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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남해 작고 예쁜 마을, 예계마을 벚꽃길


방쌤의 여행이야기


남해 벚꽃길 / 남해 벚꽃 드라이브

남해 벚꽃 / 남해 명소 / 벚꽃길 드라이브

남해 예계마을 벚꽃







경남 남해에도 벚꽃과 유채꽃이 예쁜 길들이 참 많이 있다. 그 중에서 제일 많이 알려지고 유명한 곳은 단연 왕지마을, 남해 왕지벚꽃길이다. 차에서 굳이 내리지 않더라도 좁은 산길을 따라 달리며 차창 밖으로 보이는 푸른 바다와 벚꽃길을 즐기기에 참 좋은 곳이다. 하지만 이번에 다녀온 곳은 조금 다른 곳이다. 남해 현지에 살고있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작은 마을, 남해에서도 서쪽 끝, 서면에 자리한 예계마을에도 정말 아름다운 벚꽃길이 하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말 충실하게 지키고 있다. 주말에 집에만 있기 너무 답답할 때 가끔 드라이브를 나간다. 길을 따라 달리다 아름다운 풍경이 눈 앞에 보이면 잠시 차를 세운다. 하지만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차에서는 내리지 않는다. 이번 남해 여행에서도 근처에 사람들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실내 장소를 전혀 방문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여행을 취미로 하고, 조금은 다양하고 많은 장소들을 다녀봐서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는 예쁜 장소들을 꽤 많이 알고있는 편이다. 이번에 다녀온 예계마을 또한 그런 곳들 중 하나이다.





  남해 예계마을 벚꽃길



다녀온 날 : 2020년 3월 29일








예계마을로 들어가는 길


길이 참 예쁘다. 뭐라고 할까? 평화롭고 여유롭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것 같은 곳이다. 차들도 그렇게 많이 지나지 않는다. 지나는 길에 작은 주차장이 하나 있었는데 그 주차장에 주차된 차는 우리 차 단 한 대 뿐이다.





너무 조용한 길. 그래서 저 멀리에서 다가오는 차의 엔진 소리도 상당히 크게 들린다. 바람이 부는 소리, 또 저 멀리 배들이 오가는 소리, 그리고 머리 위 나무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다.





하늘의 푸른 색도, 그리고 그 하늘에 총총 박혀있는 하얀 구름들도 너무 예쁜 날이다. 차에 항상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돗자리 같은 것들은 1-2개 항상 실려있다. 하나 꺼내서 옆에다 깔아두고 잠시 따뜻한 봄 햇살을 즐기고 싶은 그런 날이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 그냥 잠시 이렇게 머물며 눈과 귀로 지금의 이 모습들을 충분히 즐기고, 또 담아보기로 한다.








도로 바로 옆에 이렇게 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가 있다. 그리고 차량도 3-4대 정도는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직접 마을로 내려가서 걸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올해는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는 모습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내년에는 더 가까이에서, 직접 저 길을 걸으면서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바래보면서.





옆지기 인증샷.^^





남해의 호수처럼 잔잔한 푸른 바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봄의 푸른 하늘, 시원한 바람, 어느 하나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남해의 예쁜 봄날을 예계마을에서 만난다.





저 멀리까지 길게 이어지는 예계마을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로 정말 좋은 곳이다.





활짝, 풍성하게 꽃을 피운 예계마을 벚꽃나무들.





저 아래, 마을로 내려가는 벚꽃터널이 참 예쁜 예계마을이다.





봄에만 잠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림 같은 풍경.





길이 참 예쁘다.














저 멀리에는 유채꽃이 피어있는 모습도 보이는데 올해는 그냥 이렇게 눈으로 담는 것으로 만족하자.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남해 왕지벚꽃길 못지 않은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다.





S자로 길게 굽어지는 길. 이 길도 참 예쁘다.^^








하늘이 너무 예쁜 날이어서 그런지 이 길도, 또 그 옆으포 피어있는 벚꽃들도 더 아름답게 보인다.





벚꽃길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참 좋은 남해 예계마을





  남해 예계마을 벚꽃길


날씨 좋은 주말, 남해에서 잠시 즐긴 벚꽃길 드라이브.

답답했던 가슴에 잠시 숨통이 트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언제쯤 마음 편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

아름답고 신비로운 계절의 변화, 

조금 더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는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


예전에 당연하다 생각했던 우리의 평범했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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