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쉬어갈 것 같은 풍경 속 풍차 하나, 거제 바람의 언덕

방쌤의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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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 / 더 짠내투어 거제

거제 가볼만한곳 / 거제도 바람의 언덕

거제 바람의 언덕

토요일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다, 말다를 지루하게 반복하더니 이게 왠일? 일요일 이른 새벽에 눈을 떠보니 하늘에 떠있는 구름들의 모습이 너무 예쁘다. 세수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바로 카메라를 챙겨서 인근 풍경이 좋은 곳으로 출발!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멋진 하늘, 그리고 구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아니 그럼,, 이렇게 구름이 멋진 날에는 어딜 한 번 가볼까? 어디가 좋을까? 잠시 고민을 해본다. 그러다 머릿속에 떠오른 한 곳, 바로 거제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이다. 굉장히 자주 찾아간 거제 바람의 언덕이지만 은근 날씨 운이 없는 편이었다. 그래서 푸른 하늘, 또 멋진 구름과 함께 만나본 바람의 언덕, 또 그 위 상징처럼 서있는 풍차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는 편이다. 오늘은 과연 내가 원하는 하늘과 구름, 그리고 바람의 언덕을 함께 만날 수 있을까?

  거제 바람의 언덕

다녀온 날 : 2020년 8월 9일

푸른 하늘, 흘러가는 멋진 구름, 그리고 바람의 언덕

드디어 만난 아름다운 거제 바람의 언덕 여름 풍경이다.

언덕이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못보던 카페가 하나 생겼다. 나름 멋진 전망대까지 갖추고 있는 카페. 신선대에 먼저 다녀오느라 땀을 꽤 흘렸더니 조금 힘들다. 그래서 일단 카페로 피신. 팥빙수 한 그릇 먹으면서 잠시 무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본다.

근데 여기,, 뷰가 정말 좋다.

구름이 정말 아름다운 날. 

그 속에 서있는 풍차 하나가 꼭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비가 많이 내릴 것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는다.

아래 마을과 함께 담은 모습도 참 예쁘다. 제트스키나 수상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꽤 많이 보인다.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었던 거제 바람의 언덕 멋진 풍경이다.

살짝 이국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단! 멀리서 보았을 때,,^^;

200mm 이상의 화각을 가진 렌즈를 가지고 있다면 여기 이 카페에서 저기 멀리 보이는 풍차와, 그 앞의 사람, 이런 구도로 찍는 인물 사진도 예쁠 것 같다. 단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기대 이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여름 바람의 언덕 풍경.

맛있는 팥빙수와 함께 잠시 쉬어가는 시간.^^

헉,, 이게 뭔,,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역시 여름 장마철의 날씨란,, 잠시 팥빙수 먹으면서 쉬었다가 바람의 언덕 풍차까지 걸어볼 생각이었는데 만약 비가 그치지 않는다면 바람의 언덕 산책을 어려울 것 같다.

그냥 비가 아니라,, 그냥 쏟아 붇는 수준의 비다.

그런데,, 바람의 언덕 반대쪽 신선대 위 하늘은 이렇게 푸르르다. 이게 정말 뭔일,,,

신선대전망대 위에서 내려다 본 신선대 인근, 그리고 거제 바다 풍경.

지난 번 갔을 때 신선대전망대가 공사중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그 모습이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원래 전망 데크가 있던 자리가 완전히 없어지고 그냥 걸을 수 있는 길만 만들어져 있었다. 그래서 신선대의 모습은 아무리 까치발을 들어도 눈에 담을 수 없었다. 아마도 안전상의 이유 때문이겠지? 그래도 참 좋아하던 곳이라 원래 전망데크가 있던 자리를 한참이나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거제 바람의 언덕, 참 예쁘다.

여름, 거제로 여행을 떠난다?

바다에서 즐기는 물놀이도 물론 빼놓을 수는 없다. 

그런데 만약 하늘이 너무 예쁘다면? 거기다 구름까지 멋진 날이라면?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추천하고 싶다.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지만 대소병대도를 조망할 수 있는 여차홍포전망대 또한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지금은 태풍 장미가 북상 중이라 한다. 오후 3시쯤 남해안을 통과한다는데 부디 큰 피해가 없길 바란다. 그리고 이 지긋지긋한 비도 제발 좀 그만 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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