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위미리 동백수목원, 동백꽃 향기 가득한 제주의 겨울제주 위미리 동백수목원, 동백꽃 향기 가득한 제주의 겨울

Posted at 2019. 1. 15. 11:30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제주 동백수목원 / 제주 동백꽃 군락지

제주 동백꽃 / 위미리927 / 위미리 동백꽃

제주 위미리 동백수목원










겨울에 떠나는 제주 여행

언제 찾아가도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제주이지만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그 매력적인 모습이 있다. '이게 정말 겨울 모습이야?'라는 질문이 저절로 떠오르게끔 만드는 모습, 바로 동백나무들이 화사하게 꽃을 피우고있는 겨울 제주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제주에는 동백나무들이 무리지어 자라고 있는 군락지들이 꽤 많은 편이다. 자연스럽게 형성된 곳들은 아니고 사람들의 관리를 받고있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동백꽃 군락지들 중 하나가 오늘 소개하려는 위미리 제주동백수목원이다.






  제주 위미리 동백수목원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27

관람료 : 3.000원

관람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다녀온 날 : 2018년 12월 21일






'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제주 동백수목원 입구에 도착을 해서 처음 만난 그 모습에 당황을 할 수밖에 없었다. 꽃들은 대부분이 진 상태이고 관리가 전혀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드문드문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는 했지만 절대 지금 이 시기에 이런 모습일 수가 없는데 잠시 머릿속이 멍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입구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 물론 몰려드는 사람들이 워낙 많은 곳이라 이렇게 임시주차장을 마련해도 밀려드는 사람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살짝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예전과 비교해본다면 장족의 발전이 아닐까? 사람들이 많이 몰릴 오후 시간이었지만 조금은 여유가 느껴지는 주차장의 모습이다.





아하~

그렇지~^^


조금 더 걸어서 내려가야 했는데 맘이 너무 들뜬 나머지 내가 그 위치를 살짝 헷갈렸다.





와~

드디어 시야에 들어온 제주 동백수목원 동백꽃들의 모습. 이게 내가 만나고 싶었던 바로 그 모습이다. 먹구름이 가득한 흐린 하늘은 살짝 아쉽지만 조금 전까지만 해도 계속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춰줬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제주 동백수목원 입구로 이어지는 돌담길





애기 동백나무


제주 동백수목원에 식재된 동백나무는 토종 동백나무는 아니다. 애기 동백은 외래종으로 토종 동백보다 꽃이 더 크고 색 또한 더 화려하다. 물론 저마다의 매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동백들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화려함은 조금 덜하지만 단아한 매력이 더 큰 토종 동백을 더 좋아한다.


제주 동백수목원에 있는 애기 동백나무들의 수령은 대략 45년 정도? 약 700그루의 동백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이제는 공식 명칭으로 불러줘야지~


예전에는 그냥 '위미리 927' 또는 '위미리 동백군락지' 등의 이름으로 불렀었는데 이제는 제주 동백수목원이라는 제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예전에도 정확한 이름은 없었지만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 입구에서 종이 상자를 하나 두고 입장료를 2.000원씩 받았었다. 지금은 물론 1.000원이 오른 3.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지만 전혀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한 번 둘러볼까~^^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사람이 없는 동백꽃 사진을 찍는 것이 제일 힘든 곳이 또 이 곳이다.





대부분의 사진에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신체 일부,,가 함께 담기게 된다.





음,,,

장소를 옮기자!





하지만 조금만 발품을 팔아 자리를 옮기면 이런 사람 없는 한적한 장소들도 만날 수 있다.








동백꽃은 12월에 개화를 시작해서 2월까지 또 길게는 3월까지도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제주 동백수목원에 있는 애기동백의 경우 그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12월 초에 개화를 시작해서 20일 전후에 절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이후에는 조금씩 시들기 시작해서 1월 초순이 지나고 난 후에는 곱게 무리지어 피어있는 동백꽃들을 만나기는 사실상 힘들다.





