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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경주 대릉원, 곱게 핀 목련을 만난 행복한 경주의 봄


방쌤의 여행이야기


경주 대릉원 / 대릉원 목련 / 경주여행

봄 경주 / 대릉원 / 목련 / 대릉원목련

경주 대릉원 목련



경주 대릉원. 봄에 경주로 여행을 떠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들 중 하나이다. 그 이유는 바로 목련! 대릉원 내 정문보다는 후문에서 조금 더 가까운 위치에 있는 황남대총 앞에 곱게 피어있는 목련나무를 보기 위함이다. 그 목련나무 사진은 지난 번 글에서 이미 간략하게 소개를 해드렸고, 오늘은 조금 더 자세하게 대릉원 구석구석을 둘러본 이야기를 적어볼 생각이다. 해가 질 무렵 조명을 가득 받은 목련나무도 물론 아름답지만 그 외에도 아름다운 볼거리들이 가득한 곳이 대릉원이다.


날씨는 조금 추웠지만 이미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온 봄을 느껴볼 수 있었던 지난 주 경주 대릉원의 풍경이다.





경주 대릉원 목련


올해도 역시나 곱게 꽃을 피웠다.





매표소를 지나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갈림길. 왼쪽으로 가면 천마총으로 바로 이어지는 길을 만날 수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황남대총과 그 앞에 피어있는 목련을 만나볼 수 있다. 나는 항상 오른쪽 길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나오는 길을 선택한다. 





이 곳은 무엇이 있던 자리였을까? 대릉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받침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진달래도, 개나리도 이제 하나씩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개나리 꽃길





경주 대릉원 목련나무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는 있었지만 다행히 낮 시간 동안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하늘의 구름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내보이고 있다. 곧이라도 어마어마한 비를 쏟아낼 것만 같은 분위기.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 항상 붐비는 대릉원에도 오늘은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서 조금은 더 편안하게, 또 여유롭게 대릉원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었다.





유려하게 곡선으로 이어지는 길도 대릉원이 가지는 또 다른 매력들 중 하나. 대릉원 내 어느 길을 걸어도 그 끝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실제 넓이 보다 더 넓게 느껴지고, 또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깊이감도 함께 느껴지는 것 같다.





산수유나무 & 목련나무 & 검은 대나무, 오죽





항상 드는 생각


저 통로를 지나면 꼭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마치 어딘가 숨겨진 비밀의 화원으로 들어가는 통로처럼. 그래서 웃기지만 난 아직도 저 통로를 한 번 도 지나가본 적이 없다. 그냥 나 혼자, 나만의 상상속의 장소로 묻어두고 싶은 곳이다.^^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해서 오히려 사진은 심심하지 않게 담긴 것 같다.







대릉원에서 나가 여기저기 다른 곳들을 구경하다가 해가 질 시간이 되어서 다시 돌아온 대릉원. 아까 낮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대릉원 목련나무를 만나기 위해 찾은 모습을 보고 역시 올해도,,, 라는 생각이 들었다.





웨딩촬영이나 커플 스냅촬영을 위한 장소로도 굉장히 인기가 많은 곳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덕분에 저도 즐거웠습니다.ㅎ





해가 저문 시간

먼 곳에서 찾아온 여행자들을 위한 선물인가?

거짓말처럼 잠시 푸른 하늘을 보여주었다.





보라빛으로 물든 하늘, 그리고 목련나무



언제 찾아가도 늘 기대 이상의 만족을 주는 경주! 하지만 봄에는 그 느낌이 조금 색다른 것 같다. 가을 단풍으로 곱게 물든 경주도 물론 아름답지만, 봄에 새롭게 피어나기 시작하는? 다시 깨어나기 시작하는 느낌을 주는 그 경주의 풍경이 난 참 좋다. 경주 벚꽃은 아직 조금 이르다고 한다. 채 피지도 못하고 매일 쏟아지는 비에 꽃잎들이 다 떨어져 버리는건 아닌지 걱정이다. 


이번 주말, 경주로 예쁘게 피어있는 벚꽃들과의 데이트를 즐기러 떠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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