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하동 여행 / 하동 송림공원 / 경남 꽃무릇
하동 가볼만한곳 / 하동 송림 꽃무릇
경남 하동 송림공원
경남 하동 송림공원은 하동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 늘 지나는 길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라 가끔 생각나면 들르는 곳이다. 하동 송림공원이 여행의 목적지가 된 것은 꽤 오랜만인 것 같다.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하동 송림공원에도 가을이 되면 꽃무릇들이 피기 시작했다. 사실 나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가 올해 처음 알게된 사실이다. 섬진강을 배경으로 담은 꽃무릇들의 모습이 너무 예쁘게 보였다. 그래서 그 모습을 직접 내 두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주말, 먹구름이 가득해 날씨는 그렇게 좋지 않은 날이었지만,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했었는데 비가 내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날이었다. 하동 송림공원의 꽃무릇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하동 송림공원 꽃무릇
다녀온 날 : 2019년 9월 28일
하동 송림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되고, 꽃무릇과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싶은 경우 위 사진에 보이는 광평리 방향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작은 주차장이 또 하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꽃무릇 군락 바로 옆에 주차장이 따로 하나 있다.
서둘러 꽃무릇만 만나고 돌아가기 보다는 이 소나무 숲길은 꼭 한 번 걸어봐야 하는 곳이다.
이 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꽃무릇 군락으로 이어지는 예쁜 길을 하나 만나게 된다.
화려하게 피었다가, 이제는 조금씩 지기 시작하는 시기지만 그 모습은 아직도 충분히 매혹적이고 아름답다.
울창한 소나무 군락에 붉은 꽃 양탄자가 깔렸다.
경북 성주 성밖숲 맥문동 군락과 그 모습이 참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사람들의 손을 탈 수 있는 길가의 꽃무릇들은 시든 모습들이 꽤 보였는데, 사람들 손이 닿지 않는 저 깊은 곳에 있는 꽃무릇들은 아직도 생생한 모습이다.
가까이에 있는 꽃무릇들은 색이 많이 바랬다. 꽃무릇의 경우 꽃 자체가 굉장히 약한 편이다. 그래서 사람의 손을 타게 되면 금방 시들해지는 연약한 녀석들이다.
길가에는 줄기가 꺾인 꽃무릇들도 여럿 보인다. 들어가지 말라고 이렇게 줄을 쳐놓았지만 사실 그게 그렇게 잘 지켜지지는 않는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둘러보는 동안에도 아무렇지 않은듯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서 가족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여럿 보였다.
정말 안타까웠다.
하동 송림공원 옆을 유유히 흘러가는 섬진강, 그 섬진강을 배경으로 담아본 꽃무릇들.
이런 예쁜 길이 참 많은 곳이다.
옆지기 인증샷^^
생각했던 것보다 꽃무릇들이 자라고있는 범위가 굉장히 넓었다.
소나무들과 함께 피어있는 꽃무릇들의 모습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예쁘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오던 시간.
하동 송림공원 꽃무릇, 소나무 숲길이 참 예쁜 곳
올해 처음 만난 하동 송림공원의 꽃무릇.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넓은 범위에, 또 많이 피어있었다. 주차장에서 꽃무릇 군락까지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도 너무 매력적이다. 꽃무릇들 사이로 나있는 좁고 예쁜 길도 내 눈에는 정말 예쁘게 보인다.
내년에는 꽃무릇들이 만개하기 시작했을 때, 이른 새벽시간, 조용히 저 길을 다시 한 번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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