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함안 양귀비 / 함안 둑방 양귀비
함안 뚝방길 양귀비 / 함안 가볼만한곳
함안 함안천 뚝방길 양귀비
계절의 여왕 5월, 5월이 점점 깊어가며 장미와 함께 양귀비들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많이 찾고, 또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 양귀비 군락들도 이전에 비해 굉장히 많이 생겼다. 내가 살고있는 경남 지역에도 양귀비꽃 군락은 꽤 많은 편이다. 그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던 곳들 중 하나가 경남 함안에 위치한 뚝방길이었다. 하지만 공사가 꽤 오래 이어지면서 올해는 활짝 핀 양귀비 꽃길은 함안 뚝방에서 만날 수 없게 되었다. 물론 조금씩 피어있기는 하지만 예전의 그 모습을 생각하고 찾아간다면 크게 실망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함안 뚝방 양귀비꽃길 못지 않게 아름다운 양귀비 꽃길이 함안에 또 하나 생겼다. 너무 반가운 소식! 그래서 지난 주말 옆지기와 함께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 차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함안 양귀비 꽃길을 다녀왔다.
함안 함안천 양귀비 꽃길
다녀온 날 : 2020년 5월 16일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다리가 정동1교이다.
함안의 또 다른 유명 장소인 무진정에서 저기 사진에 보이는 정동1교까지 약 1.6km 정도 길이의 산책로 양 옆으로 양귀비와 수레국화들이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원래 길이 좋은 곳이지만 이렇게 꽃을 가득 심어놓으니 그 모습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곳처럼 보인다.
예쁘게 꽃을 피우기 시작한 양귀비와 수레국화들
그 옆으로는 함안천이 흐른다.
사람들이 거의 없는 곳이라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 너무 좋은 곳이다.
정동1교에서 무진정까지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
옆지기 인증샷^^
햇살 가득 머금은 양귀비꽃들
그 속살까지 살짝 비치는 것 같다.
길이 너무 예쁜 곳이다. 초록이 가득한 산책로, 그 아래로는 형형색색의 예쁜 꽃들이 가득 반겨준다.
아마도 무진정이 가까워지면 사람들의 모습이 조금 보이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무진정에서 출발하지 않고, 정동1교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골랐다. 아무래도 여기는 사람이 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그랬는데 그 생각이 맞았던 것 같다.
기분좋게 걸어보는 꽃길
길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도 너무 시원한 날이다.
예쁜 모습으로 피어있는 양귀비꽃들이 많아서 더 행복해지는 걸음이다.
함안 뚝방에 양귀비 꽃길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속상했는데 함안천에서 이렇게 예쁜 양귀비들을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양귀비꽃
사람들이 아무도 지나지 않다 보니 이렇게 멋진 인증샷도 남겨볼 수 있다.
하얀색 양귀비는 오늘 처음 만난 것 같다.
함안 뚝방의 경우 그늘이 하나도 없어서 오래 걷기 조금 힘든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나무들이 그늘도 만들어줘서 꽃길 산책을 즐기기에는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바닥의 경우도 함안 뚝방은 포장이 되어있지 않아 바람이 불면 먼지가 꽤 많이 올라오는데, 여기는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어서 그런 걱정도 하지 않아도 된다.
고개를 돌려 길가를 바라보니 금계국들도 옹기종기 모여서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다.
양귀비꽃 사진을 찍으러 가면 항상 조금은 특이한, 또 조금은 더 예쁘게 피어있는 양귀비꽃들 찾게 된다. 하지만 그런 양귀비꽃들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서 꽤 오랜 시간 발품을 팔아도 예쁜 모습 1-2장 사진으로 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기는 사람들의 손을 많이 타지 않아서 그런지 예쁜 모습으로 피어있는 양귀비꽃들이 너무 많았다.
하얀색 수레국화도 오늘 처음 만나는 것 같다.
연분홍색 양귀비꽃들도 참 매력적이다.
여름 산책을 즐기기에 이보다 아름다운 꽃길이 또 있을까? 걷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든다.
아직 채 피지 않은 꽃들도 너무 많았는데 아마도 이번 주말에는 더 예쁜 양귀비 꽃길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잎의 색이 어쩜 이렇게 다양할 수 있을까? 보면 볼수록 신기한 양귀비꽃이다.
이미 꽤 많이 걸어왔지만 아직은 돌아가기 싫은 길이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를 반복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런 예쁜 모습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만난 하얀색 양귀비꽃들 중에서는 이녀석이 제일 예쁜 것 같다.
물론 다른 아이들도 다 예쁘지만.^^
구름 둥실둥실 떠있는 하늘도 참 예쁜 날
나무 그늘 아래 잠시 숨어서 뜨거운 볕을 피하는 동안 바라본 금계국들.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사진. ^^
후아~ 좋구나.^^
사진을 보고 있으니 또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함안 함안천 뚝방 양귀비꽃
지금도 계속 생각이 날 만큼 정말 예쁜 길이다.
아마 이번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분명 한 번은 다시 가게될 것 같다.
함안 무진정에서 정동1교까지 길게 이어지는 양귀비 꽃길.
행복한 꽃길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동1교에서 출발한다면 조금은 더 한적한 모습의 양귀비 꽃길을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 & 공감 꾹~^^
인스타, 스토리, 페북에서도 만나요^^
'『HE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이 좋은 날 만난 장미꽃길, 그리고 시원한 커피 한 잔 (64) | 2020.05.26 |
---|---|
바람에 실려오는 작약꽃향기와 소나무 솔향, 경주 도봉서당 (64) | 2020.05.25 |
참 예쁜 계절에 기분 좋은 장미꽃길 산책, 마산 만날고개 (34) | 2020.05.21 |
이젠 초록빛 싱그러움이 가득, 동백꽃은 여전히 그 자리에 (56) | 2020.05.20 |
노랗게 물든 기분 좋은 금계국 꽃길, 잠시 여유를 즐긴다 (68) | 2020.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