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태화강대공원 / 울산 가볼만한곳
울산 태화강 / 태화강 코스모스 / 태화강 대공원
울산 태화강 코스모스
공업도시 울산의 젖줄 태화강
가을이면 그 옆 둔치에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 장관을 이룬다.
봄에는 꽃양귀비가 가득 피어 붉은 융단이 깔린 듯한 모습을 보이다, 가을이 깊어지면 그 자리를 형형색색의 다양한 코스모스들이 다시 메우게 된다. 유난히 날씨가 좋았던 지난 어느 주말, 지난 봄에 이어 다시 울산 태화강 대공원을 찾았다.
바람에 일렁이는 코스모스의 물결
태화강 대공원
태화강은 울산의 중심을 가르며 흐르는 강으로, 화룡연을 굽이 돌아 학성을 지나면서 이 수삼산의 이름을 남기고 울산만에서 동해로 들어간다. 동서로 약 36㎢, 남북 28㎢ 의 유역은 그 대부분이 산악지대를 형성하나 강의 양쪽과 하류에는 기름진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오늘날에는 울산시민의 중요한 식수원이 되어주고 있다.
태화강의 심장부에 위치했던 태화들은 장기간동안 무관심으로 방치되어 있다가 태화강 대공원 조성으로 다시 자연의 모습을 갖추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태화강 대공원은 서울 여의도 공원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531천㎡로 물과 대나무, 유채ㆍ청보리를 비롯한 녹음이 함께 어우러진 전국 최대규모의 도심친수공간이다.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태화강 변에 솟아오른 건물들과 함께 담아본 코스모스
하늘도
바람도
구름도
모두 너무 좋은 날이다.
살짝 유화 느낌이 나는 사진도 담아보고
천천히 걸어가다 잠시 그 옆에 쪼그려 앉아 조금 더 가까이에서 그 모습을 담아보기도 한다.
색도 모양도 예쁜 코스모스들이 너무 많았던 태화강. 올해 여러 곳에서 수많은 코스모스들을 만났었지만 태화강에서 만났던 코스모스들이 단연 가장 아름다웠던 것 같다.
공원 조금 더 깊숙한 곳으로 걸어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황하코스모스. 중간중간 조금씩 섞여있는 다른 색의 코스모스들과도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어쩜 이렇게 예쁜 색감을 낼 수가 있는건지,,, 역시 자연이 만들어내는 있는 그대로의 색이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 어떤 인공의 색으로도 절대 흉내를 낼 수 없는 그런 색들이 있는 것 같다.
하늘의 구름이 너무 예뻐서 그런가? 나도 모르게 계속 위를 올려다 보게 된다.
이 근처에 살고있는 분들은 참 좋겠다. 물론 주말에는 차가 너무 많이 몰려 들어서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기는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이런 공원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면 난 그 정도의 불편함은 얼마든지 참아줄 수 있을 것 같다.
저 앞에 보이는 십리대밭으로 연결되는 징검다리. 울산 태화강도 구석구석 둘러보면 숨겨진 볼거리들이 정말 많은 곳이다. 도심 한 가운데에서 만나는 대나무 숲이라니!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리고 그 길이는 자그마치 10리! 4km나 되니 말이다.
앗!!!
이건 뭐지?
푸른 하늘을 시샘이라도 하는걸까? 잠시 짙은 먹구름이 머리 위를 지나기도 한다.
깊어가는 가을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곳
휴~ 다행이다.
먹구름은 금새 머리 위를 지나가고 다시 아까의 그 푸른 하늘이 다시 찾아왔다.
호박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박 터널도 지나고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
그리고 그 속에 벤치 하나
잠시 앉아서 쉬어가고 싶은 곳이다.
사그락사그락
바람에 흔들리며 대나무 잎들이 서로 부딪히며 내는 그 소리가 너무 좋다.
시원한 가을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는 대나무 숲길도 잠시 걸어본다.
역시 남는건 사진 뿐!!!
도심에서 즐기는 행복한 가을 산책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원래 주말이면 항상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라 항상 사람들에게 치이며 다니는 느낌이 강했던 태화강인데 어쩐 일인지 오늘은 태화강을 찾은 사람들을 많이 찾아 볼 수가 없다. 주차장에도 자리가 텅텅 비어서 어디에 주차를 할지 골라가면서 주차를 했으니 말이다. 태화강에 한 번이라도 가보신 분들은 내가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원래 주차하려면 2바퀴는 기본인데,,,^^;;ㅎ
가을을 반기며 활짝 피어있는 코스모스들
코스모스 들판
유난히 짙은 색을 뽐내던 황하코스모스들
그리고 어우러짐
포동포동 살이 오른 벌 한 마리
이제 그만 먹어도 되겠는데~~~~^^;ㅎㅎ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길
끝없이 이어지는 코스모스의 물결
바람에 조금씩 일렁이는 그 모습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항상 고민만 하다가 아직도 제대로 된 ND렌즈를 하나도 구매를 못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꼭 하나는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다시 폭풍검색의 셰계로,,,
코스모스랑 조금 더 가까이 있고 싶어?
고개를 힘껏 숙인 강아지풀 하나
신나게 한 번 달려볼까?
점점 더 깊어가는 가을, 울산 태화강으로 코스모스를 만나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길 양 옆으로 빽빽하게 자라있는 대나무들과 함께 걸어가는 숲길도 정말 매력적인 곳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한 가을의 한 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괜히 나도 다시 가고 싶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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