애기동백들이 딱 예쁘게 피어있는 12월 21일에 담은 모습이다.





운이 좋았을까?

사람들이 너무 붐비지 않는 때라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무래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라 사람들이 밖으로 많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작년의 모습과 조금 달라진 곳들도 눈에 띈다.








나무에서 꽃을 피우고있는 모습도 예쁘고, 바닥에 가득 깔린 꽃잎들도 너무 예쁘다.














올해 동백은 이 곳에서 정말 원없이 만나게 된 것 같다.





파란 하늘도 함께 만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작년 겨울에 왔을 때도 흐린 하늘이 아쉬웠는데 아무래도 내년 겨울을 다시 기약해야 할 것 같다.^^;














  제주 동백수목원에서 즐긴 행복한 겨울



지금은 아마도 사진과 많이 다른 모습일 것이다. 12월 중순에서 크리스마스 전후까지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다, 그 이후에는 조금씩 동백들이 시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한 제주 동백수목원과 제주 동백나무 군락지는 전혀 다른 곳이다. 토종 동백꽃들을 만날 수 있는 동백나무 군락지(위미리 904-3)에서는 2월 말에서 3월 초 정도가 되어야 전체적으로 개화가 진행된다. 만약 그 시기에 제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꼭 한 번 가볼만한 곳이다. 토종 동백꽃의 단아한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기회만 된다면 나도 꼭 다시 찾아가서 그 매력을 흠뻑 느껴보고 싶다.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인스타, 스토리, 페북에서도 만나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요즘 제주도 얘기가 제 귀에 계속들어오는데 너무너무 떠나고싶네요 제주도로
  3. 와 진짜 영화속에 온거같은 곳이에요 ㅎㅎㅎㅎ 대박이네요 ㅎㅎㅎ
  4. 와~ 완전 다른 세계 같아요. 방쌤님 사진 넘 잘 찍으세요. 한 장 바탕화면에 깔고 싶네요.
    와~ 제주도 군요. 여행가고 싶어집니다. ^^
  5. 12월의 동백!!
    정말 아릅답네요!!
    구경잘하고 갑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6. 와우대박! 이렇게 동백꽃이 많이 핀곳에 직접가본적은 없지만 사진으로만 보여도 멋지네요 :-)
  7. 우리나라 맞나요~~
    동백꽃색이 핑크핑크하다 생각했었는데
    애기동백이였군요~~
    동백나무가 이렇게 이쁠줄은 몰랐어요..
    제주는 봄에가야 한다 생각했었는데
    덕분에 12월 동백의 아름다움을 알았네요...^^
  8. 오 방쌤님도 여기 가셨군요.
    이 곳이 좀 핫한가봐요~~ 아게라텀님도 이 곳 글 올리셨던데. ㅎㅎ 최신글.
    나무 자체도 귀엽고 꽃도 색이 참 이쁘네요.
    모아놓으니까 확실히 장관인 것 같습니다.
    사람 없을 때 가셔서 더 좋으셨을 것 같아요~~
  9. 색이 너무 이뻐요,
    저의 지인들도 여기 종종 가서 사진찍어오던데,
    저도 가보고 싶어요~ㅎㅎ
  10. 동백꽃은 보면 볼수록 참 예쁜 거 같아요
  11. 아름다운 겨울의 핑크빛 동백꽃 군락지네요.
    핑크빛으로 온 세상이 가득 찼네요.
  12. 제주 동백꽃이 장관입니다
    그야말로 환상적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아요
    멋져요.. ^^
  13. 제주에도 동백꽃이 유명한 곳이 있었네여~~
    꽃색깔이 따뜻한 느낌이라 좋아 보입니다.
    거제동백꽃과는 어떤 차이가 느껴질지 궁금합니다^^
  14. 역시 제주는 서울과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
    여기는 그저 회색빛 도시인데, 제주는 알록달록 예쁘기만 하네요.
    겨울 제주라... 저는 방어 생각뿐인데, 앞으로도 동백도 생각해줘야겠습니다.ㅎㅎ
  15. 애기동백은 이름과는 달리 토종보다 꽃이 더 크군요? 꽃색도 살짝 분홍빛이 더 돌고 꽃잎이 더 벌어져 보이네요.
    나무수형도 관리를 해서인지 모두 동그란 모양이어서 더 신기하네요. ^^
    저는 예전 제주여행에서 위미리의 동백군락지를 본듯 합니다.
    • 2019.01.19 01:10 신고 [Edit/Del]
      크기도 더 크고 색도 화려하죠
      그래서 사람들이 더 많이 좋아하는 것도 같아요.
      그래도 저는 단아한 매력의 토종 동백이 더 좋답니다.ㅎㅎㅎ
  16. 자기 몫을 다하고 떨어진 동백꽃잎들조차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런 풍경이네요.
    이런 모습을 매년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쉽지 않네요. ^^
  17. Deborah
    아름다운 동백꽃 모습에 반할것 같네요. 보기만해도 힐링이 되는 사진이네요. 저도 방문하고 싶네여. 행복한하루 되세요.
  18. 핑크빛 동백꽃이 참 아름답네요^^ 카메라 색감도 좋고요-
    사진들을 잘 감상하고 갑니다.
    미세먼지가 계속 심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보통 단계라고 하네요, 건강유의하시길 바래요
  19. 동백수목원 .. 막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 가봤습니다 ..
    지금은 좀 정리도 되고해서 둘러보기 더 좋아졌군요 ..
    방쌤님의 고운 사진으로 동백이 더 빛이납니다 ..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 ㅎㅎ
  20. 우와~~~ 난생 처음으로 동백꽃이 이렇게 많이 핀 모습을 봅니다.
    정말 장관이군요... 세번을 핀다고 하는 동백꽃... 잘 보고 갑니다~~
  21. 너무 이뻐요! 소통구독 누르고갑니당^^ 좋은글과사진 ~많아서 더 배우고 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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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동백꽃 터널, 겨울 붉게 물든 동백꽃길거제 동백꽃 터널, 겨울 붉게 물든 동백꽃길

