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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공원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정말 몸이 좋질 않았다
원래 어디가 잘 아픈 스타일은 절대 아닌데...
이번에 패키지로 아이들이 제대로 나의 몸뚱아리를 급습했다
처음에는 감기...하루 지나니 몸살...조금 힘들다 싶었는데 다음날 급체...
감기도 몸살도 급체도 지금까지 살아오며 몇 번 해보질 않았는데
그 아이들이 한꺼번에 찾아오니 도저히 감당이 불가능했다
아무래도 요즘에 먹는 것도 제대로 챙기질 않고 조금 몸이 힘들었나 보다
그 결과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는 병상에서 뒹굴며보내게 되었고...ㅜㅠ
다음날 출근도 겨우해서 어떻게 일을 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퇴근해서 또 곧바로 기절...
토요일 아침에 깨어나니 그제서야 몸이 조금 진정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몸이 조금 나아지니...당연히 가볍게 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가고 싶다
3일 동안 얼마나 갑갑했던지...휴...
그 결과...
너무 멀리 가기에는 아직 몸이 조금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부산을 찾아보기로 결정!
가볍게 죽을 한 그릇 챙겨먹고 따듯한 차를 보온병에 가득 담고 부산을 향해 출발
용두산공원
낮 시간 동안은 기장에서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지친 몸을 조금 달래고
해질녘에 부산 트리축체로 유명세를 치른 광복동과 용두산공원을 찾았다
원래는 크리스마스에 들릴 생각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복병의 등장으로...ㅜㅠ
조금 늦게 이 동네를 다시 찾게 되었다
시즌이 지나기는 했지만 아직도 연말이다 보니...
사람들이...사람들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부산 시내에서만 근 2시간 가까이를 운전해서 겨우 도착한 용두산공원과 광복동 이었으니...
용두산공원의 상징인 이순신장군 동상
사진을 잘 못 찍어서 얼굴이 보이지도 않는다....ㅡ.ㅡ;;;
죄송합니다
이쁜 조명장식들로 가득한 용두산공원의 밤
가족들, 연인들,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즐거운 추억들을 만들어가는 모습
혼자임이 전혀 어색하지는 않지만 겨울에는, 특히 연말에는 가끔 혼자라는 사실을 의식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용두산공원의 또 다른 상징 부산타워
타워에 올라서면 부산시의 야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인데
요금도 있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꽤 많아서 나는 그냥 통과하기로 했다
아직 컨디션도 제대로 올라오질 않아서 조금 힘든 것도 있었고
굳이 기다려서까지 저 곳에 다시 올라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공연을 하고 계시는 분들의 모습
추운데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좋은 음악 잘 들었어요^^
참 이뻤던 시계모양의 조형물 & 조명
부산타워로 올라가는 입구
역시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같다
무료라면 더 좋겠지만...
부산타워 앞 너른 쉼터
앉아서 쉴 자리들도 많고, 간단하게 먹을거리들을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도 있다
넓게 펼쳐지는 부산시의 야경도 참 아름다운 곳이다
연인들이 가득 달아놓은 열쇠고리들
우리나라에 이렇게나 연인들이 많다는 말이냐...
나도 여럿 달았었지만 이후 회수하러 다니지는 않았다
아마...그런 사정을 가진 자물쇠들도 꽤나 많을 것이라고 혼자 마음을 다독여 본다
물론 그렇다고 진정이 되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아직 몸도 제대로 회복이 되질 않았고
하루 종일 먹은 것이라곤 아침에 간단하게 챙겨먹은 흰 죽 밖에 없었기 때문에
조금 몸이 제대로 움직여주질 않는 날이었다
그래도 계속 침대에 누워서 땀만 흘리며 헤롱헤롱 거리다가 이렇게 찬 바람을 잠시 쐬니
숨통이 조금 트이는 느낌! 너무 좋았다
삼각대도 없고 눈도 흐릿...해서 제대로 용두산공원의 모습을 담아오지는 못했지만
그냥 가볍게 겨울밤 산책하는 기분으로 함께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건강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다
항상 건강은 자신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종합선물세트를 한 번 받아보고 나니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음식도, 건강도 챙겨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따뜻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고 맛있고...즐겁고...유쾌하고...신나고...
그런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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