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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함안여행] 아라가야의 역사를 한 자리에, 함안박물관

 

방쌤의 함안여행


경남여행 / 함안 가볼만한 곳

함안여행 / 함안 말이산 고분군

함안박물관


 

 

오랫만에 떠난 함안여행, 대구식당에서 국밥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도착한 다음 목적지는 함안박물관이다. 고대 안라국, 아라가야의 고도로서 찬란한 역사와 문화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장 함안, 경제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많은 부분 훼손이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아직 우리 주변의 산과 들에는 옛 고대국가의 혁사와 향기를 온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수 많은 문화유산들이 남아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함안박물관 바로 뒤쪽에 자리잡고 있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 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고분군들 중에서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면서 가야시기의것으로 널리 알려진 말이산 고분군, 바로 그 곳을 오늘 함안박물관과 함께 둘러보기로 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첫 인사를 나누는 함안박물관. 첫 인상이 나름 샤방샤방하다. 하늘까지 푸르르니 괜히 기분도 업~

주차장도 상당히 넓은 편이고 따로 입장료나 주차비도 없다. 이렇게 감사한 곳이 근처에 있었다니 지금까지 몰라주었던 것이 괜히 더 미안해지는 순간이다. 앞으로는 각별히 기억 속에 깊이 묻어두도록 할께~^^

 

 

 

 

함안박물관을 둘러싼 형상을 하고 있는 발이산 고분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그 규모와 수가 정말 엄청나다

 

 

 

 

정면에서 바라본 박물관의 입구

가운데 선명한 불꽃문양이 제일 먼저 시선을 끈다

관람시간

  • 3월 ~ 10월 : 오전9시 ~ 오후6시까지
  • 11월 ~ 2월 : 오전9시 ~ 오후5시까지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 · 추석 연휴

관람료 : 무료

주의사항

  • 사진 촬영시 플래쉬나 삼각대를 사용하여서는 안됩니다.
  • 동물을 데리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습니다.

 

 

 

 

 

 

불꽃문양이 있는 기둥 안에서 위를 바라보니 꼭 파란색 물감 같은 색의 하늘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다는 수레바퀴모양토기 조형물

 

 

 

 

오랫만에 은근슬쩍 도 던지는 사진 한장

안녕하셨습니까?^^

 

 

 

 

 

 

 

함안에 관련된 역사연표

구석기시대부터 그 역사가 쭉 이어져오고 있다

 

 

 

 

아라가야의 왕궁터

 

 

 

 

신석기시대의 대표적인 토기인 빗살무늬토기. 역사 교과서에서나 만나던 아이인데 이렇게 실물로 만나게 되니 내심 반가운 마음이 크다. 새김기법이 빗살무늬토기의 가장 일반적인 시문기술이라서 새기개로 긋거나 늘려서 당겨 토기의 표면을 파내어서 문양을 새겼다고 한다

 

 

 

 

사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찾은 박물관인데 볼거리들도 너무 많고 관리도 정말 잘 되고있는 모습이었다

 

 

 

 

맨 왼쪽에 보이는 것이 바로 대표적인 청동기시대의 유물인 붉은간토기이다

 

 

 

 

독널무덤

 

 

 

 

널무덤(목관묘)

 

 

 

 

구덩이식돌덧널무덤(석곽묘)

 

 

 

 

굽다리접시

그 아래에도 아라가야를 상징하는 불꽃문양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박물관의 2층 전경

 

 

 

 

가야토기

 

 

 

 

수레바퀴모양토기

이 토기는 가야인의 죽음에 대한 관념을 표현한 주요 유물로 생각되고 비슷한 유형의 토기가 함안 말이산 34호무덤에서도 출토된 바 있다. 또 도항리 39호무덤에서는 전체는 아니지만 토제 수레바퀴만 1개 출토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함안 말산리에서 발굴된 또 다른 수레바퀴모양토기 하나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갑옷과 투구

 

 

 

 