Posted at 2018. 1. 22. 12:43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거제 동백꽃 / 남해 동백꽃

거제 동백 / 동백꽃 개화 / 동백꽃

거제 동백꽃 터널





겨울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붉은빛 곱게 꽃을 피우는 동백. 가을, 겨울을 지나며 제대로 된 꽃들은 만나볼 수 없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빛의 꽃이라 더 반갑게 느껴지는 것 같다. 봄을 깨치며 피어나는 고운 매화도 물론 아름답다. 하지만 추운 겨울날 길을 걷다 우연히 만나게 되는 그 동백의 매력은 그 어디에도 비하기 어려운 것 같다.


동백을 대표하는 여행지들은 꽤 많이 있다. 제주 위미리, 거제 지심도, 거제 장사도 등이 꽤 유명하게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이다. 제주의 경우 12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크리스마스 시즌 즈음에는 만개하기 때문에 일부러 동백을 만나기 위해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있다. 작년의 경우 내가 그랬다. 


거제의 경우 그에 비해 개화가 꽤 많이 더디다. 적어도 2월초, 제대로 된 모습을 만나려면 중순은 지나야하는데 조금 이르게 꽃을 피운 동백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주말 경남 거제를 다녀왔다.





  2018년 거제에서 만난 첫 동백





동백꽃들이 가득 피어서 작은 터널을 이루고 있다.





곱게도 피었구나~^^





조심스럽게 그 모습을 사진으로 한 장, 한 장 담아본다.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길

그래서 이 아이들이 이렇게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군락은 꽤 넓은 편인데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은 없다.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당분간은 이 모습을 계속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10일 쯤 후에 다시 찾아오면 바닥에 가득 깔린 동백꽃 잎들도 만나볼 수 있을까?








