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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겨울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거제 바람의 언덕


방쌤의 여행이야기


거제여행 / 남해여행 / 바람의 언덕

거제신선대 / 거제바람의언덕

거제 바람의언덕


거제는 내가 참 좋아하는 여행지들 중 하나이다. 

일단은 가까이에 바다가 함께하는 곳이고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거제자연휴양림이나 가라산, 망산과 같은 멋진 산들도 함께 가지고 있는 매력이 가득한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겨울이 되고 바다가 보고싶은 날이면 항상 고민을 하게 된다. 부산으로 갈까? 거제로 갈까? 남해로 갈까? 부산에는 지난주에 다녀왔으니 이번에는 거제로 한 번 떠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거제로 여행을 가면 내가 가는 곳들은 항상 정해져있는 편이다. 늘 그 시작은 바람의 언덕에서 하게 되고 그 다음에는 신선대, 그리고 그 날의 마무리는 대부분 여차홍포전망대 근처에서 일몰을 만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오늘도 구름 한점 없이 하늘이 너무 맑고 푸른 날! 아직 하늘에는 해가 선명하게 떠있는 시간이지만 벌써부터 그 일몰의 풍경이 기대가 되기도 한다.




길을 가다 걸음을 멈추게 되는 풍경





차를 몰아 바람의 언덕으로 향해 가던 중 물 위로 떨어지는 빛이 너무 이뻐서 길가에 잠시 차를 세웠다. 시간에 쫒기는 것도 아니고 꼭 해야하는 일정이 정해져있는 여행이 아니라 이럴 때면 그냥 그 옆에 잠시 차를 세운다. 이런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보다는 자차를 이용해서 여행을 다니는 것 같기도 하다. 





이제는 솜털이 거의 모두 떨어져버린 갈대





그럼에도 여전히 아름답다





소다포도 그리고 그 옆 형제섬


날씨가 많이 추울것이라 생각했는데 바람도 그리 강하지 않고 햇살은 마치 가을의 그것인양 따뜻하기만 하다. 옷을 꽤 두껍게 입고 왔는데 자연스럽게 외투는 차에 벗어두고 걷게 된다.





네비에 바람의 언덕을 찍으면 아래에 있는 공영주차장으로 안내를 해주는데 내려가는 길도 좁고 항상 차들로 밀리는 곳이라 나는 항상 100m 정도 위쪽 주유소 옆에 있는 넓은 공터에 주차를 하는 편이다. 이동시간도 훨씬 더 짧고 주차도 편리한데,, 왜 다들 아래로 내려가는지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단 하나의 단점이라면 내려가는 길이 차도라 조금 불편하다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인도를 만드는 공사를 하고있다. 이 공사가 끝나고 나면 더 쉽게 바람의 언덕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 반가운 소식!^^





바람의 언덕 걸어가는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골목길로 들어간다





내가 좋아하는 바람의 언덕 풍경


이렇게 위에서 마을 풍경과 함께 내려다 보는 풍차의 모습이 좋아서 일부러라도 항상 이렇게 위에 있는 길을 걸어가는 편이다.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골목에는 이렇게 독특한 디자인을 한 재미있는 건물들도 꽤 많이 있다. 그런 건물들을 구경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사람이 하나도 없어 더 여유롭게 또 조용히 걸어볼 수 있었던 길





양쪽으로 동백나무가 가득한 계단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바람의 언덕을 만나게 된다





역시나 오늘도,,, 사람들로 바글바글,,, 이른 아침에 찾지 않는 이상 이제 한적한 풍경의 바람의 언덕을 만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계절, 어느 때에 찾아도 항상 사람들로 넘쳐나는 모습이니 말이다.





바람의 언덕 그리고 거제의 푸른 바다





즐거운 추억을 남기며 겨울여행을 즐기는 사람들





언덕 아래쪽에서 올려다 본 풍차


개인적으로 너무 가까이에서 담은 모습보다는 조금 멀리에서 담은 풍차의 모습이 더 이쁜것 같다.








잠시 앉아서 쉬어갈까?





저 멀리 너머에는 내도와 외도보타니아가 있겠지? 아마도 저 앞에 보이는 둥근 언덕에 가려있을것 같다. 










화사한 동백이 수줍은듯 숨은


올라오는 길에 계단을 양 옆에서 둘러싸고있는 터널을 지나면서 조금 유심히 동백나무들을 바라보니 생각보다 꽃을 피우고있는 아이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아직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벌써 이렇게 화사하게 꽃을 피운 동백들을 만나게 되니 반갑기도 하지만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기도 했다. 바다바람이 너무 차가우면 어떻하지?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이상하게도 내가 바람의 언덕을 찾아가는 날이면 늘 바람이 전혀 불질 않는다.ㅜㅠ 나도 언젠가는 날아갈듯한 차가운 칼바람을 한 번 맞아보고 싶은데 말이다.


역시,, 겨울의 거제바다는 멋졌어요^^

게다가 오메가 일몰도 만났답니다!!! 흥분^ㅇ^!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공감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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