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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 TherE』

10년 만에 돌아온 가창오리들의 노을 속 아름다운 군무, 창원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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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쌤의 여행이야기


창원 주남저수지 / 주남저수지 철새

가창오리군무 / 주남저수지 가창오리

창원 주남저수지 가창오리 군무






"10년만에 창원 주남저수지로 돌아온 가창오리들,

그리고 그 아름다운 노을 속 군무."


하늘이 너무 예뻤던 날. 오늘은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가창오리들의 군무를 볼 수 있을까? 최근 다녀온 사람들은 대부분 허탕을 쳤다고 한다.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안고 창원 주남저수지를 다시 찾아갔다. 하늘도 구름도 너무 좋은 날이라 날아오르는 가창오리들의 군무는 볼 수 없다고 할지라도 아름다운 일몰은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이 좋으면 멋진 가창오리 군무를 만날 수도 있고.^^


이번 겨울 딱 2번 밖에 찾아가지 않았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창원 주남저수지로 돌아온 가창오리들의 군무를 만날 수 있었다. 많이 부족한 사진들이지만 내가 눈으로 보고 느꼈던 그 감동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창원 주남저수지 가창오리 군무



다녀온 날 : 2019년 12월 15일







하늘이 너무 좋았던 날. 억새들 위로 그림같은 겨울 하늘이 펼쳐진다.








바람이 강하지 않아 반영 또한 아주 아름다운 날이다.


평화롭게만 보이는 창원 주남저수지의 풍경. 과연 오늘은 가창오리들이 날아오를까? 카메라를 손에 꽉 쥐고 가창오리들이 모여있는 곳만 뚫어져라 바라보게 된다.





가창오리 군무를 만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는 금강 하구이다. 주남저수지의 경우 저수지 주변으로 이렇게 산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오리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산 능선보다 높게 날아올라야 그 가창오리들의 군무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옆지기 인증샷^^





물 위에 앉아서 이리저리 왔다갔다만 반복하는 가창오리들. 그리고 모여있는 오리들의 수도 조금은 적은 편이다.





예쁜 노을 속을 오가는 새들을 구경하며 이어지는 기다림의 시간





예쁘게 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아이들








보통 가창오리들은 일몰 시간 이후 20분에서 30분 사이에 날아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갔었던 날의 일몰 시간은 5시 12분, 메타 정보를 보니 이 사진을 찍은 시간이 5시 20분 정도이다. 아직은 10분에서 20분 정도는 더 기다려야 가창오리들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점점 더 그 시간은 가까워지고





앗!


드디어 가창오리들이 낮게 날아오르며 군무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른 곳들 같으면 벌써 선명하게 그 물 위를 날아가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겠지만, 주남저수지의 경우 산 그림자에 가려 낮게 나는 경우 그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올라간다,,,올라간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 뒤에서 어마어마한 수의 새들이 몰려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주남저수지에 모여있던 가창오리들의 수가 조금 적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근처에 있던 가창오리들이 주남저수지에 모여있던 오리들의 무리에 합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날아올랐다!


드디어 직접 내 두눈으로 직접 보게된 주남저수지의 가창오리 군무!





그 아름다운 모습에 셔터를 누르면서도 입에서는 끊임없이 감탄사가 터져나온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아름다운 가창오리들의 군무





사진들의 메타정보를 찾아보니 정확하게 5시 34분에 가창오리들의 군무가 시작되었다. 일몰 시간이 5시 12분이었으니, 정확하게 일몰 22분 후에 가창오리들의 군무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만난 가창오리들의 군무라 그 감동이 배가 되는 느낌이다.








주남저수지의 겨울 저녁 하늘을 가득 채운 가창오리들





그리고 한참이나 계속된 가창오리들의 아름다운 군무








  노을 속 가창오리들의 아름다운 군무



혹시나 한 번 더 날아오를까? 

아쉬운 마음에 혼자 자리를 지켜보지만 더 이상의 군무는 볼 수 없었다. 지난 2008년 주남저수지에서 람사르총회가 있었을 때 가창오리들의 개체수가 정점을 찍었었다. 하지만 그 이후 근처 공단이 들어서고, 난개발이 시작되면서 주남저수지 주변 환경이 철새들이 서식하기에는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주남저수지를 찾는 철새들의 수도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최근 환경이 조금씩 좋아진 이유일까? 근 10년만에 1만5천마리가 넘는 가창오리들이 다시 창원 주남저수지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함께 하는 삶. 지금의 이 아름다운 모습을 내년에도, 그리고 내후년에도 꼭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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