가까이 다가가서 담은 사진들은 아니고 주로 거의 모든 사진들이 망원렌즈로 당겨서 담은 것들이다.











거제에서 만나는 동백터널

이게 얼마만인지 제대로 기억도 나질 않는다.





꼭 장미처럼 소탐스런 모습으로 피어있던 동백꽃 한 송이








여기가 포토 존^^

저기 근처를 기어,,,다니며 동백나무 사이사이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꽃은 예쁘지만,,,

그 꽃들을 담는 카메라 든 사람의 모습은 사실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다.^^;;ㅎㅎ





마을 입구 조금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거제 동백군락지







  거제 겨울여행, 그리고 동백꽃


사실 이렇게 많이 피어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사진을 몇 장 보기는 했었지만 입구에서 담은 인물사진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사실 큰 기대는 없이 찾아간 곳이었다. 이제 여기는 찜! 겨울 동백이 만나고 싶을 때 이제 제주까지 달려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하핫~^^


이제 슬슬~~

거제 동백 시즌이 시작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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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겨울에도 동백꽃을 보는군요!!
    꽃 색이 넘 이뻐서,, 배경화면 삼고 싶을정도네요~~
  2. 동백꽃이 이쁘게 피었네요~~ 사진을 이쁘게 찍어서인지 작품이 나온듯해요
  3. 와! 멋진 동백군락지네요.
    겨울에 보니 정말 화사하고 환상적입니다. ^^
    동백꽃 좋아하는데 양평집 정원에는 심을수가없어서.. ㅎ
  4. 본격적인 동백 시즌이 도래하는 군요~~^^
    저도 조만간 가보려구 합니다만...
    근데 이곳은 어디인가요???
  5. 하지
    우와. 벌써 이렇게 피었나요
    제주도인줄 알았어요~
    혹시 여기 어딘지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6. 비밀댓글입니다
  7. 디디
    안녕하세요. 포스팅잘봤습니다! 다음주에 거제를 가는데 정말 예쁜곳을 담아주셨네요. 저도 꼭 가보고싶은데 어딘지 알 수있을까요 ㅠㅠ
  8. 와...겨울에 피는동백..
    멋지네요
    잘 보고 가요
  9. 아 여기는 한파특보(한파경보)인데 이렇게 동백꽃을.....^^
    추위 대비 잘 하시길 바래요. 꽃의 찬란함에 흠뻑 빠집니다~
  10. 동백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벌써 거제에는 봄이 찾아온 것 같네요~
  11. 겨울에 피는 꽃이라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12. 와. 동백꽃이 겨울에 피는 꽃이군요?
    정말 제목그대로 동백꽃 터널이네요- 아름다운 동백꽃 사진들 덕분에 잘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가득한 화요일 보내시길 바래요-
  13. 겨울은 역시 동백꽃이 최고지요 덕분에 구경 잘 하고 갑니다
  14. 동백이 벌써 꽃을 피었군요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ㅎ
    가보고 싶어지는곳이로군요^^
  15. 거제도에 이런곳이 있었군요~ 거제도에 자주 갔었지만 동백군락지는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16. 한창 동백의 계절이로군.... 봄이 오기는 오는건감?
  17. 겨울에 동백꽃이 핀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너무 아름다워요 ㅎㅎ
  18. 만농
    거제 어딘가요?.?너무 이뿌네용
  19. 사진 제 블로그에 출처남기고 사용하여도 될까요??
    http://poem-tist.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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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여행] 지심도 동백터널로 봄나들이 떠나요[거제여행] 지심도 동백터널로 봄나들이 떠나요

Posted at 2015. 3. 6. 09:55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거제여행


경남여행 / 거제여행 / 동백섬

거제 동백섬 / 동백섬 지심도 / 동백터널

거제 지심도


 

