. 촘촘하게 자란 은행나무들 사이로 노란 은행잎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기 여행지가 되면서 주차공간도 많이 확보가 되었다. 도리마을까지 들어가는 길에서 만나는 가을의 풍경도 참 아름다운 곳이다.

이런 은행나무 군락이 총 3군데로 나누어져 있다.

햇살 좋은 날에는 인물사진을 찍기에도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다.

  4. 경주 용담정 단풍

천도교 성지인 경주 용담정. 용담정 또한 가을 단풍에 물든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다.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용담정까지 이어지는 길 어느 곳 하나 놓칠 곳이 없다. 주차장 바로 옆에 은행나무길이 있는데 온통 노랗게 물들면 그림같은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가을의 용담정

  5.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단풍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내수면환경생태공원. 봄에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이지만 가을 단풍에 물든 모습 또한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애기 손바닥만한 크기의 작은 단풍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또 단풍에 물드는 시기가 굉장히 느린 편이라 다른 곳에서는 잎이 다 떨어진 시기인 11월 말에 찾아가도 예쁜 단풍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가을 벚꽃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가을의 독특한 풍경 중 하나이다.

  6.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단풍

경북 청송의 주왕산 국립공원. 워낙에 인기있는 곳이라 항상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찾아가는 것이 좋다. 그러면 조금은 호젓하고 여유롭게 단풍구경을 즐길 수 있다. 꼭 산행을 할 필요는 없다. 트래킹 코스를 따라 걸으며 제3폭포까지 갔다오는 코스가 개인적으로는 제일 마음에 든다.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선물해주는 가을 주왕산의 모습

주왕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가을의 독특한 풍경들이 있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7. 남해 금산 보리암 단풍

남해 금산 보리암 또한 가을 단풍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주차장에서 보리암 인근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15분 정도만 걸어가면 보리암에 도착할 수 있다. 물론 본인의 차를 가지고 올라가는 것도 가능하다.

보리암까지만 가도 충분히 매력적인 가을의 풍경을 즐길 수 있지만 나는 항상 '상사바위'까지는 갔다가 돌아오는 편이다. 만약 상사바위까지 다녀오려면 그래도 산길이기 때문에 편안한 복장과 운동화 정도는 필수이다.

상사바위에서 바라본 금산 보리암의 모습

온통 가을의 색으로 물들면 정말 그림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보리암이다.

  8. 울산 문수구장 마로니에길 단풍

울산 문수구장 마로니에길 단풍. 일단 접근성이 좋다. 또 단풍나무들이 물드는 색도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가을의 화려한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

내가 갔을 때는 바닥에 낙엽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아침 이른 시간에 찾아가면 바닥 가득 쌓인 낙엽위를 걸으며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도 있다.

  9. 부산 범어사 단풍

부산 범어사 또한 가을 단풍에 물든 모습이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내가 다녀온 곳은 범어사 옆의 계명암이라는 곳이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인기를 끄는 곳이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는 산을 올라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렇게 길지는 않고 약 30분 정도만 천천히 걸으면 닿을 수 있다. 그래도 편안한 신발과 복장은 필수다.

계명암에서 내려다 본 범어사 가을 풍경

가을 범어사도 색이 참 곱다.

뒤로 넘겨다 바라본 부산의 모습

  10. 청도 운문사 단풍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가을 단풍 여행지 중 하나이다. 색이 유난히 짙고 예쁘게 자란 나무들이 많은 곳이 청도 운문사이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서로 바라보며 서있는 듯한 모습이 나에게는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옆에 있는 북대암에 올라서면 이렇게 위에서 운문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도 있다. 가는 길이 조금 가팔라서 운전이 다소 힘들기는 하지만 충분히 가볼만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운전이 서툰 경우라면 차는 그냥 아래에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

  생각만 해도 즐거워지는 가을 단풍 여행

이번 주말 가을 단풍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을 것이다. 어디로 떠나든 그 떠나는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여유를 가지고 눈과 마음으로 마음껏 즐긴다면 동네 앞 공원의 모습도 충분히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여유 없는 쫒기는 듯한 마음으로 여행지를 찾는다면 아무리 멋진 풍경이 눈 앞에 펼쳐져도 절대 만족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행복한 가을 여행을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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