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진해 해양공원 / 진해 해양공원 짚트랙
진해 가볼만한 곳 / 진해 해양공원 짚라인
창원 진해 해양공원 일몰
언택트 여행
오늘은 오랜만에 일몰이다. 내가 살고 있는 경남 창원시도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있는 도시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통합 창원시 내에 포함되어 있는 진해와 마산이 바다와는 조금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마산에서 담은 일몰 사진들은 꽤 소개를 한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부산과 맞닿아있는 창원시 진해구에서 담은 예쁜 일몰 풍경을 소개해볼 생각이다.
여기도 꽤 유명한 진해의 일몰 명소이다. 주로 진해 해양공원을 지나서 다리로 연결이 되어있는 우도에 들어가 방파제 위에서 일몰을 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가끔은 조금 높은 위치에서 진해 해양공원과 우도, 그리고 해양공원과 연결된 다리, 이 모두를 위에서 한 번에 내려다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찾아가면 아주 좋은 곳이다. 아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위치는 아니라 혼자만의 여유로운 일몰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진해 해양공원 일몰
다녀온 날 : 2021년 1월 1일
진해 해양공원 일몰 포인트에 도착을 했다. 예전에는 저기 해양공원 한가운데 서있는 솔라타워가 전부였는데 지금은 그 옆에 짚라인 승강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타워가 하나 더 생겼다. 예전과는 확 달라진 진해 해양공원의 일몰 라인이다.
하늘이 정말 멋진 날이다. 주황빛으로 점점 더 짙게 물들어가는 하늘,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몽환적인 느낌의 겨울 하늘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진해 해양공원 일몰 포인트의 모습은 이렇다. 바로 앞에는 나뭇가지들이 꽤 많이 있기 때문에 삼각대를 조금 높이 세우고 나뭇가지들을 피해서 사진을 찍으면 조금 더 깔끔한 진해 해양공원의 해지는 풍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일부러 핀을 나가게 해서 이런 느낌의 사진도 한 장 찍어본다.
야경이 참 예쁜 진해 해양공원이다. 그 안을 직접 걸으며 바라보는 모습도 물론 예쁜 곳이지만 나는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바라보는 진해 해양공원의 모습을 참 좋아한다.
즐겨 찾아가는 진해 해양공원 일몰 포인트는 총 세 곳이다. 일단 첫 번째는 해양공원을 지나 우도 안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해양공원의 모습이고, 삼포마을에서 바라보는 해양공원의 모습이 두 번째, 그리고 진해 명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위에서 바라보는 오늘 소개하는 사진들을 담은 장소가 그 세 번째이다.
모두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일몰 포인트들이다.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꽤 강하다. 추운 겨울에 삼각대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꼼짝도 않고 가만히 서서 사진을 찍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말 살을 에는 추위를 경험하게 된다. 그런데도 참 이상하게 그 자리를 쉽게 뜰 수가 없다.
조금 있으면 어떤 하늘이 펼쳐질까? 조금 있으면 하늘의 색이 어떻게 변할까? 조금 있으면 구름들이 또 어떤 신기한 모습을 보여줄까? 이런 생각들이 끊임없이 밀려들기 때문이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들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따뜻한 옷과 핫팩 하나 정도는 필수이다.
짚트랙 승강장 제일 꼭대기에 동그란 모양으로 조명이 들어오는데 그 색이 한 가지가 아니라 계속 바뀐다. 그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나름 재밌었다.
구름의 층이 한결 더 두터워지면서 하늘의 주황빛이 잠시 더 짙어진다.
참 아름다운 일몰이다. 아주 잠시의 순간이지만 일상에서의 복잡했던 시름들이 모두 잊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나는 이런 혼자만의 시간이 더 소중하고 가치 있게 느껴진다.
진해 해양공원에서 우도로 이어지는 다리. 저기 저 다리도 야간도 조명이 밝혀지면 참 예쁜 곳이다.
조금 더 가까이 당겨서 담아보는 진해 해양공원 솔라타워와 짚트랙 승강장.
진해 해양공원으로 들어가는 다리.
아! 찾아가는 방법은? 진해 해양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 명동 방향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잠시의 오르막 도로가 나오면서 구불구불한 길을 만나게 된다. 그 길을 따라 어느 정도 올라가다 보면 진해 해양공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얼마 후 커브길 정면에 작은 철문이 하나 보일 것이다. 적혀있는 글을 보니 지게차 회사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 회사 입구 바로 오른쪽에는 현수막이 하나 걸려있다. 그 현수막 뒤에 서면 지금 사진에서 보는 이 똑같은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 현수막 바로 앞에 딱 1대 정도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겨울바다에서 만나는 일몰은 언제 봐도 참 아름다운 것 같다. 미세하지만 바람에 실려오는 그 바다의 내음 또한 너무 좋다. 폐 깊숙한 그 어느 곳까지 신선한 바람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다음에는 저기 저 진해 해양공원 안으로 들어가서 밤 풍경들을 사진으로 다시 담아보고 싶다.
진해 해양공원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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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일몰.
사람이 없어서 더 좋은 곳이다. 요즘에는 조금만 이름이 알려져도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라 그 장소를 찾아가는 것이 조금 꺼려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가끔은 이렇게 사람 아무도 없는 장소들을 찾아 조용히 그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것이 더 좋아졌다. 여기는 특히 겨울에 더 예쁜 곳이다.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바다에서 예쁜 일몰을 만나고 싶다면 진해 해양공원을 한 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보면 볼수록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곳이 여기 이 진해 해양공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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