전날 지심도의 동백들을 만나기 위해서 거제를 찾았었지만 기상악화로 배가 출항 할 수가 없없다. 그래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창원으로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는데 집에 도착해서도 그 아쉬움이 사라지지가 않았다. 거제까지 달려가서 지심도의 동백을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온 아쉬움을 가득 안고 잠자리에 들었으니 당연히 잠에서 깨자마자 다시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 눈을 뜨자마자 지심도터미널에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하늘을 올려다보니 어제 비가 내려서 그런지 하늘이 평소보다 더 쨍쨍하게 맑은 모습. 왠지 느낌이 좋다

 

'여보세요? 지심도 터미널이죠? 오늘은 지심도로 들어가는 배가 출항이 가능한가요?' 라는 나의 질문에 전화를 받으시는 분께서 너무너무 밝은 목소리로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15분에서 20분 간격으로 배를 추가로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얘기를 해주신다

 

뭐? 이제는 더 고민이 필요없는 시간이다. 바로 씻고 옷을 챙겨입고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오늘 드디어 지심도의 동백터널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주차장은 이미 만원.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터미널 바로 옆에 수협공판장이 있는데 그 곳에도 주차자 가능하고 공판장 맞은 편 도로에도 주차장이 하나 있으니 그 곳에다 주차를 하시면 된다. 걸어서 3분 정도의 거리이니 바로 옆이라고 생각하셔도 된다

 

 

 

 

터미널로 걸어 들어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어촌마을의 풍경. 이게 바로 진정한 거제의 모습이다

 

 

 

 

하늘이 정말 쨍쨍하다. 오늘 나를 안전하게 동백섬 지심도까지 데려다 줄 배. 장승포항에서 지심도까지는 2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이다

 

 

 

 

여유로움이 가득 느껴지는 풍경

 

 

 

 

배는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다. 가는 동안 나름 밀려오는 파도를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는 재미도 있으니 꼭 밖에서 누려보시길!

 

 

 

 

승선권

왕복 12.000원이니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따로 입장료가 있는 것도 아니니 이 정도면 저렴하다는 생각도 든다

 

 

 

 

멀어지는 장승포항

 

 

 

 

 

 

 

빛을 가득 머금고 반짝반짝 보석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바다

 

 

 

 

나는 배를 타면 거의 모든 시간 밖에서 머무는 편이다. 조금 춥기는 하지만 피부에 와닿는 그 바람의 느낌이 너무 좋다

 

 

 

 

지심도에서 장승포항으로 나오는 배도 만나고

 

 

 

 

잠시 달리니 저 앞에 지심도가 어느새 가까이 다가와 있다

 

 

 

 

새우깡도 없는데 계속 주위를 맴돌던 갈매기 한 마리. 뭐라도 하나 주고 싶었는데 줄게 아무것도 없어서 괜히 미안한 맘이 들기도 했다. 다음에 다시 만나게 되면 내가 꼭 뭐라도 하나 챙겨서 줄께~^^

 

 

 

 

지심도 선착장의 풍경

벌써 구경을 마치고 나오려는 사람들의 줄이 멀리서 봐도 장난이 아니다. 풀리는 날씨를 기다린 사람이 나 혼자는 아니었구나

 

 

 

 

오랜시간 산행을 다니면서 생긴 습관. 이제는 버릇이 되어버렸다. 어디에서 길을 잃을 일도 없는데 지도를 거의 외우다시피 바라보면서 오늘 걸어야 할 길들을 미리 머리 속에 저장을 해둔다. 오늘의 이동경로는... 반시계 방향으로 길이 있는 곳들은 하나도 빼지 않고 전부 걸어보는 것으로 정했다. 늘 그렇듯 오늘도 꽤나 많이 걷게 될 듯한 느낌이 든다

 

 

 

 

동백꽃이 아름다운 지심도. 이제 출발이다

 

 

 

 

 

 

 

크게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은 길이라 섬의 거의 모든 곳들이 걷기에 무리없이 편안한 구간들로 이루어져있다

 

 

 

 

오늘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지켜봐주세요. 혼자 다니는 길이라 다치면 정말 답도 없거든요ㅜㅠ

 

 

 

 

일단은 섬의 동쪽 끝, 마끝 해안절벽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겨본다

 

 

 

 

 

 

 

바닥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하트모양의 동백. 어디를 가도 이놈의 하트는...ㅡ.ㅡ;;;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랍니다. 이런거 하지 마세요...

