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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 TherE』

[부산여행] 이야기가 가득 담긴 길, 초량이바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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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쌤의 여행이야기


방쌤 / 부산여행 / 부산 데이트코스

김민부전망대 / 168도시락

량이바구길




걷기 좋은 길들을 찾아서 다니는 요즘

주말에도 출근이 이어지는 중이라 멀리 가는 것은 사실 힘들다. 그래서 가까이에서 적당한 장소들을 찾고있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가까이에 있는 곳들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한 곳, 아니, 갑자기 눈에 들어온 곳은 아니다. 에전부터 "한 번은 걸어봐야지" 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라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것 같다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너무 좋은 곳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부산이다. 특히나 여름에는 더 자주 찾게되고 더 자주 생각나는 부산, 이번에는 넓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를 잠시 떠나 좁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골목길로 들어섰다.


이야기가 가득 남아있는 골목길

초량이바구길이다



김민부전망대





초량교회

오늘 내가 초량이바구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는 곳이다. 1892년에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에 의해 부산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교회이다. 1925년 일제강점시 시기에 부임해있던 주기철목사는 이 곳에서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전개한 것으로도 굉장히 많이 알려진 곳이다. 이 교회는 일찍이 항일민족독립운동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민족정신과 신앙의 융합을 이루었고 또한 신사참배 반대운동의 진원지의 역할을 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초량이바구길





초량이바구길도 꽤나 길게 이어지는 편이지만 오늘은 초량교회에서 김민부전망대 까지만 가볍게 걸어보기로 했다. 오후에 본격적인 트래킹을 생각하고 있어서 길게 시간을 보낼수가 없었다. 또한 체력도 이제는 예전 같지가 않고...ㅜㅠ





소림사랑 초량초등하굑는 바로 옆에 있는 곳이라 골목으로 들어오기 전에 살짝 들러봤었다. 주차관련 정보를 찾기 위해서 사전에 조사를 조금 했었는데 소림사...라는 절이 바로 옆에 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정말 소림사였다








마을에서 오래 살아오신 분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면서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괜히 나도 옆에서 귀가 쫑긋~ 공짜 좋아하면 머리가 벗겨진다는데... 심히 심각하게 걱정이다ㅜㅠ





예전 초량동의 모습인가?

감천문화마을에서 본 모습과도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초량초등학교 출신이라고 한다. 이경규, 박칼린 그리고 가수 나훈아





역시나 초등학교 옆이다 보니 이런 문방구도 지나게 되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





다음에는 이 길을 한 번 걸어봐야지... 하면서 지도를 계속 들여다보게 된다

백제병원에서 시작해서 이바구공작소... 정도가 딱 좋을것 같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계단길





우리동네에 왠일이냐옹~

계단에 앉아 쉬고있던 야옹이 한 마리

내가 발을 내딛으면 또 달아나버릴 것 같아서 이렇게 한참이나 쳐다보고 있었다. 결국에는 재미가 없었는지 그냥 냥이가 혼자 가버리더라





심심하댜옹... 재밌게 좀 해봐랴옹...





168계단과 김민부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김민부전망대는 168계단을 올라가는 길에 만나는 샛길로 빠지게 되면 도착하게 되는 곳이다. 길이 그리 멀지 않으니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린다





168도시락

계단길의 입구에서 만난 가게 하나. 괜히 계속 눈이 가는 곳이었다. 왠지 모를 정겨움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여기는 꼭 들러서 가고 싶었다. 생각해보니 10시가 지난 시간인데 아직 아침도 제대로 먹질 않았다. 그럼 여기서 잠시 허기를 달래고 가는 것으로 결정!





가격도 완전 저렴하다! 

사실 국밥이 많이 땡기기는 했지만 왠지 이 골목에서는 추억의 도시락을 먹어줘야만 할 것 같다





하나 까먹어볼까?





이바구자전거도 잠시 쉬어가는 곳이다. 또 주인 아주머니께서 거의 관광가이드 수준의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시라 밥을 먹는 동안 마을에 관련한 많은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맛있는 밥도 먹고 고급 여행정보도 가득 얻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곳도 완전 강력추천!!!





밥을 먹었으니 다시 힘을 내서 오르는 계단길

열심히 한 번 올라보려는데... 30계단만 가면 김민부전망대라는...^^


괜히 기분이 더 좋아지는 이유는 뭘까?





오른쪽으로는 현재 모노레일 설치를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사실 나는 없는 것이 더 좋을것 같은데... 아무래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다보니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모노레일이 들어선 초량이바구길의 모습은 또 어떻게 바뀌게 될까?





아~~~좋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펼쳐지는 풍경

앞으로는 부산역이 보이고 그 너머 바다 위로는 부산항대교가 지나고있다





화사하게 피어있는 리빙스턴데이지





기다리는 마음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않고

파도소리 물새소리에 눈물 흘렸네





장미와 마가렛








전망대에서 만나는 카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나도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팔자 좋은 냥이 한 마리

꾸벅꾸벅 졸다가 내가 와서 조금 시끄러웠는지 잠이 깼다





직접 만들어주는 곳은 아니고 편의점에 팔고있는 상품들이 그대로 판매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밥주세용~~

알고보니 이곳 터줏대감이었다





아... 시원하다^^





흔적남기기?

이 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남겨놓은 글들인가 보다. 나도 이런거 정말 좋아하는데... 절대 그냥 넘어갈리가 없다





나도 한마디











밤에 와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도 한 잔 하고 멋진 야경도 구경하면 더 즐거울 것만 같은 곳이다. 다음에는 해질녘에 한 번 찾아보기로 맘 속으로 굳은 다짐! 맨날 까먹어서 탈이지만 말이다








넓지는 않지만 참 아기자기하고 이쁜 곳이다











늘 생각만 하다 드디어 걸어본 초량이바구길

물론 아직 보지 못한 곳들이 더 많기 때문에 뭐라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기는 힘들지만 뭔지 모를 정겨움이 느껴지는 길과 골목이었다. 아무래도 오랜시간 우리네 이웃들이 살아온 모습들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오늘 또 새롭게 참 이쁜 길을 하나 알게 되었다. 여름에는 조금 힘들겠지만.. 봄이랑 가을에는 편안하게 걸으면서 둘러보기에 너무 좋은 곳 같다


초량이바구길 

즐거운 마음으로 걷고 왔다


이야기가 가득 담긴 길

여러분도 한 번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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