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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경주여행 도리마을]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에서 만나는 가을

 


경북여행 / 경주여행 / 가을여행 / 단풍여행 /

은행나무숲

경주 도리마을


 

 

오늘 찾아간 경주의 또 다른 여행지

바로 경주 서면에 위치한 자그마한 마을

'도리마을' 이다

 

그렇게 크지도, 또 화려하지도 않은 평범한 곳이지만

가을이 되면 그 풍경이 완전 달라지는 곳

여러군데에 자리를 잡은 은행나무 군락지가 그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이다

여행지로도 꽤나 이름이 알려진 곳이고

웨딩촬영 장소로도 굉장히 인기가 많은 마을이다

 

그 평화롭고 고즈넉한 경주의 멋을 그대로 간직한

도리마을을 직접 한 번 걸어보고 싶은 마음에 한 걸음에 달려가서 도착

 

 

 

 

 

위로 올려다 보니 은행나무 잎들은 이미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하지만 아래를 내려다 보니

길 가득 깔려있는 은행나무 잎들

숫은행나무들인지 은행 특유의 그 고약한 냄새도 전혀 나질 않는다

 

 

 

 

 

집들 너머로 저 멀리 보이는 은행나무 군락지

나도 모르게 점점 발걸음은 빨라져만 간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서 이 곳에 살고계시는 분들은

정작 너무 불편한 것은 아닐까?

괜히 발걸음이 조금 조심스러워진다

 

 

 

 

 

나이테가 마치 두개인듯 보여 신기했던 아이

 

 

 

 

 

이름은 잘 모르지만

이런 화사한 색을 자랑하는 아이도 길가에서 만나고

 

 

 

 

 

사방이 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자그마한 마을

마을로 들어오는 길도 너무 이뻤다

차를 잠시 댈 곳이 마땅치 않아서

사진으로 남길 수 없었던 것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은행나무 잎들은 이미 많이 떨어져 버렸지만

여전히 그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나무를 타고 둥글게 올라가는

붉은 잎들의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이쁘게 보였다

 

온통 노란 색의 세상에서 붉은 빛을 뽐내고 있던 녀석

관심 투척!!!

 

 

 

 

 

촘촘하게 자란 은행나무들 사이로

길게 이어지는 노란색 가득한 이쁜 길

이런 곳도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하다

 

정말 좋다... 라는 생각도 함께

 

 

 

 

 

 

 

저 위로 은행나무 잎들이 가득했을 때에는

바라보는 기분이 과연 어땠을까?

괜히 또 혼자 상상해보게 된다

 

하늘을 가득 덮으려는 듯 촘촘하게 뻗어있는 가지들의 모습

 

 

 

 

 

조심스럽게 나도 그 속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내 딛어 본다

 

 

 

 

 

 

 

 

 

 

 

바닥이 전혀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가득한 잎사귀들

나무들에 가득 달려있는 잎들도 너무 아름답지만

이렇게 바닥을 가득 뒤 덮고 있는 잎들을 자박자박 걸어가는 느낌도

그에 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좋다

 

 

 

 

 

길 이름이 참 이쁘다

도리길

 

 

 

 

 

가을 추수를 마치고

그 뒷정리를 하느라 한창 분주한 모습의 주민들

 

 

 

 

 

다음 군락지로 다시 옮겨 가는 길

도리마을에는 4개 정도의 은행나무 군락지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와 제일 마지막에 만났던 두 곳이 제일 좋았다

 

 

 

 

 

마지막 붉은 빛을 쏟아내고 있는 단풍들

내년에 다시 화사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겠지?

 

 

 

 

 

은행나무 숲 한 가운데에 도드라지는

새집 하나가 눈에 띈다

정말 멋진 곳에 집을 한 채 떡~ 하니 지어놓은 녀석들이다

 

 

 

 

 

감들도 아름다운 빛깔로 익어가고

 

 

 

 

 

 

 

 

마을 제일 안쪽에 있던 은행나무 군락지

나무들 사이로 길이 제일 넓은 곳이라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는 가장 좋았던 곳이다

나도 이제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니

슬슬 혼자 생활을 정리해야 할 때가 가까워진 것 같다

멍2

 

전혀 모르는 아이들이라 선명하게 담아올 수는 없었다

아무래도 초상권이 있으니...ㅎ

 

 

 

 

바닥 가득 깔린 은행 잎들이 너무 이뻤던 길

 

 

 

 

 

 

 

 

뭐가 그렇게 신기하고 재밌는지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을 하질 않던 아이

엄마, 아빠가 아무리 애타게 불러도 고개도 돌리질 않는다

 

 

 

 

 

마음 속에 아름다운 가을의 향기를 가득 안고서

천천히 돌아 나오는 길

 

 

 

 

 

 

 

 

나와서 다시 돌아 봐도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

어떻게 저렇게 촘촘하게, 또 바르게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보면서 느끼는 점들이 참 많았다

 

 

 

 

 

들어올 때 보다 훨씬 더 많아진 차들

이 곳도 입소문이 나면서

자연스럽게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은 잘 찾아보면 꽤 많은 편이라

크게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주차를 해놓았던 자리로 돌아와서 다시 한 번 바라보는 마을의 풍경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관광지와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는 했지만

그점을 제외하고는 정말 작고 조용한 마을이었다

평화로움과 고즈넉함이 가득한 경주의 한 마을

 

늘 느끼는 점이지만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에서는 지켜야 할 점들이 정말 많다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당연히 주민들을 위한 배려다

물론 여행을 나와서 즐거운 마음에 조금 소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것들은 지켜주었으면 좋겠다

지나가는 여행자인 나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마을 주민들이 느끼는 그 모습은 과연 어땠을까?

 

서로서로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굉장히 강하게 남았다.

너무 아름다웠던 도리마을, 주민들도 여행자들도 모두 오래오래

행복한 기억들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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