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 / 전동성당 / 풍남문 / 경기전 / 오목대 / 한옥마을 야경
전주한옥마을
오랫만에 다시 찾은 전주 한옥마을
볼거리들도 많은 곳이고, 요즘에는 넘쳐나는 먹을거리들로 더 유명한 곳이다
길이 좁고 차없는 거리가 많아서 주차하기는 은근히 까다롭다
그래서 나는 항상 풍남문 둘레로 있는 골목에 주차를 하는 편이다
은근히 자리들이 많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풍남문
오늘도 역시나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지어진 곳이다
전동성당
아무래도 사진을 찍기에는 가장 좋은 곳이지 싶다
낮의 모습도 멋지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밤의 모습을 더 좋아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트리까지 더해지니 그 모습이 더 아늑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마침 미사시간이 겹쳐서 잠시 들어가보기로
성당내부의 모습
고풍스러움과 웅장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1914년에 지어졌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로 꼽히며
로마네스크 양식의 웅장함을 보여주는 전동성당은 호남지역의 서양식 근대 건축물로는 가장 오래된 곳이다
마리아상 앞에서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는 아이의 모습
나오는 길에 다시 올려다 보는 전동성당
따뜻하게 사랑으로 모두 품어주시길
아제 마을 구경에 들어간다
가게들이 이제 정말 많이 들어섰다
거의 빈 곳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경기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한 곳으로 태종 10년인 1410년 창건되었다.
사적 제339호로 지정된 경내에는 보물 제931호인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모신 본전과 전주 이씨 시조인 이한공의 위패를 봉안한 조경묘,
조선의 여러 실록을 보관했던 전주사고, 예종의 탯줄을 묻은 태실등의 유적이 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는 아산, 묘향산, 적상산 등으로 옮겨졌던 어진은
1614년 경기전이 중건되면서 다시 돌아왔다가 동학혁명 때 위봉산성으로 옮겨져 화를 면했으며
현재 경기전에 모셔져 있는 어진은 1872년 서울 영희전의 영정을 모본으로 해서 새로 그린 것이다.
경기전 하마비
비석에는 ‘지차개하마 잡인무득입(至此皆下馬 雜人毋得入)’이라고 새겨 계급의 높고 낮음, 신분의 귀천을 떠나
모두 말에서 내리고, 잡인들의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경기전 하마비는 여느 하마비와는 다르게 판석위에 비를 올리고 그 판석을 두 마리의 사자(혹은 해태)가 등으로 받치고 있는 특이한 형태로,
단지 하마(下馬)의 의미로서만이 아닌 경기전 수호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격적인 먹거리 투어
일단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곳들만 소개하고자 한다
수제만두 소담골
피는 얇고 속은 알찬... 잠시 기다려서 먹어 볼 만한 맛이다
길맥과 문어꼬치
낮 시간에는 한 번 즐겨 볼만한 메뉴다
특히 더운 날에는...
짱이다
풍년제과 초코파이
항상 줄이 장난아니다
어린 아이의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들리길래 그 쪽으로 바라보니
오랫만에 만나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보인다
많이 추울텐데...아이가 어른 보다 낫다
나도 작은 힘이나마 아이에게 보태어 주고
하이네켄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곳이다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솔깃한 장소
떡갈비가 참 맛있었던 곳이다
잠시 동안의 기다림은 필수
요 아이도 상당히 감칠맛 나고 맛이 좋다
맥주와 함께 하면 환상 궁합!
전주한옥마을에서 가장 인기있는 먹거리를 세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떡갈비, 문어꼬치, 손만두
요 세 아이들을 꼽아주고 싶다
밤에도 활기가 넘치는 한옥마을의 거리
이 곳 역시 풍년제과 초코파이를 판매하는 곳이다
나는 그다지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라
이렇게 기다리면서까지 먹고 싶지는 않다
이제는 오목대를 찾아가는 길
오목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꽤 가파르지만 그 길이는 짧은 편이니 꼭 한 번 올라가 보시길
슬로시티라...
슬로시티라...
요즘의 한옥마을을 보고있으면 참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 그런가...
오목대
1380년(고려 우왕 6년)에 이성계가 운봉 황산에서 왜군을 무찌르고 돌아가던 중
자신의 고조부인 목조가 살았던 이 곳에 들러 승전을 자축한 곳으로써, 현재 전라북도 기념물 제16호로 지정되어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건물이다
오목대에 올라서면 한옥마을 600채의 집들이 한 번에 눈 안에 들어온다
마을 전체를 내다 볼 수 있는 전망대의 역할을 하는 곳
나오는 길에 만난 가슴 아픈 흔적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것을 나는 잠시 잊고 살았었나 보다
아직도 이렇게 아파하고, 힘들게 노력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힘내세요
이 소리들이 꼭 저 멀리 파란기와집 까지 전달되기를 바란다
전주한옥마을
이제는 굉장히 유명한 하나의 관광지가 된 곳이다
거의 해마다 한 번 씩은 찾는 곳인데 올때마다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약간 아쉽기도 하다
국제 슬로시티, 전주 한옥마을
그 이름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오래오래 우리 곁에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날씨가 따뜻해지만 다시 한 번 가볼까?
선뜻 마음이 먹어지질 않는다
밤의 모습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니,
한옥마을의 야경을 찾아서 한 번 다녀오시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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