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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계절의 여왕 5월, 우연히 만난 장미향 가득한 골목길


방쌤의 여행이야기


경남 장미 / 함안 장미 / 함안 여행

함안 가볼만한곳 / 함안 여름 여행

경남 함안 장미







아름다운 계절이다. 거리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가득하고 날씨는 따뜻하다. 막연하게 어디론가 잠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계절이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5월이 시작되면 괜히 특별한 목적지도 없는데 집을 나서, 거리 여기저기를 둘러보곤 했던 기억이 난다.


아직은 조금 힘든 시기이다. 맘 편하게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조심스럽다. 그래서 요즘에는 사람들이 없는 지방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식의 여행을 즐기고 있다. 처음에는 조금 심심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어느덧 이 국도여행에도 몸과 마음이 익숙해진걸까? 이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계절의 여왕 5월, 5월이 되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꽃이 하나 있다. 바로 장미이다. 물론 전국 곳곳에 장미가 예쁜 곳들은 너무 많다. 하지만 그런 곳들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빌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제대로 된 장미 구경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지난 주말 국도 여행에서 왠만한 유명 공원들보다 훨씬 더 예쁜 모습으로 피어있는 장미들을 거리에서 만나게 되었다.






  경남 함안 골목길에서 만난 장미



다녀온 날 : 2020년 5월 16일








이번에도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친 장미. 제대로 된 장미와의 만남은 올해 처음인 것 같다. 그런데 색이 어쩜 이렇게 다양하고 예쁠 수가 있을까? 





차 창 밖으로 보이는 그 장미들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와! 하며 탄성을 내지르게 되고, 가까운 길가에 잠시 차를 세우게 된다.





정말 예쁘게 피어있던 장미들. 사람들의 손을 거의 타지 않아서 그럴까? 모양이 너무 예쁜 장미들을 이번 함안 국도여행에서 만나게 되었다.





다양한 색의 장미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꽃을 좋아하는 옆지기^^





예쁜 장미들과의 생각지도 못한 만남에 행복한 표정을 숨길 수가 없다.





작은 텃밭이 있고 그 주위로 울타리가 있는데 그 울타리 위로 이렇게 장미들이 예쁘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역시 장미는 붉은 장미. 모양도 정말 매력적인 붉은 장미이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왜 장미를 꽃 중의 꽃이라 부르는지 알 것도 같다.





원래는 이 골목을 지날 계획은 전혀 없었다. 마산에서 함안으로 연결되는 국도를 따라 달리다가 창 밖으로 보이는 금계국이 너무 예뻐서 잠시 큰 길을 벗어나 마을로 연결되는 길로 접어들게 되었고, 금계국들과 잠시 행복한 시간을 보낸 후 다시 큰 길로 나오기 위해 그 옆의 마을로 잠시 돌아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이렇게 예쁜 장미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런게 목적지 없이 떠나는 국도여행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길가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장미들과 행복한 5월을 함께 즐겨본다.








꽃 사진을 좋아하는 나도 정말 오랜만에 원없이 제대로 셔터질을 즐겨본다.








울타리 끝에 골목으로 돌아 들어가는 길이 있었는데 그 곳은 그늘이라 그런지 아직 장미들이 피어있지 않았다. 그쪽 울타리에도 장미들이 만개하면 골목 가득 장미 향이 진동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주에 다시 한 번 가볼까?^^





실제로 본 모습은 정말 너무 예뻤는데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100% 전해지지 않는다. 아직은 내공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반성도 조금,,,








지나는 길에 잠시 들러서 장미꽃들과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예쁜 곳이다.








많이 알려진 유명한 관광지들을 일부러 찾아가기도 했었다. 물론 그 장소들도 그만의 매력이 가득한 곳들이지만 굳이 그렇게 먼 곳까지, 또 사람들로 많이 붐비는 곳으로 찾아가지 않아도 이렇게 예쁜 장미들과의 데이트를 맘껏 즐길 수 있어서 더 좋다.





그 바로 앞에는 옛 추억 다시 돋아나게 만들어주는 좁은 골목길도 하나 보인다. 괜히 들어가보고 싶은 기분이 드는 골목길이다.





  장미 향기 가득한 골목길, 행복하다

계절의 여왕 5월, 그 주인공 장미, 우연한 행복한 만남.

예쁜 곳들이 참 많다. 왜 몰랐을까?

요즘 그런 장소들을 하나 둘 알아가는 재미,

또 그 속에서 찾아가는 일상 속의 행복을 조금씩 배우고 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다.

집에서 가까운, 평소에는 조금 익숙하던 장소들에서도

충분히 행복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 그게 정확하게 뭔데?

그 여행이라는 단어의 정의는 바로 내가 내리는 것이다.


일상 속에서는 이런 소소한 것들을 만나고, 또 행복을 느끼는 것이 내게는 가장 익숙한 의미의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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