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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경남 창원의 집 배롱나무와 200년 넘은 고택

 

방쌤의 여행이야기


경남 창원 창원의 집 배롱나무

 

 

 

경남 창원에도 배롱나무가 예쁜 장소가 하나 있다.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을, 또 오래된 고택과 함께 어우러진 그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내가 참 좋아하는 곳이다. 창원시 사림동에는 창원의 집이라는 곳이 있다. 200년 넘는 오랜 세월 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고택, 지금은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공개가 되어있는 곳이다.

 

여름에는 예쁜 수국과 석류꽃을 만날 수 있는 창원의 집, 초여름 뜨거운 햇살 가득하던 시기를 지나고 난 후에는 짙은 분홍빛이 참 고운 배롱나무꽃도 여기 이 창원의 집에서 만날 수 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유명 배롱나무꽃 명소 못지않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사람이 많지 않아 늘 조금은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서 더 좋은 곳이다. 애완견의 출입은 허용이 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비가 많이 내렸던 지난 주말 혼자서 조용히 창원의 집 배롱나무를 만나러 다녀왔다.

 

 

 

 

  경남 창원 창원의 집 배롱나무

 

 

다녀온 날 : 2021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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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집 주차장 도착. 창원의 집 입구가 입는 앞쪽에도 주차장이 있고, 여기 뒤쪽에도 주차장이 있다. 예전에는 늘 창원의 집 앞쪽에 있는 주차장을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훨씬 더 넓게 만들어놓은 뒤쪽 주차장을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창원역사민속관이다. 창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고 지금은 통합 창원시 내로 합해진 마산과 진해의 이야기도 볼 수 있다. 나도 처음 생겼을 때 꽤 흥미롭게 구경을 했던 기억이 난다.

 

 

 

 

산 능선에는 구름이 가득하다.

 

 

 

 

담장 너머로 보이기 시작하는 창원의 집 배롱나무꽃.

 

 

 

 

색이 참 짙고 예쁘다. 올해 개화가 조금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약간 늦은 시기에 창원의 집 배롱나무를 만나러 찾아왔다. 딱 예쁘게 피어있는 시기에 잘 찾아온 것 같다.

 

 

 

 

 

 

 

창원의 집 팔각정. 제일 위까지 올라갈 수는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저기 아래에 서서 바라보는 창원의 집 전체 풍경도 참 예쁘다. 특히 배롱나무꽃이 활짝 핀 시기에는 더 예쁜 창원의 집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런 담장이 난 참 좋다. 

 

 

 

 

마치 액자 속 사진 한 장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여름날 만난 창원의 집.

 

 

 

 

 

 

 

  창원의 집

 

창원의 집은 200년 전 순흥 안 씨 5대 조인 퇴은 두철 선생이 거주하던 집이다. 이곳은 창원 공업단지 조성과 신도시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차츰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 한옥의 소멸을 방지하고 조상들의 전통문화와 풍습을 새롭게 하여 청소년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관하였다. 총 부지 3,088평 위에 14동의 건물과 농경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전통생활문화를 살피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으며, 무료 전통 혼례식장으로 개방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안채와 사랑채가 나란하게 배치되어 있고, 그 앞에는 중문채와 대문채가 있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아까 담장 너머에서 보았던 배롱나무꽃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만나본다. 그 아래 놓은 벤치 하나, 참 잘 어울린다. 꽃그늘 아래 앉아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비가 와서 그런지 그 색이 더 짙게 느껴진다.

 

 

 

 

 

 

 

지금도 일하고 있는 거니?^^

 

 

 

 

 

 

 

 

 

 

구석구석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예쁜 장소들이 참 많이 숨어있는 창원의 집.

 

 

 

 

 

 

 

 

바닥 가득 깔려있는 배롱나무 꽃잎.

 

비만 이렇게 많이 오지 않는다면 잠시 앉아서 쉬었다 가고 싶은 장소이다.

 

 

 

 

올려다본 뒤의 팔각정. 저긴 창원의 집구석구석을 다 둘러보고 난 후 가장 마지막에 들러볼 생각이다.

 

 

 

 

 

 

 

비가 잠시 잦아드나 싶었는데 다시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한다.

 

 

 

 

가지런히 줄지어 서있는 장독대들.

 

 

 

 

여기 다목적 전각으로 이어지는 길목도 참 예쁘다. 봄에는 목련이 예쁘게 피어있는 길인데 여름에는 그 자리를 배롱나무꽃이 대신하고 있는 길이다.

 

 

 

 

 

 

 

 

 

 

비가 내려도 그 예쁜 모습은 전혀 감춰지질 않는다.

 

 

 

 

 

 

 

 

 

 

 

점점 거세지는 빗줄기. 그 비를 배경으로 담은 배롱나무꽃의 모습도 참 예쁜 것 같다.

 

비와 배롱나무꽃, 이 둘도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창원의 집 안에는 사람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정말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내가 머물렀던 약 30분 남짓의 시간 동안 오고 가는 새들 몇 마리를 제외하곤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퇴은정에 앉아서 잠시 비를 피하며 바라본 모습.

 

 

 

 

운이 좋게도 참 예쁘게 피어있는 창원의 집 배롱나무꽃을 만나게 되었다.

 

 

 

 

 

 

 

 

비가 와서 더 예쁘게 보이는 것 같은 배롱나무꽃.

 

 

 

 

 

 

 

정말 오랜만에 혼자만의 여유로운 산책을, 또 사진을 찍는 행위 그 자체를 즐겨본다.

 

 

 

 

 

 

 

돌아 나오는 길에 아까 처음에 보았던 팔각정으로 올라가 본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잠겨있다. 그래서 1층 계단 입구까지만 올라갈 수 있다. 아마도 안전 문제 때문이겠지? 그래도 이 정도 높이까지 올라올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이런 풍경도 눈에 담을 수 있는 것 같다.

 

 

 

 

  경남 창원 창원의 집 배롱나무

 

 

여름 배롱나무꽃이 피면 참 예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경남 창원 창원의 집.

요즘 같은 상황에서 멀리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살짝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럴 때는 집 가까이에 있는 한적한 곳을 찾아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여행이라는 것이 꼭 특별한 곳으로, 또 멀리 있는 곳으로 떠나야만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나도 이런 식의 여행을 더 즐기게 된 것 같다. 물론 선택권 없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창원의 집에는 예쁜 대나무 숲길도 있다. 그렇게 긴 숲길은 아니지만 대나무 숲길이 주는 매력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다음 글에서는 창원의 집 내부 건물들의 모습과 그 대나무 숲길의 모습을 소개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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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집 / 창원 역사민속관 / 창원의 집 배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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