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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바람에 실려오는 작약꽃향기와 소나무 솔향, 경주 도봉서당


방쌤의 여행이야기


경주 도봉서당 / 경주 작약 / 경주 여행

도봉서당 작약 / 경주 가볼만한곳

경주 도봉서당 작약







경주 도봉서당. 경상북도 경주시 서악동에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인 황정의 학덕과 효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재실이다. 1545년 중종1년 추보재라는 이름으로 건립이 되었다가 이후 많은 훼손을 겪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 후손들이 1915년 추보재가 있던 자리에 도봉서당을 건립했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서당 자체가 가지는 의미 또한 크기 때문에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이 된 곳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묘하재실에서 출발해서 나중에는 서당의 모습으로 그 건축물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원래 도봉서당은 구절초 군락으로 더 많이 알려진 곳이다. 도봉서당을 천천히 한 바퀴 둘러본 후, 그 뒤 산으로 이어지는 길에서 숲길 산책을 즐기는 것이 가장 인기있는 코스이다. 소나무 가득한 숲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은 그 길 옆에 작약들이 한 가득 무리지어 꽃을 피우고 있다. 그래서 5월 경주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방문지? 가 되어있는 경주 도봉서당으로 초여름 나들이를 다녀왔다.





  경주 도봉서당 작약



다녀온 날 : 2020년 5월 23일






  



마을 입구를 지나 도봉서당까지 올라가는 길이 참 예쁘다. 물론 도봉서당 바로 뒤에도 주차장이 하나 있다. 하지만 올라가는 길이 좁은 곳이라 많은 차들이 몰리면 항상 짧은 정체가 생기기도 하는 곳이다. 차는 마을 입구에 잠시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계절이 계절이라 그런지 골목 양 옆 담벼락 위에는 이렇게 예쁜 장미들이 화사하게 피어있다. 





마을 입구에서 도봉서당까지 거리는 500m가 조금 안된다고 안내가 되어있었지만 막상 걸어보니 300m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졌다. 





도봉서당 앞 마당에 있는 나무 한 그루, 그리고 벤치들. 





옆지기 인증샷.^^





작약 군락에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이었지만 도봉서당 안에는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여유롭게 여기저기 둘러볼 수 있었다.





서악동 3층석탑, 그리고 그 옆으로 보이는 고분, 또 도봉서당의 기와 지붕들이 이렇게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나는 제일 예쁘게 보인다. 그리고 그 옆의 멋스러운 나무 한 그루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





서악동 3층석탑, 그리고 도봉서당 바로 뒤는 사람들이 꽤 많이 붐비는 편이었다. 하지만 여기 정 반대편에는 은근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나는 이 곳에 자리를 잡고 작약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더 넓은 규모의 작약 군락이 만들어져 있었다.








반대쪽 능과 소나무들을 배경으로 담은 작약들의 모습도 참 예쁜 것 같다.





옆지기 인증샷.^^


능을 배경으로 담는 사진. 경주라는 도시가 가지는 독특한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전국적으로 고분군들은 많이 있지만 경주라는 이름이 주는 그 느낌은 조금 색다르다.








작약 향기, 또 바람에 살짝 실려오는 것 같은 솔내음이 참 좋다. 











조금 늦은 오후 시간대라 빛이 포근하고 따사롭게 느껴진다.





모든 것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것 같은 이 시간대의 빛이 나는 참 좋다.








그래서 그 볕이 가장 잘 들어오는 자리에 혼자 쪼그리고 앉아 그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고 있었다.





경주에는 소나무들이 멋지게 자라있는 곳들도 참 많은 것 같다.





도봉서원 작약 군락의 전체적인 모습. 가운데 걸을 수 있도록 길이 만들어져 있다.





  경주 도봉서당


도봉서당은 조선 성종 대의 학자였던 불권헌 황정의 학덕과 효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1545년(중종 1년) 지금의 위치에 추보재라는 묘사재실로 건립되었다. 이후 전란과 긴 세월을 거치며 훼손되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불권헌 황정의 후손들이 1915년 추보재가 있었던 자리에 도봉서당 일곽을 중건한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이 서당은 숭앙문·도봉서당·추보재·연어재·상허당 등 모두 7도이며 일종의 서원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배치형식은 재사를 강당 뒤에 둔 전강당 후재사형인데, 이는 경상도 지역에서 보기 드문 예이다.

강당(도봉서당)은 정면 5칸·옆면 1.5칸으로 전면에 툇마루를 두었고, 옆·뒷면에 쪽마루를 둘렀다. 사당(상허당)은 정면 4칸·옆면 1.5칸이며, 중당협실로 구성된 바로 볼때 강당형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서재(연어재)는 남쪽과 동쪽면을 모두 팔작지붕으로 처리하여 두 개의 정면을 갖게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출처 : 위키백과





도봉서당에서 작약들, 그리고 소나무들과 즐거운 데이트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만난 장미들. 꼭 조화처럼 예쁘게 피어있는 장미들이라 그 앞에서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진다.





  마을 골목에서 만난 장미, 그리고 도봉서당 작약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켜온 한옥, 그리고 작약

참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올해 작약은 여러번 만났는데 그 규모는 가장 작았고, 또 꽃들이 조금씩 시들기 시작하는 모습이었지만 한옥, 그리고 키가 큰 소나무들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여기 도봉서당이 처음이었다. 굉장히 매력적인 모습. 왜 많은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여기 서악동을 찾아오는지 알 것 같았다.


구절초가 가득 피어나는 시기가 되면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이다. 그냥 소나무 숲길만 걸어도 충분히 행복한 산책을 선물로 안겨줄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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