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 / 진해 가볼만한곳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 진해 공원 단풍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 단풍
어느새 성큼 곁으로 다가온 겨울.
미시령에서는 폭설이 내렸다는 기사가 포털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가끔 생각해보면 참 신기하다. 이 좁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이렇게 날씨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지금 글을 쓰고있는 내 방 창문 밖에서는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고 있다. 그냥 평범한 어느 가을날 아침의 날씨와 크게 다름이 없다. 하지만 지금 강원도에서는 폭설이 쏟아지고 있다.
너무 빨리 지나가버리는 가을이 가끔은 살짝 야속하기도 하다.
하지만 비교적 따뜻한 남쪽 지역에 있는 내가 살고있는 곳은 아직 가을이 떠나지 않고 여전히 머물러 있는 곳들이 꽤 있는 편이다. 오늘 소개할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 또한 그런 곳이다.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
다녀온 날 : 2019년 11월 23일
가을 벚꽃이 활짝 피었다.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진해 벚꽃축제로 유명한 여좌천 로망스다리 바로 옆에 있는 곳이다. 그래서 봄이면 공원 전체가 분홍빛 벚꽃으로 뒤덮이게 된다. 하지만 가을에도 그 양은 많지 않지만 이렇게 예쁜 가을 벚꽃을 피운다.
아직 가을이 그대로 머물러있는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참 예쁜 곳이다.
올해도 가을의 색으로 곱게 물든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의 단풍 터널을 걷을 수 있었다.
나도 벤치에 잠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불어오는 바람소리, 낮게 지저귀는 새소리들이 귓가에 가득 들려온다.
날씨도 참 좋은 날
잠시 앉아있으려 했는데 벤치에 앉아 이 모습을 바라보다 나도 모르게 한참이나 머물게 되었다.
반짝이는 햇살
이제 다시 걸어볼까?^^
억새와 단풍
억새 반짝이며 반겨주는 길을 걸어본다.
물에 비친 반영 또한 참 예쁜 곳이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이다.
가끔은 그 색감에서 약간은 몽환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 바로 뒤에는 진해의 명산 장복산이 버티고 병풍처럼 늘어서있다.
예전에는 장복산 능선길 걷는 것을 참 좋아했었다.
하늘을 빽빽하게 가득 채운 단풍
주말임에도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원래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찾는 곳인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여기는 아직 봄인가?^^
키가 높게 하늘에 닿을 듯 자란 단풍나무들이 참 많은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이다.
바람이 거의 없는 이른 아침에는 그림같이 예쁜 반영을 만날 수도 있다.
꼭 동화 속 삽화 같은
예쁜 엽서 한 장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가을 풍경
돌아나오는 길에 다시 만난 가을 벚꽃
어른 손톱만큼 작은 그 앙증맞은 크기에, 또 모양은 어쩜 이렇게 귀여운지.^^
가을에 참 예쁜 곳이다.
내가 좋아하는 흔들의자
아까는 사람이 앉아있어서 다른 의자에 앉았었는데 나오는 길에 보니 의자가 비어있다. 그럼 뭐? 당연히 잠시 한 번 더 앉아줘야지~^^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단풍
내년에 또 만나자.^^
올해 찬 서리를 많이 맞아서 그런지 단풍 하나하나의 모습은 예전만 못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단풍 터널 하나만큼은 예전과 같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이다.
여긴 신기하게도 다른 인근 장소들보다 유독 느리게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나도 항상 단풍 여행의 막바지에, 진짜 거의 마지막에 찾아가는 곳이다. 작년에는 11월 말까지 예쁜 단풍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올해도 이번 주말까지는 예쁘게 물든 가을 단풍들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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