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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그냥 걷기만 해도 좋아, 여름 다대포의 매력적인 풍경


방쌤의 여행이야기


다대포 해수욕장 / 다대포 일몰시간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 다대포 일몰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남쪽 끝 부산에는 굉장히 많은 해수욕장들이 있다. 아마도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유명한 곳은 해운대와 광안리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내가 부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해수욕장들은 따로 있다. 우선 제일 좋아하는 곳은 오늘 소개할 다대포이고, 그 다음은 송정해수욕장이다. 일단 해운대와 광안리 만큼 붐비지 않아서 좋고, 송정은 멋진 일출을, 또 다대포는 멋진 일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 


꼭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그냥 물놀이나 여행을 위해 목적지를 정한다 하더라도 나는 다대포와 송정해수욕장에 한 표를 주고 싶다. 뭐라고 해야 하지? 여유? 편안함? 여하튼 나는 다대포를 찾을 때마다 그런 마음이 들어서 너무 좋다. 사람이 조금은 느려지고, 또 여유로워지는 기분이 든다. 특히나 해가 지는 시간대에 다대포를 찾는다면 나는 항상 그런 기분을 느꼈던 것 같다. 꽤 오랜 시간 동안.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다녀온 날 : 2020년 7월 24일









오랜만에 하늘과 구름이 너무 좋은 날.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 오랜만에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을 다시 찾았다.





부산으로 가는 동안 날씨가 변덕을 부리면 어떡하지? 일단 한반도 주변의 위성지도까지 모두 확인한 후, 현재 남쪽으로 밀려드는 구름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조금은 안도를 하며 부산 다대포로 달려왔다.





날씨가 너무 좋은 날이다. 이런 날에는 어디를 가도 다 예쁜 모습으로 보일 것 같다.








어라?

해수욕장 아닌가?

왠 풀밭?





그래서 난 다대포를 참 좋아한다. 해수욕장을 정면으로 내려다 봤을 때, 왼쪽으로 가면 산책로가 잘 정비된 몰운대가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이렇게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풀밭과 갯벌, 그리고 최근에 깔끔하게 조성된 탐방로를 만날 수 있다.


나는 10번 찾아가면 9번은 여기 이 길을 걷는 편이다.





옆지기 인증샷.^^





그네에 앉아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껴본다. 뭐 급한거 없잖아. 잠시 앉아서 잊고 있었던 여유를 다시 찾아본다.





눈이 맑아지는 것만 같은 풍경.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싫어진다.








오늘은 저기 끝까지만 걸어봐야겠다.








해수욕장에도 사람들의 모습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저기 보이는 데크로 된 길이 몰운대로 이어지는 곳이다.





조금은 여유롭게 느껴지는 다대포 해수욕장의 여름 풍경.





여기 이쪽 길에는 사람들이 더 없는 편이다. 그래서 이 길을 더 좋아한다. 요즘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시기에는 이런 길들이 유독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저 강아지 조형물이 처음 생겼을 때 저 조형물 입 속에 지는 해를 넣어서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이었다. 나도 그 때 그 사진을 찍으러 꽤나 자주 다대포를 찾아왔던 기억이 난다.





오래 전에 찍어둔 사진이다.^^








사람들이 많은 곳은 조금씩 피해서, 한적한 곳들을 찾아 걸어본다.





다른 해변들과는 다른 다대포만의 특별한 이런 풍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정말 큰 매력이다.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가족.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을 전해주는 장소들이 많이 있다.





고운 햇살 아래에서 즐기는 산책.











꼭 해수욕을 하지 않더라도 해변가를 따라 산책을 즐기기에도 참 좋은 곳이다. 





여기 이 사진만 보여준다면 누가 여길 부산 다대포라고 생각할까?





옆지기 인증샷도 한 장 더.^^





구름 사이로 떨어지는 빛.





눈이 시려올듯 푸른 하늘.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빛. 같은 하늘인데, 같은 장소인데 고개만 돌리면 전혀 다른 느낌의 두 하늘을 만날 수 있다.














꼭 도심에서 굉장히 멀리 떨어진 어느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를 찾은 것만 같은 기분도 든다.





바로 옆에는 지하철도 다니고 있는데,,,











갯벌에는 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살고 있다.





  해가 진 후,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이날 내가 찍은 사진들은 700여장

그 중 셀렉을 거쳐 보정을 한 사진들이 150여장, 이번 블로그 글에서 소개한 사진들이 40장 정도 된다. 


사진이 꽤 많이 나와서 해가 지는 풍경, 그리고 해가 지고 난 후의 모습은 나중에 따로 소개를 할 생각이다. 뭐 거창하고 그런 사진들은 한 장도 없지만 해가 지는 시간대의 하늘 색감이 참 예쁜 날이어서 그냥 하드디스크에 그 사진들을 묻어두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지난 여행을 다시 한 번 그 사진들을 보며 추억하고 싶기도 하고.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꼭 해수욕이 목적이 아니어도 너무 예쁜 곳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꼭 해가 지기 1시간 전 쯤에 찾아갈 것을 추천하고 싶다. 푸른 하늘을 함께 바라보는 다대포, 그리고 해가 지는 몽환적인 모습의 다대포를 함께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6시 30분 정도가 좋고, 겨울에는 4시 30분 정도에 좋은 편이니 출발 전에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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