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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늦은 오후의 햇살이 참 포근하게 느껴진다, 경주 서출지 배롱나무


방쌤의 여행이야기


서출지 배롱나무 / 경주 서출지

경주 배롱나무 / 경주 가볼만한곳

경주 서출지 배롱나무








경주는 여름에도 참 매력적인 여행지들이 많이 있는 도시이다. 올해는 물론 맘 편하게 경주까지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상황이라 그냥 다른 사람들의 사진들로만 그 모습을 추억해볼 수 밖에 없어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든다. 물론 살짝 다녀오기는 했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은 장소들은 왠만하면 피하게 되었다. 지난해, 그리고 지지난해의 사진들을 괜히 한 번 꺼내본다. 그러다 컴퓨터에 저장만 해두고 아직 정리도 하지 못한 사진 폴더들을 수도 없이 많이 발견하게 되었다. 그 사진들을 다시 하나씩 꺼내보면서 지난 여행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이게 또 사진이라는 것이 주는 참 매력적인 모습들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유일하게 가진 취미가 여행과 사진이라는 것이 참 잘 선택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경주 서출지 배롱나무



다녀온 날 : 2018년 8월 4일, 랜선여행 중,,,








해가 조금씩 저 멀리 산 뒤로 넘어가기 시작하는 시간대에 도착한 경주 서출지. 여름이 되면 앞 연못에는 연꽃들이 가득하고, 연못을 가운데 두고 동그랗게 이어지는 산책로에는 배롱나무들이 화사하게 꽃을 피우는 경주 서출지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어지는 길을 따라 서출지로 걸어 들어가니 이렇게 예쁘게 핀 배롱나무꽃들이 경주 서출지를 찾은 이들을 반겨준다.





연못에 떨어진 잎들은 그 색이 더 짙게 느껴진다. 바닥 가득 깔려있는 배롱나무 꽃잎들의 모습과 그 색도 참 곱다.





세계유산

경주 역사 유적지구


저기 뒤로 보이는 작은 공원처럼 조성이 되어있는 공간도 참 예쁘다.





해가 지는 시간

빛을 가득 머금은 초록 잎들과 다홍빛 배롱나무 꽃잎들의 모습이 참 예쁘다.





잘 정돈된 길을 따라서 서출지 앞 연못 주변을 천천히 한 번 걸어본다.





연못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이요당. 이 이요당을 배경으로 담은 배롱나무꽃의 모습이 나는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지금은 어떤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곳일까? 괜히 궁금해진다.





맞은편에서 바라본 전체적인 서출지 풍경. 뒤로 늘어선 산 능선, 배롱나무, 그리고 오래된 고목, 팽나무들까지 함께 어우러져서 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다.





햇살 가득 머금은 배롱나무꽃과 함께 담아본 이요당의 모습.





  서출지


신라 21대 소지왕이 서기 488년 정월 보름날 행차에 나설 때다. 까마귀와 쥐가 와서 울더니 쥐가 말했다. "이 까마귀 가는 곳을 살피십시오" 왕은 장수를 시켜 따라가게 했다. 동남산 양피촌 못가에 이르러 장수는 그만 까마귀를 놓쳐 버렸다. 이때 갑자기 못 가운데서 풀옷을 입은 한 노인이 봉투를 들고 나타났다. "장수께서는 이 글을 왕에게 전하시오" 노인은 글이 써진 봉투를 건넨 뒤 물 속으로 사라졌다. 왕이 봉투를 받아보자 '열어보면 두사람이 죽고 보지 않으면 한사람이 죽는다' 라고 적혀있었다. 이를 본 신하가 말했다. "두사람은 평민이고 한사람은 왕을 가리킴이오니 열어보시는 것이 어떨까 하옵니다." 왕은 신하의 조언에 따라 봉투를 뜯었다. '사금갑(射琴匣)' 즉 '거문고 갑을 쏘아라' 라고 적혀 있었다. 대궐로 간 왕은 왕비의 침실에 세워둔 거문고 갑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거문고갑 속에는 왕실에서 불공을 보살피는 승려가 죽어있었다. 승려는 왕비와 짜고 소지왕을 해치려한 것이었다. 왕비는 곧 사형되었으며 왕은 노인이 건네준 봉투 덕분에 죽음을 면하게 되었다.
이 연못은 글이 적힌 봉투가 나온 곳이라 해서 서출지라 부른다.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색이 참 곱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늦은 시간이라 연꽃들은 모두 꽃잎을 굳게 닫고있는 모습이다.





연못 주변의 산책로도 참 예쁜 곳이다.





나무 그늘 아래 의자에 앉아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











내년에는 꼭 다시 찾아가서 이 서출지의 여름 풍경을 직접 눈으로 담아보고 싶다.





그럴 수,,,

있겠지???











한 바퀴 다 돌아서 아까 제일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다.





  경주 서출지 배롱나무



여름에도 매력적인 여행지들이 참 많이 있는 경주

1년, 4계절 언제 찾아가도 항상 기대 이상의 만족을 주는 곳이 경주인 것 같다.


가을 단풍에 물든 경주의 풍경도 참 아름다운데

올해는 그 모습을 직접 만나볼 수 있을까? 지금 상황을 보면 조금 어려울 것 같다.


1년 정도는 꾹 참고 기다릴 수 있다.

지금의 이 힘든 시간을 모든 사람들이 힘을 모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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