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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벚꽃엔딩? 비오는 날 창원 용지공원 벚꽃나들이


방쌤의 여행이야기


창원여행 / 창원 용지공원 / 창원 벚꽃 명소

용지공원 / 창원벚꽃 / 창원 용지호수

창원 용지공원 벚꽃


4월이 시작되면서 함께 시작된 벚꽃축제

그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거기다 하늘의 시샘인가?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한 봄비,,,

바람만 조금 강하게 불어와도 혹시나 떨어질까 마음에는 조바심이 가득했는데,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쏟아지기 시작했다. 혹시나 이번 봄에는 다시 벚꽃들을 만나보지 못하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비가 꽤 많이 내리던 지난 주, 창원 용지공원을 찾았다


마산, 창원, 진해에는 상당히 유명한 벚꽃명소들이 꽤 많이 있다. 진해는 워낙 유명하다 보니 그 중심에 있는 관광지들을 대부분 다 알고계실 것이다. 여좌천 로망스다리, 내수면환경생태공원, 경화역 그리고 안민고개에 있는 진해 드림로드, 창원에는 당연히 그 중심을 가로지르는 창원대로, 창원교육단지 그리고 창원을 대표하는 공원인 창원 용지공원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지금 살고있는 마산! 마산에 무슨 벚꽃명소가 있어?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연세병원 맞은편 하천을 따라 길게 만들어 놓은 장군천, 그리고 밤밭고개에서 무학산으로 올라가는 길에도 너무 아름다운 벚꽃길이 자리하고 있다. 물론 그 곳에도 다녀왔지만 글을 올릴 타이밍을 잡지 못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지 못했을 뿐이다. 주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소개를 해드리고 싶은 곳들이다.





창원 용지공원 벚꽃 with Rain


이번에 내가 다녀온 곳은 창원을 대표하는 공원들 중 하나인 창원 용지공원이다.


용지호수를 가운데 두고 그 주위를 크게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그 길을 따라 벚꽃나무들이 가득 심어져 있는 곳이다. 물론 가을 단풍으로 가득 물든 모습으로 더 유명한 곳이지만 봄의 그 모습도 절대 가을의 그것에 뒤지지 않는다.





벚꽃엔딩?


생각보다 강하게 내린 이번 봄비에 꽤나 많은 꽃잎들이 떨어져버렸다.


바닥 가득 깔려있는 벚꽃잎들








거기서 뭐하는 거니?


벚꽃나무 그늘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직박구리 한 마리








창원은 여전히 공사 중


뭘 그렇게 쉴 새 없이 지어대는건지,,


비 내리는 오후


창원 용지공원의 한산한 모습











비가 꽤 많이 내리는 궂은 날씨지만 짧게 스치듯 지나가는 그 봄이 너무 아쉬웠던 걸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봄날 창원 용지공원의 벚꽃을 즐기는 모습이다.





비가 와서 그런가?


그 색과 모양이 더 선명하게만 느껴지는 벚꽃들








여기저기로 다양하게 이어지는 산책로들


창원의 가장 큰 매력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도심 곳곳에 위치한 많은 공원들과 주변에 위치한 산들과 이어지는 등산로들. 그냥 개발만 해놓은 것이 아니라 관리도 정말 잘 되고 있는 곳들이라 나도 생각보다 자주 찾게되는 곳들이다. 


예전 100대 명산 산행을 다니면서 느낀 점이지만 등산로 관리와 이정표 관리 하나 만큼은 부산, 창원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크고 험한 산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예전에 피크닉을 나오면 항상 도시락을 까먹고 자리를 깔고 누워 책이나 만화책들을 읽던 곳이다. 많은 추억들이 깃들어 있는 곳





벚꽃 카펫?


차마 밟고 지나가지는 못하겠다ㅜㅠ





이번 비가 너무 강했나?,,,ㅜㅠ

바닥 가득 떨어져 있는 벚꽃잎들


꼭 봄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 맘 한켠이 괜히 울컥울컥,, 한다.





창원 용지공원 벚꽃터널





그 아래를 걷는 기분?


물어봐서 뭐할까,,,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 아니다





비가 오니 더 싱그럽게 느껴지는 듯


벚꽃


색도 모양도 참 싱그러운 녀석이다


그 속을 보고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나도,,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실없는 생각도 한 번 해본다








벚꽃이 가득 내려 앉은 데크





그리고 의자





군데군데 진달래와 개나리들이 피어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건너편으로 넘겨다 본 창원 용지공원 풍경





비 오는 날의 모습도 참 매력적이다


칩에 있을까? 그냥 쉴까?


한참을 고민하다 나온 늦은 오후의 봄나들이인데 정말 나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걷고,,, 움직이고,,, 생각하고,,, 카메라를 만지고,,, 가만히 앉아서 또는 누워서 쉬는 것 보다 이런 활동적인 것들이 내게는 더 휴식이 되어주는 것 같다. 정말 피곤하고 몸이 찌뿌둥 하다가도 이렇게 신나게 한 번 걷고 난 후에는 그런 나른한 생각들이 전혀 들질 않으니 말이다.








호수 중간에는 오리들을 위한 작은 집도 하나 있다





공원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 길











빗방울은 점점 더 굵어지고,,,


하지만 서둘러,, 빠르게 걷고 싶은 마음은 없다.


지금 내가 보고있는 하나하나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습관처름 뒤돌아 보게 된다


공원을 산책하면서도 지킬건 지켜야 하겠지?^^





오늘 꼭 만나보고 싶었던


비 내리는 날 오후의 벚꽃들





원없이 눈에 가득 담아본다





비가 내리는 날

그 싱그러움과 화사함은 배가 된다





오랜만에 담은 내 여행친구들


학생들이 하나씩 주는 선물들을 차에 두다보니 이렇게 가족이 되어버렸다.^^ 


이제 벚꽃은 거의 막바지,, 서울에서는 이제 축제가 시작된다고 들었다. 몇년 전 딱 한 번 여의도 벚꽃길을 걸어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폰밖에 가진 것이 없어서 제대로 사진으로 그 모습을 담아보지 못했다. 물론 그냥 눈으로 보는 그 모습도 물론 너무 아름다웠지만 내 기억 속에서는 그 모습이 조금씩 희미해져가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사진을 담는 것이, 또 내가 사진으로 담고 싶은 것들이 더 소중하게 생각되는 것 같다. 


벚꽃엔딩

전혀 아쉽지 않다고 얘기하면 그건 사실 거짓말,, 하지만 내년에 꼭 다시 만날 것을 알기 때문에 슬프지는 않다. 기다림, 만남, 행복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그리움,, 봄이 되면 꼭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비 내리는 날의 벚꽃도 너무 아름답죠?^^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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