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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끝없이 이어지는 꽃양귀비의 물결, 울산 태화강대공원의 봄


방쌤의 여행이야기


울산태화강꽃축제 / 울산양귀비축제

양귀비꽃축제 / 태화강대공원 / 십리대밭

태화강 꽃양귀비축제


울산 태화강대공원

가을에는 코스모스들이 가득 피어있고, 봄이면 공원 가득 붉은빛 꽃양귀비와 푸른색 수레숙화들이 반겨주는 곳. 그래서 1년에 2번은 꼭 찾게되는 곳이다. 주말에는 태화강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로 엄청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곳이라 항상 가는 걸음이 조금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지난 주말 화사하게 피어있는 꽃양귀비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태화강을 찾아갔다.


올해는 과연 또 어떤 모습을 만나게 될까?


설레이는 마음을 다독이며 그 속으로 들어가본다.





태화강 대나무 숲


태화강 바로 옆에는 꽤 넓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주말에는 항상 빈 자리가 없어서 주차에 애를 먹게 된다. 그래서 나는 공원 옆까지 차를 가지고 오지 않고 인근 주택가에 주차를 하고 5분 정도는 걸어서 움직인다. 주말에는 문을 열지 않는 회사나 가게들이 꽤 많아서 그리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할 수 있다. 이 것도 하나의 팁이라면 팁이랄수 있는,,^^





대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

바람에 사그락거리는 잎들의 소리

양 귀 가득 청량감이 밀려오는 느낌이다.





꽃양귀비들이 있는 곳까지 이어지는 이 길도 나는 너무 좋다. 가끔은 이 곳이 더 생각이 나기도 한다. 그래서 태화강을 찾으면 항상 제일 먼저 이 곳을 둘러보게 된다.





걷는 길 가에는 봄을 반기며 피어난 화사한 색의 꽃들이 가득하고





태화강은 규모가 굉장히 큰 공원이다. 꼭 꽃양귀비들이 피어있는 곳이 아니더라도 봄날의 즐거운 나들이를 즐길만한 공간들은 공원 내에서 수도 없이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늘막 텐트가 하나 있다면 더 좋을 것이고 굳이 텐트가 아니라 돗자리만 하나 있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즐거운 봄 소풍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초록의 맑은 기운이 가득한

5월, 봄날의 태화강대공원





내가 항상 주차를 하는 곳은 저 아파트 단지 옆 하천 건너편에 있는 주택가이다. 걸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이다.





대나무 숲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들어가니 파란색 수레국화들과 그 사이로 듬성듬성 피어있는 붉은색 꽃양귀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이제,,,

본게임 시작인가?^^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하얀색 안개초까지 함께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마치 붉은색, 푸른색 잔디밭인양 얕고 넓게 펼쳐져있는 수레국화와 꽃양귀비들





햇살이 좋은날

그래서 꽃들이 더 화사하게만 느껴진다.





멍멍!!! 뭘보냐!!!


여유로운 한 때를 즐기고있는 부러운 커플 + 보초서는 멍멍이








저 멀리 우뚝 솟은 아파트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이제 꽃양귀비가 가득 피어있는 공원의 중심에 많이 가까워진 모양이다. 





무릎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낮은 크기의 키로 자라는 대나무. 이름을 봤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노무 저질 기억력,,,ㅜㅠ





주말이지만 공원 내에도 이렇게 한적한 곳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항상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정해져있기 때문에 늘 그런 곳들만 찾아가지 말고 가끔은 이렇게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더 즐거운 여행이 되어주기도 한다. 늘 다른 사람들이 보는 곳들만 보며 늘 똑같은 생각과 모습들만 눈에 담아갈 필요는 전혀 없으니까.


이건 나만의 여행!^^











나도 봄나들이 나왔다~

뭐 볼거 좀 있냐?





꽃양귀비 가득 피어있는 태화강대공원


역시,, 올해도 규모는 상당하다. 올해는 하동 북천에서도 굉장히 큰 규모로 꽃양귀비축제를 열었다. 울산에서 6천만 송이의 꽃양귀비라는 이름을 앞에 내세워서 그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해볼 때 규모 면에서는 하동 북천이 조금 더 압도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자리나 그늘은 잘 정비된 공원인 태화강대공원이 조금 더 낫다는 생각이다. 





