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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베이전망대 / Asan Bay Overlook
괌 아산만 전망대
이번에 다녀온 곳은 괌 남부로 내려가는 길목에 위치한 아산만 전망대이다. 이전에 소개한 아산 해변공원과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내륙으로 조금 들어와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남부투어 코스에서 제외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편이다. 하지만 난 꼭 가보고 싶었던 곳들 중 하나이다. 아산만전망대는 괌 해방 50주년을 기념해 1994년 지어진 곳이다. 아산만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상륙, 교전이 상당히 치열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관광지들을 둘러보는 그 기분도 너무 좋지만, 내가 여행하고 있는 괌이라는 곳에 대해 내가 이전에 알지 못했던 것들을 조금 더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꼭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곳이 아산만전망대이다.
괌 아산만전망대
다녀온 날 : 2019년 8월 3일
주차장에 도착!
주차장은 상당히 넓은 편이고 주차된 차들의 수도 많지 않다. 괌을 여행하면서 여행객들보다 현지인들을 더 많이 보게 된 몇 안 되는 장소들 중 하나가 아산만 전망대이다.
미국과 괌을 상징하는 깃발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짧다.
저 멀리 아프라 항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면으로 내다보면 아까 다녀왔던 아산 해변공원이 한눈에 보이고
역시 우기의 괌 날씨는 변덕이 심하다. 새벽에는 비가 쏟아지고, 아침에는 다시 맑았다가 점심 즈음이 되니 다시 빗방울이 흩날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오후에는 또 화창한 날씨를 보여줬다. 잠시 비를 피할 수 있었던 공간.
방향마다 그 장소들에 얽힌 역사적 사실들을 기록해두고 있다.
하늘은 흐리지만, 바다는 여전히 아름답다.
조금 더 가까이 당겨서 바라본 아산 해변공원
참 아름다운 곳이다.
저 아래 공장 굴뚝들이 보이는 곳 바로 옆이 이전에 소개한 에메랄드 밸리가 있는 곳이다.
옆지기 인증샷^^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정말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위 기념비가 있는 곳으로 이어지는 길
자유를 위해 희생한 모든 이들을 기리며
진주만 공습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간이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군인들과 주민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 수가 무려 15.000명에 이르는 정말 큰 아픔과 상처를 남긴 전쟁이다.
가슴이 잠시 먹먹해지는 순간이다.
한 동안 그 자리에 머물며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Rest in Peace.
각지에서 벌어진 여러 전쟁들, 그 거리와 희생자의 수, 그리고 전쟁 기간 등이 기록되어 있는 이정표.
평화롭게만 보이던 이 풍경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현지인 분들 가족으로 보였는데 단체로 아산만 전망대를 찾은 모습.
괌 아산만 전망대, 가볼 만한 곳
그리고 아산만 전망대 바로 뒤에 있는 니미츠 힐은 우리나라와도 큰 연관이 있는 곳이다. 1997년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해 우리 항공 역사에서 2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남겼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
그래서였을까? 아산만 전망대에서 바라본, 또 느낀 그 감정은 이전 여행지에서 느꼈던 그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아름다운 풍경과는 상반되는 아픔 또한 가득 품고 있는 곳, 지금은 모두 행복한 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란다.
Rest in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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