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남해 보리암 일몰 / 남해 금산 보리암
금산 보리암 / 남해 보리암 주차장
남해 금산 보리암 일몰
오랜만에 찾아간 남해 금산 보리암
상사바위에 도착했을 때 쯤 해가 저 멀리에서 지기 시작한다. 상사바위에서 일몰을 만난 적은 꽤 자주 있었지만 이렇게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동그란 모습 그대로 지는 해는 처음 만난 것 같다. 괜히 횡재한 느낌.^^
삼각대가 없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상사바위에서 바라본 그 해가 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남해 금산 보리암, 상사바위 일몰
다녀온 날 : 2019년 11월 16일
보리암에서 바라본 해지는 풍경. 어떻게 저런 모양으로 바위들이 쌓여있는지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그 신기함은 머릿속에서 쉽게 가시지 않는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있는 해수관음상, 그리고 그 바로 옆 멋스럽게 자란 나무
내가 오늘 걸어갈 상사바위를 눈에 먼저 한 번 담아본다.
상사바위로 가는 길
왕복 3km 정도의 그리 길지는 않은 길이다.
상사바위가 가까워지자 저 멀리 바다 위로 조금씩 내려 앉는 동그란 해가 두 눈에 들어온다.
한 장의 그림같은 아름다운 풍경
금산 상사바위에서 일몰을 만난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이렇게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동그랗게 내려 앉는 일몰은 처음 만나는 것 같다.
하늘도 바다도 모두 점점 더 짙은 오렌지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꼭 호수처럼 잔잔한 느낌을 주는 남해 바다
그리고 바다 위 그림처럼 구비구비 길게 이어지는 산 능선의 모습 또한 아름답기는 매한가지다.
남해 금산도 높이는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멋진 바위들이 정말 많은 산이다.
여기저기로 위치를 옮겨가며 다양한 모습의 남해 금산 일몰을 사진으로 담아본다.
지금 내가 보고있는 이 매력적인 모습 하나하나를 놓치기 싫어진다.
예전에 상사바위를 다녀갔던 사람들은 이 모습이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예전에는 상사바위에 넘어갈 수 없게 펜스가 설치된 것이 전부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전망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해가 완전히 지기 직전 일 순간 갑자기 세상이 환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점점 더 짙은 주황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늘. 나도 모르게 바위 위에 걸터 앉아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게 된다.
아래 마을에도 이제 조명들이 하나 둘 불을 밝히기 시작한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나도 이제 그만 보리암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일몰 후 여명도 아름다운 날. 점점 어둠이 더 깊어지는데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질 않는다. 삼각대는 없이 움직였던 날이라 높은 퀄리티의 사진들은 담을 수 없었지만, 나름 셔터스피트와 iso, 노출을 적절하게 조절해가며 나름 최적의 환경을 구성하고 하나하나 노력해서 담은 사진들이다.
남해 금산 상사바위 일몰
단풍여행 길에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일몰
우연한 만남이라 그 기쁨이 더 컸던 것 같다.
이런게 또 여행이 주는 즐거움 아닐까?^^
다시 떠날 수 있게끔 고갈된 에너지를 재충전 시켜주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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