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여수 오동도 동백꽃 축제 / 여수 오동도
여수 오동도 가는길 / 여수 오동도 주차
여수 오동도 동백꽃
오랜만에 떠난 전남 여수 여행. 전남 여수도 가볼만한 곳들이 참 많은 곳이다. 장범준의 '여수밤바다'라는 곡이 소개된 후 많은 사람들에게 더 핫한 여행지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전남 여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많이 알려진 인기 여행지였다. 나 역시 적어도 1년에 1-2번은 꼭 찾아가는 곳이 전남 여수이다.
1년 내내 볼거리, 먹을거리들이 다양한 여수이지만 딱 지금 이 시기!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만 만날 수 있는 여수의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 바로 동백꽃들이 가득 피어있는 여수 오동도 숲길을 지금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만개한 시기는 아니다. 지금 조금씩 피기 시작해서 3월 중순 쯤 만개하는데 올해는 개화가 조금 빠른 편이라 3월 초 정도에 찾아가면 활짝 핀 동백꽃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여수 오동도 동백꽃
다녀온 날 : 2020년 2월 9일
육지와 오동도를 연결하는 다리. 걸어서 가도 좋고, 순환 열차를 이용해도 좋다. 멀지 않은 거리라 나는 항상 걸어서 이동하는 편이다.
이용 요금은 1.000원. 갈 때는 걸어서 들어가고, 나올 때만 동백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표는 편도로 판매한다.
방파제 위에 예쁘게 피어있는 붉은 동백꽃
바다의 색이 참 예쁘다.^^
바람이 심하지 않아서 가볍게 산책하기 딱 좋은 날이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여수 오동도를 찾았다.
오동도 숲길로 들어서는 계단 위에서 바라본 모습.
따뜻한 햇살에 바닷물이 여기저기서 반짝거린다.
짜잔~^^
드디어 만난 오동도의 동백꽃. 생각보다 너무 많이 피어있어서 깜짝 놀랐다. 올해는 개화가 평년보다 많이 빠른 것 같다. 자세히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내가 지난번에 소개한 동백꽃과는 모양이 전혀 다르다. 화려하게 잎들을 펼치며 활짝 피어나는 동백은 외래동백이고 여기 오동도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은 꽃의 크기가 조금 작고, 약간은 더 앙증맞은 모습을 하고 있는 '토종 동백'이다.
조금씩 동백터널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여수 오동도.
많이 춥지 않았던 겨울이라 그런지 냉해를 입지 않고, 예쁘게 피어있는 동백들이 오동도에는 정말 많았다.
햇살 아래 반짝반짝. 어쩜 저렇게 앙증맞고 예쁜 모습으로 피었을까?
토종 동백은 잎들이 따로 떨어지지 않고 이렇게 꽃이 통째로 떨어지는 것도 큰 특징이다. 그래서 바닥에 떨어져 다시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꽃을 좋아하는 옆지기 인증샷^^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용굴도 한 번 내려가보고
바람이 거세게 몰아친다는 바람골
바닥에 떨어진 동백들도 아름답기는 다름 없는 오동도이다.
그리고 옆으로 눈길을 돌리면 시원하게 펼쳐지는 남해 바다
내 손 놓지마^^
예전에는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예쁜 글귀들이 동백 터널 곳곳에 적혀있다.
우리 꽃길만 걸어요.^^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것 같은 여수 오동도 동백 터널이다.^^
와~ 여기는 벌써 봄인가?
여수 오동도 동백꽃, Coming soon!
앞으로 점점 더 많은 동백들이 꽃을 피우면서 더 예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물론 지금도 내 두 눈에는 충분히 넘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제주에서는 이미 동백꽃 시즌 절정을 달리고 있다. 아니 살짝 지나갔다고 봐도 될 것이다. 하지만 육지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토종 동백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추운 겨울을 깨치고 곱고 화려한 붉은 색으로 꽃을 피우는 동백이라 더 예쁘게 보이고, 더 자주 눈길이 가는 것도 같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수 오동도 동백꽃 시즌! 혹시라도 이번 겨울 여수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오동도 동백꽃들은 꼭 만나보길 바란다.^^
주차 팁
현재 오동도 입구 주차장이 공사 중이다. 3월에는 끝이 난다고 하는데 지금은 진행형. 그래서 주차장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오동도 입구에 터널이 하나 보이는데 터널을 지나면 임시주차장이 있다. 꽤 넓은 곳이니 걱정은 안해도 된다. 하지만 주차를 하고 터널을 걸어서 통과해야 한다는 점은 조금,,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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