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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고창 학원농장을 가득 채운 새하얀 메밀꽃의 물결


방쌤 여행이야기


고창 여행 / 학원농장 메밀꽃 / 학원농장

고창 메밀꽃축제 / 고창 학원농장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


전라북도 고창군에 위치한 학원농장

언젠가부터 고창을 대표하는 인기 있는 여행지가 된 곳이다. 봄이면 너른 들판에 청보리가 가득하고, 여름이 다가오면 해바라기들이 그 자리를 대신 메우고 있다가 가을이 다가오면 새하얀 메밀꽃들로 들판 가득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 그 고창 학원농장으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1년에 3-4번은 꼭 찾게 되는 곳이 바로 고창이라는 곳이다. 특히 가을에는 빼놓지 않고 고창을 찾은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다. 가까이에 있는 선운사에 가을이면 가득 꽃을 피우는 꽃무릇을 만나기 위해서도 한 번은 와야 하고, 학원농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메밀꽃들을 만나기 위해서도 한 번은 꼭 찾아야 하는 곳이다. 보통 메밀꽃을 생각하면 강원도 봉평을 제일 떠올리게 된다. 남쪽 마을에 살고 있는 분들께 강원도로 떠나는 여행을 결코 쉽지가 않다. 400km가 넘는 그 어마무시한 거리가 바로 가장 큰 문제인데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가을을 반기며 새하얗게 피어있는 메밀꽃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찾아간 고창 학원농장, 사진으로 그 여행을 다시 떠올려 본다.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 그리고 해바라기





아직은 빈 틈이 듬성듬성 보이는 것으로 봐서 이번 주말은 되어야 들판을 가득 메운 메밀꽃들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작년보다 그 양이 조금은 더 적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고창 학원농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들 중 하나인 뽕나무가 있는 자리.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항상 인기있는 촬영장소가 되어주는 곳이기도 하다.





아직 지지 않고 남아있는 해바라기들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도 나름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 아래로 들어가면 잠시라도 비를 피할 수 있을까? 괜히 그 아래로 한 번 들어가 보고 싶다는 마음도 생긴다.





너른 들판을 가득 채우고 있는 해바라기와 메밀꽃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 여름에 만났던 해바라기들의 모습도 잠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여름과 가을의 풍경이 함께 어우러져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길을 걷다가 나도 모르게 계속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많지는 않지만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비해 찾은 사람들의 수가 확연히 적은 날이었다. 이런 여유로움을 즐기며 한적하게 메밀꽃 가득한 길을 걸어보는 것도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여유를 맘껏 즐기고 있는 사람들











고창 학원농장 뽕나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뽕나무는 영화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웰컴투 동막골이라는 영화의 촬영도 이 장소에서 있었고, 송중기가 출연한 늑대소년, 만남의 광장 등의 영화도 이 곳에서 촬영을 했다. 위의 세 영화들을 모두 보기는 했지만 어느 장면을 촬영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 뽕나무의 출연 장면을 보기 위해 영화들을 다시 봐야 하는 것일까,,,ㅡ.ㅡ;;;








앗!!!

렌즈에 물방울이,,ㅜㅠ





깨끗하게 닦아내고 다시 담아보는 학원농장의 메밀꽃 물결





비가 내린다,,,


땅이 많이 젖어서 그 속을 걷기는 사실 조금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올해는 그냥 이렇게 눈으로만 그 모습들을 가득 담아오는 것으로 만족을 하기로 결정!








내리는 빗방울과 함께 메밀꽃을 담아보고 싶었지만,,, 실패,,,ㅜㅠ








메밀꽃 밭 위 길로는 쉴 새 없이 마차들이 오간다. 물론 사람들마다 호불호는 확실하게 갈리는 부분이겠지만 나는 사실 말들이 끄는 마차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물론 행복하게 잘 지내는 말들도 많겠지만 내가 직접 만나본 말들은 대부분 눈빛이 또 표정이 슬프게 느껴지는 아이들 뿐이었다. 


그냥,,, 나는 그냥 그랬다.





메밀꽃의 하얀색 물결

바람에 살짝살짝 넘실거리는 그 모습이 너무 곱기만 하다.





메밀꽃의 물결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을 선물해주는 고창 학원농장의 메밀꽃이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그 범위나 규모가 확실히 많이 줄었다는 생각이 든다. 선운사와 불갑사의 꽃무릇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너무 이른 시기에 찾아가서 그런걸까? 약간의 아쉬운 마음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갔을 때는 하얀색과 초록색이 절반 쯤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었는데 이번 주말에는 하얀색으로 가득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의 모습이 너무 궁금해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힘들겠지만,,,^^;


옆에서 사진을 담을 수 있게 함께 우산을 들어준 그 사람에게도 감사의 말과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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