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제주 수국명소 / 제주 수국길 / 제주 카페
제주도 수국 명소 / 제주 수국 카페 / 카페 다락
제주 수국 명소 카페 다락
제주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여름 꽃, 수국
해마다 꼭 챙겨서 떠나는 여행들 중 하나이다. 여름이 되면 수국이 만개한 제주의 모습이 만나고 싶어 해마다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었다. 하지만 올해는 가보지 못했다. 시간이 없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장거리 여행은 조금 꺼리게 된 이유가 더 큰 것 같다. 그래서 오랜 시간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잠자고 있던 예전 사진들을 하나 둘 찾아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았다. 사진으로 담아오기는 했었지만 사진 정리를 하지 않아서, 또는 다른 포스팅들에 밀려서 미처 내 블로그에 글로 올리지 못한 제주의 수국 사진들이 꽤 많이 있었다. 사려니숲길의 수국, 지나다 우연히 만난 한 작은 마을의 예뻤던 수국길 등 내가 잠시 잊고 있었던 좋았던 지난 여행의 추억들을 떠올려 볼 수 있는 많은 사진들이 컴퓨터 하드디스크 속에서 잠자고 있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내가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수국 명소 중 하나인 무인카페 다락의 사진들을 꺼내어 보기로 한다.
제주 서귀포 수국 명소, 무인카페 다락
다녀온 날 : 2017년 6월 29일
꼬불꼬불 이어지는 돌담길이 참 예쁜 곳이다.
무인카페 다락을 찾아 들어가는 길. 내비에는 번개과학관을 입력하고 찾아가면 된다. 그리고 가장 안쪽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비교적 가까운 거리만 이동해도 무인카페 다락을 만날 수 있다.
카페 다락
해마다 제주로 수국 여행을 오면 꼭 들르는 곳이다.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물론 모두 좋았지만 나는 2017년의 그 모습이 가장 선명하게 기억 속에 남아있는 것 같다.
오늘 소개하는 사진들은 대부분 2017년에 찍은 것들이다.
골목 곳곳에 이렇게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화살표를 따라 걷고 또 걷다보면 무인카페 다락에 도착하게 된다. 카페까지 이어지는 길도 참 예쁜 곳이다.
돌담 위에 핀 동백꽃
2017년 여름에 만난 무인카페 다락 수국길이 더 기억에 남는 이유? 1시간이 넘는 꽤 긴 시간 동안 카페 다락에 머물렀는데 사람을 단 한 명도 만나지 않았다. 정말 온전히 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시간이 내게는 더 선명하고 예뻤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렇게 해바라기들도 가득 피어있었다.
좋은 생각이 났어,,,
네 생각.^^
감성 글귀.
무인카페 다락의 모습
카페 다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는 그 어떤 특별한 느낌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애쓰지 마요.^^
너무,,,
무인카페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창 밖을 내다보면 이런 동화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든 공간. 그것도 너무 좋았다.
당연히 비용을 지불하고~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달큼한 믹스커피 한 잔, 그리고 창 밖을 내다보며 즐기는 오랜만의 혼자만의 여유. 이게 여행이지라는 생각이 절로 밀려드는 순간이다.
최근에 갔을 때는 창 아래 수국들은 없어지고 예쁜 의자들이 몇개 놓여있었다.
나도 가끔 나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질문. 나 지금 행복하냐?
해바라기들과 수국들을 함께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카페 다락의 매력들 중 하나였다.
수국들로 둘러싸인 벤치 하나
그 뒤로는 해바라기들이 방긋 반겨준다.
예쁜 소품들도 많이 있어서 구석구석 걷는 걸음이, 또 두 눈이 심심할 겨를이 없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늘 사는게 꽃 같았으면.^^
양 옆으로 보라색 수국들이 반갑게 반겨주는 길.
내가 정말 좋아했던 길이다.
이런 흙길도 너무 좋다.
먹구름이 가득했던 하늘인데 잠시 구름들이 걷히면서 푸른 하늘을 보여주기도 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제주만의 매력적인 풍경들을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꽤 많이 있는 곳이다.
지금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제주 서귀포 수국 명소, 무인카페 다락 수국
최근 무인카페 다락의 사진들을 검색해보니 지금도 여전히 영업 중인 모습이었다. 그 모습이 조금은 달라지긴 했지만 그대로인 모습들이 더 많아 너무 반갑기도 하다. 올해는 직접 그 모습을 만나보지 못해서 너무 아쉽지만 아쉬움이 큰 만큼 내년에 다시 만났을 때의 그 기쁨도 더 커질 것 같다.
제주로 수국 여행을 떠난다면 빼놓지 않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어디니?
내가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당연히 그 1순위는 무인카페 다락 수국길이 될 것이다. 지금도 너무 보고 싶은 곳.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라 내년의 만남이 더 기다려진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 & 공감 꾹~^^
인스타, 스토리, 페북에서도 만나요^^
'『HE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롱나무꽃, 수국, 그리고 능소화. 무학산 자락 작은 사찰 청연암 (66) | 2020.07.14 |
---|---|
연꽃들과 개개비의 노랫소리가 가득한 창원 주남저수지 (54) | 2020.07.13 |
보면 볼수록 예쁘다. 정겨운 옛 담장 길, 그리고 능소화. 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 (64) | 2020.07.09 |
푸른 바다, 야자수, 그리고 수국을 함께 만난다. 거제 해금강 수국길 (60) | 2020.07.08 |
편백나무 숲속 수국들의 축제, 경남 고성 만화방초 (60) | 2020.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