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광양 라벤더 축제 / 광양 라벤더농장
광양 사라실 라벤더 / 광양 라벤더밭
광양 사라실 라벤더농장
전남 광양 사곡리의 한 작은 마을. 그 마을이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잠시 잊고 있었다. 지금 강원도와 전라도에서 라벤더가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라벤더 군락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은 일본일 것이다. 일본의 그 규모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라벤더 군락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사실 강원도의 하늬팜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는 했지만 400km가 넘는 거리를 혼자 여행하며 다녀오는 것은 언제나 망설이게 되는 일. 그래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전라남도 광양으로 라벤더들을 만나러 다녀왔다.
여기도 왕복 300km에 가까운 거리이니, 사실 그렇게 가까운 것은 아닌데,,,
광양 사라실마을 라벤더
라벤더 & 나비 한 마리
전남 광양시 사곡리 점동마을
라벤더들이 가득 피어있는 마을이다. 드디어 도착!
금계국과 한창 데이트 중인 오동통 벌 한마리. 넌 그만 먹어도 되겠는데,,,
전체적인 마을의 풍경. 마을 입구 조금 앞에 작은 군락이 하나 있고, 마을 길을 따라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조금 더 넓은 라벤더 군락이 하나 나타난다. 2개의 군락이 바로 인근해서 층을 나누고 있는데 사진으로 담기에는 사실 이 곳이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아래쪽에 있는 라벤더 군락. 접근하기가 용이한 곳이라 사람들은 이 곳에 훨씬 더 많았다. 내가 처음 도착했을 때는 위쪽 군락에는 사람의 거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갑자기 사람들과 차량들이 물밀듯이 쏟어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조금 흐리기는 했지만 나름 하늘도 좋았던 날. 날씨는 완전 여름이었다. 따로 그늘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모자는 필수!
곳곳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
조금 듬성듬성 심어져 있어 중간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라벤더들 사이로 좁게 길이 나있다.
역시나 올해도 벌들의 수는 어마어마하다. 아마도 살아오며 가장 많은 벌을 만나게 되는 곳이 라벤더축제장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도 이제는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괜히 이 아이들도 익숙하게 느껴진다. 처음 만났을 때 보다는 그 두려움이 조금 줄어든 것 같다.
그리고 그 중간중간엔 나비들도 함께
올해는 나비들이 많아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안심하세요~
사람을 해치지 않아요^^
정말 꽃에 정신이 팔려서 사람들 근처로는 아예 오지도 않는다.
가장 중요한 이야기!
절대 밟거나, 꺾지 마세요!
만약 어기면 벌들이 가만두지 않을겁니다.
위쪽 군락으로 가는 길에 만난 아이들
그 모습이 너무 앙증맞고 예뻐서 한참이나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았다.
역시나 위쪽 군락에서도 가장 바쁜 아이들은 오동통 신난 벌들이다.
일본 못지 않게 아름답지 않나요?^^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도 함께 담아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너무 덥고 바람 한 점 없는 날이었다. 살짝 아쉬웠던.
가까이에 나비만 보이면 자동으로 그 앞에 쭈그리고 앉게 된다.
나오는 길에 뒤 돌아본 라벤더 군락, 그리고 마을의 풍경
광양 사라실마을 라벤더농장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지금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입소문이 조금씩 나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는 곳, 사람이 너무 많으면 사실 꽃구경 보다는 고생한 기억만 가득한 여행이 될 수도 있다. 기왕 떠나는 여행!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여서 이른 아침시간에 방문할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오전에는 상당히 한산한 편이었는데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8시 정도에만 도착해도 충분히 여유롭게 라벤더들과의 데이트를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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