누나, 저기 봐~~

태화강으로 봄나들이를 나온 귀여운 꼬마들.^^








끝없이 이어지는 꽃양귀비의 물결. 바람이라도 살짝 불어오면 이리저리 흔들리는 꽃양귀비들의 모습이 정말 밀려왔다 밀려가는 붉은색 파도를 보고있다는 착각을 들게 만들 정도였다.











늘 그렇듯

그 중에서 항상 도드라지는 아이들이 있다.


눈길을 확 사로잡던 분홍색 꽃양귀비








꽃은 역시 역광으로!


역광으로도 한 번 담아보는 꽃양귀비














붉은색 가득한 꽃양귀비의 모습도 물론 너무 아름답지만 이렇게 다른 다양한 색의 꽃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나는 훨씬 더 보기가 좋은것 같다.





여긴,, 그냥,, 아주,,

붉은빛 가득한 꽃양귀비의 천국





혹시나 살짝 닿으면 그 색이 내 옷이나 손에 그대로 묻어날 것 같다.








강 건너 주상복합 아파트단지와 함께 담아본 태화강 꽃양귀비. 저 뒤에 보이는 아파트가 울산에서는 가장 높은 아파트라고 들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55층인가,, 저 위에서 내려다 보는 태화강변의 모습은 어떨지 괜히 또 궁금해진다. 혹시 저기 사시는 분 계시면 앞으로 친하게 지내면서 다음에 같이 사진이나 한 번,,찍,,읍,,ㅡ.ㅡ;








봄나들이를 즐기기 너무 좋은 날씨





얼마 전 구입한 Tamron 70-200mm. F2.8 렌즈로 담아본 모습. 사실 망원을 거의 사용할 일이 없어서 구입을 많이 망설였던 아이인데 역시나,, 그렇게 자주 사용할 일은 없는것 같다. 주로 많이 걸으며 여행을 다니는 편이라 그 크기와 무게가 살짝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 그래도 막상 찍어보니 사진도 이쁜것,,ㅡ.ㅡ; 같고, 망원의 재미가 살짝,, 느껴지기도 한다. 400,500mm는 과연 어떤 느낌일까 괜히 궁금하기도 하고,,그렇다고 절대 또 지르겠다는 것은 아니다. 요즘 정신없이 하도 질러대서,,ㅜㅠ





조리개가 2.8로 굉장히 밝은 편이라 배경들은 아주 그냥 훅훅 날아간다.





원형보케가 조금 찌그러진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역시 내가 잘 못찍어서 그런,,것이었구나. 보케도 나름 이쁘게 맺히는것 같다. 다음에는 야간에도 한 번 어떤 사진들을 보여주는지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연인들끼지 나온 모습도 많이 보였지만 역시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이 가장 많이 눈에 띈다.





나오는 길에 만난

외따로 혼자 피어있는 꽃양귀비 한 송이





공원 내부는 모두 길이 좋은 편이라 다양한 탈거리들을 즐기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 정도면 뭐 거의 도인,,,급,,,





아까의 대나무 숲을 다시 지나


이제는 오늘의 봄나들이를 마무리하는 길





괜히 잠시 길가 의자에 걸터앉아 뒤를 한 번 돌아보고





태화강대공원에서의 즐거운 봄소풍


요즘엔 주말마다 비교적 좋은 날씨들이 이어지면서 봄나들이를 나서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물론 이번 주말에도 태화강대공원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꽃양귀비가 가득 피어있는 공원의 중심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주변의 대나무 숲이나 공원의 다른 다양한 모습들도 함께 둘러본다면 더 즐겁고 기억에 남는 여행을 즐길수 있을 것이다.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면 우리 주위에는 이쁜 곳들이 너무 많이 숨어있으니 말이다.


이제 태화강은 가을에 다시 찾아갈 것 같다. 그때도 지금처럼 이쁜 모습으로 반겨주길 내심 기대를 해본다.


꽃밭에서의 산책, 즐거우셨나요?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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