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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해 질 녘 산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든다, 황매산 억새 평원


방쌤의 여행이야기


합천 황매산 / 황매산 억새축제 / 황매산

황매산 오토캠핑장 / 황매산 억새

합천 황매산 억새





가을이 되면 항상 생각나는 곳, 또 꼭 가보고 싶은 곳, 바로 경남 합천 황매산이다. 봄에는 철쭉이 가득하던 그 황매산이 가을이 되면 온통 억새로 그 옷을 갈아입는다. 억새 뿐 아니라 주변 풍경 또한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 가을이 되면 항상 많은 사람들이 그 황매산의 억새들과 주변 풍경들을 만나기 위해 합천을 찾게 된다. 나 역시 해마다 찾아가는 곳이다. 늘 같은 모습인데 뭘 또 거길 찾아가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해마다 만나는 황매산의 억새들이지만 볼 때마다 그 모습을 조금씩 달리하는 것처럼 나에게는 느껴진다. 정말 그렇다. 같은 장소, 또 같은 억새들이지만 해마다 만났을 때 느끼게 되는 감정은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매년 가을이 되면 합천 황매산 억새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올해는 또 어떤 느낌을 내게 전해줄까? 떠나는 길에는 늘 설렘이 가득하다





  합천 황매산 억새



다녀온 날 : 2020년 10월 17일









가을이다. 

사실 이렇게 많이 폈을지는 몰랐다. 작년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찾아왔는데 이미 만개한 억새들이 황매산 인근 들판에 가득하다.





푸른 하늘과 함께 옆지기 인증샷.^^





이번에는 늘 가던 길과 조금 다른 코스를 걸으며 합천 황매산의 억새들을 만난다.





늘 주차장에서 그 뒤편으로 올라가는 길을 걸었었는데, 이번에는 그 정 반대 방향, 황매산 정상 방향으로 바로 이어지는 조금은 가파른 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가을의 색으로 물들어가는 황매산, 푸른 하늘도 함께 만난 날이라 그 걷는 즐거움이 더 커진다.





그렇게 많이 찾은 황매산인데 여기 이 길은 나도 처음 걸어본다. 가끔은 이렇게 가지 않던 길을 한 번 걸어보는 것도 참 매력적인 것 같다.


같은 장소, 다른 느낌.








그리고 제일 좋았던 점은?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내가 항상 올라가던 주차장 바로 옆 길에는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인데 여기는 가끔 지나가는 사람 한둘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는다.





하늘의 구름이 너무 예쁜 날. 나도 모르게 계속 하늘을 올려다 보며 탄성을 터트리게 된다.





정말 누가 그려놓은 한 장의 그림 같은 모습이다.








손으로 만지만 꼭 구름의 질감이 손 끝에 전해질 것만 같다.











나무 바로 옆까지 와닿은 구름.





잘 찾아보면 중간중간 멋진 나무들도 꽤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이 황매산이다.





이런 다리도 있었구나. 이것도 처음 알았다.^^;





다위 위에서 올려다 본 황매산 억새 들판의 모습.











내년부터는 이쪽 길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참 예쁜 길이구나.











원래 내가 주로 걷던 길은 저기 저 나무가 서있는 곳 근처이다.





지금은 그 정 반대쪽에 서서 황매산 억새 능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옆지기 인증샷.^^








구름 뒤에 숨은 해가 강렬하게 빛을 내뿜는다.





가을의 합천 황매산, 참 아름다운 곳이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니 해마다 가을이 되면 다시 찾을 수밖에 없게 된다.





황매산 능션. 등산을 즐기던 예전에는 저 길 하나하나 모두 걸었던 곳들인데. 괜히 예전 생각을 한 번 떠올려 본다.








다양한 색이 함께 어우러전 한 장의 유화 같은 느낌.








일몰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억새밭의 황금색이 조금씩 더 짙어지기 시작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대,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습의 합천 황매산 억새들을 만날 수 있는 순간이다.





이 색, 이 느낌이 난 참 좋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걷다보니 꽤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





아까 건너왔던 다리가 저 아래 보인다. 이제는 사람들이 조금 많아진 것 같다.





가을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참 아름다운 가을이다. 보내주기 싫을 정도로.








이제 내려오는 길.





그렇게나 많이 봤는데도 아직 아쉬움이 남은걸까?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된다.








하얗기만 하던 구름들이 이제는 조금씩 주황빛을 보이기 시작한다.





  합천 황매산 억새, 그리고 일몰


이게 가을이구나, 가을이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이구나 하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해마다 다시 찾아가게 되는 데는 당연히 그 이유가 있다. 이런 멋진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 어떻게 다시 찾아가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서 해마다 가을이 되면 항상 생각나는 곳이다. 당분간은 억새 가득한 황매산의 모습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번 주말에는 더 활짝 피어있는 억새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해가 지는 시간이 가까워지면 억새 들판이 은색에서 황금색으로 그 옷을 잠시 갈아입는다. 혹시라도 황매산 억새들을 만나러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해가 지는 시간대의 그 모습도 꼭 만나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이 풍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편안한 복장과 신발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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