 

 

 

 

아직은 조금 이른지 동백들이 조금 듬성듬성한 모습이다.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맘이 즐거운건 어쩔 수 없는 일~^^

 

 

 

 

빛을 가득 받아 화사화사~

 

 

 

 

마끝 해안절벽

풍경이 뭐 아주 그냥... 말이 필요없이 멍때리게 되는 그림같은 모습이다

 

 

 

 

 

 

 

바다 위로 깎아지는 듯한 절벽이 솟이있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나온다

 

 

 

 

바위에 부딪혀서 부서지는 파도가 만들어내는 포말과 그 소리가 얼마나 시원한지 가슴 속 깊은 곳가지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조금 위험하게 보이기도 했는데 명당자리에서 낚시삼매경에 빠져계시는 조사분. 조심하세요~^^

 

 

 

 

걷는길 중간중간에 이렇게 가게들도 많이 있으니 식사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동쪽에는 가게들이 많이 있지만 서쪽 활주로 방향으로 가고나면 가게들이 하나도 없으니 물이나 간단한 음식들은 이 곳에서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

 

 

 

 

볕이 정말 따뜻하고 좋은 날이다

 

 

 

 

아직은 수줍은 듯 살짝 봉우리를 움츠리고 있는 동백꽃

 

 

 

 

 

 

 

이제는 포진지와 동백터널로 향하는 길로 들어서는데 벌써부터 동백터널의 모습이 너무 궁금해서 발걸음이 천천히 빨라지기 시작한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이 설치 해놓은 포진지. 자세한 글은 따로 올렸으니 일제의 만행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일제강점기, 그들이 지심도에 남겨놓은 상처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

 

 

 

 

포진지 옆에 자리하고 있는 탄약고로 들어가는 입구

 

 

 

 

지심도

천혜의 자연과 뼈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섬이다. 이 섬은 북쪽으로는 진해만과 부산 가덕도, 동남쪽으로는 대한해협과 일본의 쓰시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도 국방부가 관리하고 있는 지역이라 자연환경이 아주 잘 보존되고 있는 곳이다. 생태학적으로도 아주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섬, 바로 지심도이다

 

 

 

 

걷는 동안 계속 인사를 하며 반겨주는 동백꽃들을 만나게 된다. 아직은 만개한 모습은 아니라 이번 주말과 다음주가 절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동백꽃이 아니더라도 그냥 걷는 길들도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바다가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길, 이 이상의 친구들이 또 어디 있을까?

 

 

 

 

예전 비행기 활주로로 이용되던 곳인데 이제는 잔디가 가득 자라서 마치 잘 관리된 공원같이도 느껴지는 곳이다

 

 

 

 

활주로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 바다가 나타다고 잠시 한 숨 돌리며 쉬어가라는 듯 지나가는 사람들을 하나 둘 씩 불러 세운다

 

 

 

 

동백터널을 지나서 해안선 전망대로 이어지는 길

 

 

 

 

포근한 봄의 느낌이 가득한 푸른 숲길

 

 

 

 

동백터널에서 동백들이 가득한 모습을 만나기에는 아직 조금 시기가 이른 것 같다. 아직은 듬성듬성 피어있는 편이고 다른 곳들에 비해 빛이 많이 들지 않는 곳이라 그런지 개화가 조금은 더딘것 같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쯤이 되어야 만개한 지심도의 동백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해안전망대로 가는 길에 만나는 아름다운 지심도의 풍경.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은 모습들이 계속 펼쳐지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지나는 길 한 복판에 있는 커다란 바위 하나. 일본군이 예전에 욱일기를 메어두던 기둥이라고 한다. 괜히 발로 한 번 툭 차주고...ㅡ.ㅡ;;

