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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가을, 은빛 억새 가득한 합천 황매산 아름다운 풍경


방쌤의 여행이야기


합천 황매산 / 황매산 억새축제

경남 가을 여행지 / 억새 군락지

합천 황매산 억새


어느새 훌쩍 다가온 가을

황매산 자락에는 어느새 은빛 억새들이 가득

깊어가는 가을을 반기며 그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올해는 이상하게도 황매산과 자주 인연이 닿지 않았던 것 같다. 예전에는 가까운 거리라 참 즐겨 찾던 곳들 중 하나였는데 올해는 철쭉도 그냥 지나쳐버리고 조금은 늦은 시기에 황매산을 다시 찾게 되었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황매산의 가을을 놓칠 수는 없지! 오래 기다렸던 그 모습을 다시 만나기 위해 지난 주말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 합천 황매산을 찾았다.





은빛 억새들이 가득한 황매산





차가 너무 많지 않을까? 오랜만에 보는 화창한 주말 날씨에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찾지는 않은 것 같았다. 다행히 제일 위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능선길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중간중간 이렇게 하나씩 자라있는 나무들이 황매산 억새 구경의 포인트. 사진도 함께 담아두면 왠지 조금은 덜 심심한 느낌이 들어서 나는 좋다.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가을 바람은 조금 차게 느껴지지만 햇살은 은근 뜨거웠던 날이다.





산 능선을 가득 메운 억새의 물결





걸어가는 길에서도 은빛 억새들이 반짝반짝





햇살에 부딪혀 보석처럼 반짝이는 아이들





하늘이 너무 예뻤던 날

계속 하늘과 억새들을 함께 담아보게 된다.





저 멀리 보이는 황매산 정상, 그리고 그 옆으로 삐쭉 솟아있는 삼봉. 예전 산행을 다녀왔던 생각도 잠시 스쳐 지나간다.


산행이야기?

철쭉이야기?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도 한 번 구경해보세요~^^


방쌤 황매산 철 지난 철쭉나들이

방쌤 황매산 꾸역꾸역 산행이야기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하늘

정말 오랜만에 만난 이런 모습의 하늘이다.


후와~~~~^^





억새군락지도 한 번 걸어보고








개인적으로 내가 참 좋아하는 나무~. 지난번에는 해의 위치가 좋아서 더 이쁘게 담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해가 이 나무 바로 위에 떠있는 시간이라 조금 더 넓은 모습으로 담아볼 수가 없었다. 해가 넘어가기를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안따가움,,ㅜㅠ











억새와 스치듯 가까이 걸어가는 길


그 사그락거리는 느낌이 너무 좋다.





하늘이라는 파란 배경의 액자 속에 살짝 담아본 가을 억새들














제단 위에서 내려다 본 너른 들판





잠시 앉아 쉬어가는 벤치 옆에는 구절초들도 옹기종기 피어 다가온 가을을 함께 반겨주고 있다.





내가 올라온 길 반대쪽 산 너머 능선에도 이미 억새들이 가득 자리를 잡고 있다.














여기는 나도 돌 하나 올려야지~

소원빨 대박일 것 같다.

조망이 이런데~^^





능선을 걷는 중 그나마 난이도가 조금 느껴지는 계단 길. 하지만 올라보면 은근 짧은 편이니 절대 걱정은 마시길~^^.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 본 아까 잠시 쉬어갔던 곳





황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점점 더 가까워진다. 물론 오늘은 정상에 올라갈 계획은 전혀 없다. 오늘은 그냥 눈으로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하기로~ 내년에 철쭉 시즌에 맞춰서는 산행을 한 번 다녀올 계획이다.





황매산 정상부


황매산도 알고 보면 굉장히 숨겨진 험한 명산이었다. 1985년인가? 군립공원으로 지정이 되기 전 까지는 꽤 산을 탔다는 사람들 조차 그 존재도 몰랐던 곳이 바로 이 황매산이다. 지금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으로 불리면서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인기있는 곳이 되었지만 사람들이 발길이 닿기 시작한지 3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곳이다.





능선을 돌아서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보는 억새 능선이다.





플레어도 나름 예쁘게 들어간 것 같아서 지우지 않았다. 뭐 내 취향이니까~^^;;ㅎ






억새 능선 그리고 그 위 벤치 하나

내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가을의 색


이제 곧 단풍 시즌도 시작~ 벌써 설렌다.^^





억새

그리고 그 가운데 나무 한 그루





이런 느낌의 사진들이 나는 괜히 좋다. 조금 외롭게 보일 수도 있지만,,, 억새들과 함께 있으니 그렇게 외롭지는 않을 것이다.^^





에이~

옆에 친구도 하나 있네~^^

소리 지르면 서로 들리겠는걸~





조금 더 위쪽에 있던 친구 나무^^





햇살 좋은 가을 날의 행복한 산책


일단 첫 눈인사는 나누었으니,, 이제 주남저수지로, 한우산으로, 간월재로, 순천만으로,,, 억새들을 만나러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해야하는 계절인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을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매력적인 시간을 선물해주는 계절인 것 같다. 나도 모르는 새 훌쩍 지나가버리지 못하게 하루하루를 아름답고 소중하고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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