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마음도 잠시 편안하게 쉬어가는 풍경, 경북 안동 고산정

방쌤의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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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정 / 미스터선샤인 촬정지

안동 여행코스 / 미스터선샤인 안동

안동 고산정

언택트 여행

요즘에는 사람들이 붐비는 곳들보다는, 조금은 조용하고, 또 자연과 조금은 더 가까운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장소들이 더 자주 생각이 난다. 경북 안동에 있는 고산정 또한 그런 매력들을 제대로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곳이다. 예전 인기드라마 미스터선샤인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된 곳이다. 드라마가 촬영되기 훨씬 이전부터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경북 안동 여행지들 중 하나가 고산정이었다. 호수 맞은 편에서 바라보는 산 능선, 그리고 절벽, 그와 함께 어우러진 고산정의 모습이 정말 그림 속 풍경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이 많지도 않다. 찾을 때마다 항상 그 조용함이 너무 좋은 곳이다. 가만히 앉아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경북 안동 고산정

다녀온 날 : 2018년 9월 9일

시골길을 달리고 달려 도착한 경북 안동 고산정.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면 눈 앞에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세상의 소란함과는 완전 담을 쌓아놓은듯한 평화로운 풍경. 휴식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떠오르는 순간이다.

산 아래 작은 정자 하나. 누가 이런 명당을 처음 발견한 것일까?

옆의 깎아지는 듯한 아찔한 경사의 절벽 또한 이렇게 함께 바라보니 그저 평화로운 풍경 하나로만 느껴진다.

물도 정말 맑은 곳. 항상 여기 고산정 건너편 바위 위에 걸터 앉아서 이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곤 한다.

옆지기 인증샷.^^

  안동 고산정은?

고산정은 정유재란시 안동 수성장으로 활약하여 좌승지에 증직된 바 있는 성성재 금난수(惺惺齋 琴蘭秀 1530∼1599)선생의 정자이다. 선생의 행상(行狀)에 따르면 선생이 35세되던 1564년(명종 19)에 당시 선성현(宣城縣)의 명승지일(名勝之一)이었던 가송협(佳松峽)에 짓고 일동정사(日東精舍)라 부르며 늘 경전을 가까이 한 채 유유자적하였다 한다. 안동팔경의 하나인 가송협의 단애(斷崖)아래에 자리잡고 있다.주위에는 외병산(外屛山)과 내병산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낙동강의 상류인 가송협의 건너에는 송림과 함께 독산이 솟아 있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건립당시 사정과 주위의 절경에 대해서는「일동록(日洞錄)」에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여기에 따르면 창건 당시부터 예안지방의 대표적인 절경으로 알려져 그의 스승인 퇴계(退溪)선생도 누차 문인들과 함께 와서 영시유상(詠詩遊賞)하였다 한다. '고산제영'(孤山題詠)에는 퇴계문도를 비롯하여 재경관인(在京官人)들까지 찾아 차운(次韻)한 시(詩)가 수백 수에 달하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기와집인데 3m가량의 축대를 쌓아 대지를 조성한 후, 얕은 기단위에 자연석 덤벙주초를 놓고 기둥을 세웠다. 모두 원주를 사용하였는데 주두상부에는 보아지를 끼웠으나 외부에는 초각을 하지 않고 내부에만 초각을 하였다. 5량가인데 종량 위에는 키 큰 동자주를 세워 여기에 소로를 끼워 장혀와 창방을 받게 하였으며, 좌측 마루상부에는 우물반자를 설치하였고 귀에는 선자연을 걸었다.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세상 일 다 잠시 잊고서 그저 편안하게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산 아래 작은 마을도 평화롭게 보이기는 매한가지다.

다리 하나 건너가면 마치 꼭 또 다른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언택트 여행, 경북 안동 고산정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 취해

그저 편안하게 잠시 쉬어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특히 요즘 같은 때, 

더 자주 생각나고, 또 가고 싶은 안동 고산정이다. 그냥 바위 위에 걸터 앉아서 세상 복잡한 일 다 잠시 잊고서

그저 자연과 나, 그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로 붐비는 곳은 아니다. 특히 지금 이 시기에는.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는 언택트 여행을 즐기기에도 참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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