 

 

 

 

전망대에 도착을 했다

 

 

 

 

 

 

 

바위에 부딪혀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 잠시 전망대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이런저런 생각들에 잠기게 된다. 오랜만에 찾은 남도의 따뜻한 작은 섬에서 누리는 잠시간의 평화로운 시간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매화나무. 벌써 꽤 많은 아이들이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지 꽃망울을 터트린 모습이다. 개인사유지에 있는 나무라 가까이 들어가서 볼 수는 없었다. 멀리서 바라만 봐도 괜히 맘이 흐뭇해지는 이쁜 아이들

 

 

 

 

동백은 아직 다가오는 봄을 받아들이기 싫은지 새초롬하게 봉우리를 다물고 있는 모양이다. 동백을 겨울나무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동백이 가장 만발한 시기는 3월 말 4월 초, 경칩이 지나고 난 이후이다

 

 

 

 

조금더 걷다보니 다시 또 만나게 되는 홍매화 나무 한 그루

 

 

 

 

좁은 골목길을 지나다 기대 없이 만나게 된 아이라 그런지 괜히 더 반가운 모습이다. 얼마 전에는 이 아이를 보기 위해서 100km 가까운 거리를 달려가야 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골목길을 걷다가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색이 참 곱다

 

 

 

 

 

 

 

올 해 들어서는 처음 만나는 하얀 동백. 동백꽃의 꽃말은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의미이다. 또 엄동설한에 꽃을 피운다고 해서 '청렴과 절조' 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꼭 한 송이 누군가에게 건네주고 싶은 꽃이다

 

 

 

 

 

 

 

봄 기운을 가득 안고서 새순들도 올라오기 시작한다

 

 

 

 

전망이 참 좋았던 곳의 카페 하나. 오늘은 장사를 하지 않는 모양이다

 

 

 

 

동백나무가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터널을 지나

 

 

 

 

 

 

 

 

 

 

 

 

 

선착장에 다시 도착을 하니 마침 출발하려는 배가 항구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기다리기 싫은 마음에 빠른 걸음으로 달리다시피 쪼로로록 내려가서 마지막으로 안전하게 탑승완료!

 

 

 

 

배에 올라타서야 헉헉거리며 가쁜 숨을 달래고, 마지막으로 지심도의 모습을 약간의 아쉬움과 함께 마음속에 담아본다

 

 

 

 

뱃길로 15분여를 달려서 다시 안전하게 장승포항에 도착. 오늘의 지심도여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하늘에는 두둥실 달이 떠있고 이제는 다시 창원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이틀만에 겨우 마무리가 된 거제 지심도 여행, 동백을 만나기 위해 찾은 여행이었지만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이 있어서 아쉬움도 약간은 남는 여행이었다. 그리고 섬을 둘러보면서 지금까지 내가 모르고 있던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들도 정말 많이 있었다. 원래는 다녀온 다음날에 바로 포스팅을 하려고 했었지만 맘이 제대로 정리가 되질 않아서 생각보다 글이 늦어지게 되었다. 그래도 즐거운 기억들이 더 많았던 여행이었던 만큼 오늘은 그냥 섬 그 자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려 가슴을 꾹 누르고 나름 노력을 했다.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가 동백여행으로는 피크가 될 것 같다. 주말에 날씨도 너무 좋다고 하니 친구, 연인,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 삼아 찾기에는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거제에서 거리도 가까운 편이라 부담도 되지 않은 곳이니 다들 집에만 계시지 말고 봄 기운 찾아서 지심도로 한 번 떠나보시길 추천해드린다

 

경칩입니다

우리도 활짝 깨어나야죠~^^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원로가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가 생각이 나는데요.. 봄이 오네요~~
  3. 저는 그저 베란다에 핀 동백이나 봐야겠습니다.
    만약 이번주에 간다면 동백보다는 관광객을 더 많이 볼거 같거든요.

