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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동화 속 풍경같은 하얀 숲


방쌤의 여행이야기


강원도 겨울여행 /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인제 자작나무숲 / 강원도 자작나무숲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해마다 겨울이 되면 꼭 머릿속을 맴도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강원도! 내가 살고있는 경남 창원에서는 꽤 먼 거리라 어지간하게 큰 맘을 먹지 않으면 찾아가기 힘든 곳이다. 겨울 강원도로 여행을 떠난다면 난 꼭 가보고 싶은 곳들이 몇 군데 있다. 눈이 가득 쌓여있는 양떼목장, 대관령, 그리고 이번에 다녀온 강원도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이다.


대부분의 나무들은 겨울이 되면 잎들과 열매들을 모두 떨어트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자작나무는 약간 다르게 느껴진다. 오히려 초록 잎들이 모두 떨어지고 하얀 껍질만 남은채 높이 우뚝 솟은 그 모습이 이상하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강원도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다녀온 날 : 2019년 1월 19일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으로 올라가는 길. 비록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길 위에 남아있는 잔설들은 만날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따뜻한 남쪽마을에서 찾아온 내 마음을 설레이게 하기에 충분하다.





헉,,,

이런 얼음이라니!

계곡이 흐르던 모습 그래도 얼어붙었다.





해가 들지 않는 곳은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얼어있어서 꽤 미끄럽다. 





한참을 걸어올라가니 이런 모습이 눈에 펼쳐진다. 


그래! 이 모습을 다시 만나고 싶었던거지!





귀족나무라 불리는 자작나무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 인근, 그리고 남쪽에서 비교적 날씨가 추운 편인 인제에서 자라고 있다. 1990년대 들어서 식재가 되고 관리되기 시작한 곳인데 지금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서 강원도 겨울여행 필수 방문지 중 하나가 된 곳이다.





잎들이 모두 떨어지고 하얀 껍질만 남은 그 모습이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는지. 볼 때마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던 날


붐비는 사람들을 피해 자작나무숲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인증샷은 필수!^^





흐리기만 했던 하늘인데 잠시 맑게 개이며 푸른 하늘을 잠시 선물처럼 보여준다.








눈으로만 즐겨주세요.^^





안내소 주차장까지는 3.8km


절대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 왕복 8km에 가까운 거리라, 빠른 걸음으로 걸어도 왕복 2시간 정도는 걸린다. 편안한 신발은 필수!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천천히 걷는다면 3시간 정도를 예상하는 것이 좋다. 급한 오름은 없는 둘레길 정도의 길이지만 평소 걷는 양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조금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 또 일단 출발하면 먹을거리, 물 등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전혀 없다. 물 한 통 정도는 챙겨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잠시 숨을 고르며 올려다 본 하늘























올라가는 길에

또 내려오는 길에 만난 인제 댕댕이. 신이 나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다음에 또 만나용~

왕복 900km 가까운 이동. 몸이 조금 피곤하기는 했지만 너무 행복한 여행이었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 꼭 가보고 싶었던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이다. 이번에는 아쉽게도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만나지는 못했다. 그래서 언젠가는 다시 한 번 찾아가야 하는 곳이 된 인제 자작나무숲. 이번 겨울 혹시 눈소식이 들려올까?


괜히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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