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하동북천꽃양귀비축제 / 양귀비꽃축제
하동 꽃양귀비축제 / 북천양귀비축제
하동 북천 꽃양귀비축제
전국 방방곡곡에서 반가운 봄꽃축제 소식들이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요즘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나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축제가 하나 있었다. 작년에 처음 시작되어서 올해 그 두번째 축제를 펼치고 있는 하동군 북천면의 꽃양귀비 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하동 북천은 원래 가을 코스모스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코스모스 뿐 아니라 메밀꽃 군락지까지 함께 가지고 있는 곳이라 가을에는 끊이지 않고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또 하동 북천에는 작은 지금도 열차가 지나는 작은 기차역이 하나 있는데 철길 양 옆으로 가득 피어있는 코스모스가 아름답기로 소문이나 전국 각지에서 그 모습을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제는 꽃양귀비?
작년에는 기대에 조금 미치치 못하는 모습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올해는 과연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까?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지난 가을에 이어 올해 봄 다시 하동군 북천면을 찾았다.
꽃양귀비들의 축제
지난 가을
코스모스들이 가득 메우고 있던 그 자리에 지금은 꽃양귀비들과 수레국화들이 가득 들어차있다. 행사장의 총 넓이가 5만평이라고 들었는데 그게 얼마나 넓은 범위인지 쉽사리 감이 오질 않는다. 눈길이 닿는 곳 마다 끝없이 이어지는 꽃양귀비들의 물결.
꽃천지 하동 북천, 꽃양귀비로 물들다
2016 하동북천 꽃양귀비 축제
2016.5.13(금) - 5.22(일)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507-3
축제장으로 들어가다 보면 여러 주차장을 지나치게 된다. 그 첫번째가 북천초등학교이고 초등학교를 지나서 계속 들어가다 보면 갓길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여러곳 눈에 띈다. 그리고 그 곳들을 모두 지나치고 난 후에는 너른 공터에 마련된 주차장을 만나게 되는데 나는 항상 그 곳에 주차를 하는 편이다. 가을에는 물론 북천역 앞에 잠시 주차를 해서 역 부근의 사진들을 먼저 담고 다시 공터 주차장으로 이동을 한다.
주변으로 움직이며 전체 행사장을 둘러보기에 적당한 장소이니 괜히 힘들게 주차를 하려고 하시지 말고 공터에 주차를 하시는 편이 더 낫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라 조금은 흐릿한 느낌이 사진들이 많다.
요즘 단렌즈로 사진을 담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 상황이라 당연히 카메라에는 85mm 화각의 렌즈를 물리고 주변은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했다.
뭐라 딱 꼬집어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느낌이 나는 너무 좋다
약간은 멍,,,한 느낌이 드는 사진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이런 분위기의 사진들이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것 같다.
안녕!
길을 걷다 만난 조랑말 한 마리
눈빛이 슬퍼 보이는건 나만의 착각?
손님을 기다리며 잠시 쉬는 중이었는데 너무 힘이 없어 보이는 모습에 괜히 마음 한 켠이,,, '힘내!!' 라고 한 마디 건네주고 싶었다.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
화사한 봄꽃들의 잔치는 ing~
꽃양귀비도 그렇고 코스모스도 그렇게 꽃들이 가득한 축제에 가면 나도 모르게 개중에 가장 이쁜 아이들을 찾기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게 된다. 물론 모두 다 이쁘잖아~~~,,, 라고 이야기 하는게 정석이겠지만,,, 개중에 조,,금 더 이쁘고 화려한 색을 가진 아이들이 당연히 존재하기 마련이다.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은근 그런 아이들을 보물찾기 하듯 찾는 재미도 상당히 크다.
어라~ 너 이쁜데~^^ㅎ
찜!!!
여기는 꽃동산
꽃밭에서의 가족사진 한 장
찰칵~^^
꼭 한 장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길을 걷다보면 도드라지게 눈에 띄는 아이들
저절로 지나던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짙은 보라빛 수레국화와 안개초가 함께하는 모습도 꽃양귀비 못지 않은 아름다움을 뽐낸다.
수줍은듯 몸을 살짝 뒤튼 듯한 느낌이 드는 붉은 양귀비
수줍은듯 입을 살짝 다물고 있는 분홍빛 양귀비
유난히 색과 모양이 붉고 선명하던 아이
어쩜 이렇게 고운 색으로 물이 들었을까?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그 모양과 색이 그저 신기하게만 느껴질 뿐이다.
화려한 봄꽃들이 축제
그 절정을 만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모두들 저마다의 행복한 봄의 기억들을 사진으로 남기느라 분주한 모습
중간중간 놓여진 간의 의자에 나도 잠시 무거운 가방을 내려놓고 잠시 앉아 쉬어가는 시간을 가진다. 사실 모두 사용하지는 않지만 항상 카메라 1-2개와 렌즈 3-4개 정도는 항상 챙겨서 다니는 편이다. 가벼운 렌즈들도 많지만 70-200 망원렌즈 처럼 꽤 무게가 나가는 렌즈들도 많다. 24-120도 가벼운 편은 아니고,,,ㅜㅠ. 계속 어깨에 매고 다니다보면 은근 그 무게감이 격하게 느껴지는 편이다.
게다가 이 날은 새로 구입한 D7200도 함께 들고간 날이라 체감하는 무게가 평소의 배는 되는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D7200에 50.4를 물려서 사진을 찍다 나중에는 70-200(환산화각 100-300)을 물려보기도 했다.
일단,, 결과는 대만족^^
하얀색 수레국화
평소에 만나보기 힘든 아이인데 운 좋게도 하얀색 수레국화를 잠시 만나기도 했다.
행사장 한켠에 자리한 작은 공원
이 곳은 절대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제일 깊숙한 곳에 있는 곳이라 여기까지 들어오지 않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 곳은 꼭 한 번 둘러보고 갈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이유는?
직접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둘레길 한 가운데에는 이렇게 작은 연못이
개구리 밥이 가득
그리고 그 사이로 수련들이 벌써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정자도 있고
이렇게나 멋진 길이 딱!!!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당연히 한 번 걸어줘야지~^^
걸어가는 길 양 옆으로는 화사한 빛깔의 형형색색 꽃들이 가득하다.
올해 유난히 눈에 많이 띄는 주황색 꽃양귀비
조금 무더운 날씨에 땀이 나도 좋아~^^
마냥 신나고 즐겁기만한 행복한 봄날의 산책
꽃양귀비 가득 피어있는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그 속에서의 현기증 날 정도의 아름다운 산책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원래 하동 북천은 가을 코스모스와 메밀꽃으로 항상 기억되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그 순서가 조금 바뀔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양귀비 가득 피어있는 5월, 봄에 만난 하동 북천의 아름다운 모습. 절대 기억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을것 같다. 물론 코스모스 가득 피어있는 북천의 모습도 너무 아름답지만 앞으로 당분간 나에게 하동 북천은 '꽃양귀비가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이 될 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그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겠지? 다시 한 번 찾아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Ps : 주는사랑님 이번에도 너무 반가웠어요~^^
봄꽃들이 잔치, 마냥 행복합니다^^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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