    지난 가을부터 겨울까지 방쌤님따라 여행을 했는데, 벌써 봄이 왔네요.
    곧 여름도 오겠죠.
    그럼 4계절 여행을 더불어 하게 되네요.
    늘 방쌤님 덕에 호강하는 바람에 못 떠나는게 아닌가 싶네요. 괜한 투정입니다.ㅎㅎㅎ
    • 2015.03.06 23:33 신고 [Edit/Del]
      이번 주는 정말 터져나갈거에요...ㅡ.ㅡ;;
      앞으로 거의 모든 이름이 알려진 장소들이 그렇겠지만요
      그러네요...벌써 계절이 두번이나 바뀌었다니...시간 참 빠르네요
      봄, 여름에도 다녀오고 싶은 곳들이 너무 많아서 걱정입니다
      이렇게 계속 싸돌아댕겨서 될 일이 아닌데 말이죠...ㅎ
      아마 곧 더이상 견디시지 못하고 어디로든 떠나시게 될거에요~~^^ㅎ
  4. 사진 멋집니다 :) 달 사진도 황홀하니 아름답네요
  5. 섬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바다, 동백꽃, 홍매화 그 모두가 어울어져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오늘이 경칩이어서 그런지 봄이 더 다가온
    느낌이네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6. 바다를 보니 너무 좋은데요 ^^
    요즘 날씨가 점점 따뜻해져서 여행가고 싶더라구요 ~~
  7. 거제도가 고향인데도 참 찾을 기회가 없내요..
    지심도.. 함 가봐야할 텐데 말이죠..^^
  8. 우연인지... 티스토리 아이폰앱에서 들어오면 썸네일이 동백하트예요..ㅋㅋ
  9. 거제 지심도 요기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덕분에 잘보고 가네요^^*
  10. 지심도의 동백꽃이 이제 싹을 틔우는 것 같습니다.
    두번의 수고로움이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ㅎㅎ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11. 벌써 봄소식을 전해주는 군요
    잘보고 갑니다.
  12. 동백꽃으로 유명한 지심도에 다녀 오셨네요..
    지심도에 가기위해 몇번의 도전끝에 이렇게 갈수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군요,..
    동백꽃은 좀 철이 지난것 같지만 이곳에서도 아름다운 홍매화를 다시 만날수 있어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수 있은 것 같구요...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 2015.03.07 00:02 신고 [Edit/Del]
      그 모습이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ㅎ
      그래서 다음날 다시 바로 찾아갔죠~
      시기가 완전 들어맞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만족해요^^
      영도나그네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3. 우와~아~감탄이 저절로 나오는데요!!ㅎ
    외도랑은 또 다른 분위기네요.
    경칩이 지났으니 동백꽃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14. 가장 사진보면 역시나 혹시나 해도 갈매기 사진이 멎져염

    갈매기 사진은 먼가 생각나는게 많으니까염 .
  15. 바다 바람과 파도
    바다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듯 합니다
  16. 와우, 배타고 떠나는 여행. 부러워요
  17. 봄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동백꽃이 자그마해서 소박하고 귀엽네요! 서울에도 빨리 봄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어요♡♡
  18. 우와~ 동백꽃이 참으로 곱고 예쁘네요~
    봄나들이로 최고인것 같아요^^
  19. 역시나 동백은 바닷가 바로 옆에서 자라야 그 때깔이 좋은것 같더라구요~~

    당초엔 낼 거제 가려고 했는데 ;;;
    아름다운 섬 ~~ 지심도
  20. 바다가고 싶어요.
    두 달 넘게 못봤다고 그새 보고 싶어지네요. ㅎ
  21. 내년 봄에는 꼭가봐야겠어요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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