이형토기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특이한 형태의 토기를 말하는데 신라·가야지역에서 특히 성행했었고 백제지역에서도 일부 나타나기도 했다고 한다. 이 것도 무엇을 의미하는 형상인지 사실 잘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미늘쇠는 길쭉한 철판의 가장자리에 가시 모양의 미늘이 달려있는 철제 제품이다. 말이산 고분군 등 일부 지역의 큰 무덤에서는 위와 같이 새 모양의 문양이 달린 큰 미늘쇠가 출토외었다. 이것은 묻힌 사람의 높은 신분을 상징하는 것이고, 새모양의 토기와 함께 새를 숭배했었던 그들의 정신 세계 또한 엿 볼 수 있게 해준다

 

 

 

 

가야시대의 장신구들, 역시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전혀 차이가 없는 듯

 

 

 

 

 

 

 

토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는 모형들

 

 

 

 

디테일도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저렇게 즐거운 표정으로 만든 토기들이라서 그 모습이 더 아름답게 남아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다

 

 

 

 

아라가야의 상징과도 같은 불꽃무늬토기

 

 

 

 

아래쪽 토기의 목 부분에 불꽃문양이 선명하다

 

 

 

 

낮에 다녀왔던 무기연당의 모습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3.1독립운동 당시의 상황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공간. 괜히 이런 것들만 보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다시 1층으로 내려오는 길에 창 밖으로 살짝 모습을 드러내는 말이산 고분군의 모습

 

 

 

 

1층에는 관람시설은 없고 이렇게 관람객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있다

 

 

 

 

박물관을 지나서

 

 

 

 

이제는 박물관 뒤편에 있는 말이산고분군으로 장소를 옮겨보기로 했다

 

 

 

 

누구의 무덤인지는 알 수 없고 각 고분에는 숫자가 매겨져있다. 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고분들은 5호부터 8호까지의 번호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9-37호분을 보기에 앞서서 올라서면 경치는 이 곳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1-3호분에 먼저 올라보기로 했다

 

 

 

 

2호분의 모습. 2호분과 3호분은 바로 옆자리에 함께 위치하고 있다. 둘은 무슨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2호분 앞에서 내다보는 함안 시가지의 풍경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큰 고분이 4호분이다

저 멀리 계속 이어지는 고분들의 행렬. 정말 끝이 없이 이어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 넓이가 넓었다

 

 

 

 

잠시 앉아서 쉬어 가고 싶었던 소나무 한 그루와 쉼터 하나

 

 

 

 

고분들 옆으로는 이렇게 편안하게 걸어 갈 수 있는 길이 닦여져 있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

 

 

 

 

시간만 넉넉하다면 산책하듯 편안하게 걸으면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고분들까지 관람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입장료도 무료이니 이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따로 운동이나 산책하러 공원을 찾을 필요도 없을 것 같다

 

 

 

 

고분군을 걷다가 내려다 본 함안 박물관의 전경. 정말 잘 만들었고 훌륭하게 관리가 되고 있는 곳이다. 관람하는 내내 불편함이라고는 전혀 없었고 감탄사가 절로 터져나오는 곳들이 한 두군데가 아니었다

 

 

 

 

즐거운 마음에 이곳 저곳 둘러보며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만큼이나 떨어져 있다. 마지막에 있는 고분까지 모두 둘러보고 싶었지만 그 거리도 꽤 멀었고 오르내림도 꽤나 심한 곳들이 있어서 조금 고민하다가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게 되었다. 이후 약속과 일정들도 있었기 때문에 이 곳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낼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다음에 딱히 떠날 곳이 정해지지 않는 여유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꼭 다시 한 번 찾아보고 싶은 곳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왕릉이나 고분군을 떠올리면 그 1순위로 경주를 항상 꼽는다. 하지만 이 곳도 전혀 그 곳들에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함안이나 진주 또는 창원을 경유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기를 추천 해드리고 싶다

 

오랫만에 즐거운 박물관 관람기, 추운 겨울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이 아닐까 싶다

 

즐거운 박물관 투어

공감 하나로 다른 박물관들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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