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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기찻길 옆 코스모스 가득한 꽃길, 정말 가을이구나. 하동 북천역 코스모스


방쌤의 여행이야기


하동 북천 코스모스 / 하동 북천

북천 코스모스 / 하동 북천역 / 북천역

하동 북천역 코스모스







가을, 그리고 코스모스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요즘에는 1년 사계절 가리지 않고 피는 코스모스라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항상 코스모스들의 모습을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그래도 가을에 만나는 코스모스는 주는 그 느낌이 조금은 다르다. 이제 더웠던 여름은 모두 지나가고,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동네 곳곳에서도 가을을 맞아 화사하게 핀 코스모스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계절이 되었다.


가을 코스모스가 피는 계절이 되면 항상 생각나는 곳이 하나 있다. 경남 하동에 위치한 북천역. 지금은 새로운 역사가 지어지고 예전 북천역은 레일바이크가 출발, 도착하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있다. 하지만 주변 곳곳을 둘러보면 예전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철길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내가 여기, 예전 북천역을 찾아가는 이유는 예전 그 철길이 주던 코스코스길의 느낌을 제대로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동 북천역 코스모스



다녀온 날 : 2020년 9월 26일








철길 옆으로 가득 피어있는 코스모스. 레일바이크가 생기면서 주차 공간도 훨씬 더 많아졌다. 그래서 예전보다는 조금 더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사실 예전에는 하동 북천역 인근에 마땅히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았었다. 





이제는 기차가 지나지 않는 길. 그 길에는 기차 대신 코스모스들이 가득 피어있다.





햇살이 좋은 날이라 코스모스들의 잎이 더 투명하게 느껴진다.





지금은 북카페로 사용되고 있는 기차.








하동 북천역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은 바로 이 곳이다.





하동 북천의 경우 코스모스가 피는 계절이 되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인데 여기에서 조금만 더 깊숙히 안쪽으로 들어가면 항상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아까 기차가 있는 곳 근처는 사람들의 모습이 조금 보이는 편인데 여기는 항상 한산하다. 이날 내가 머물렀던 시간 중에도 자매인가? 모녀인가로 보이는 여성분 2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좋아하는 곳이다.





철길, 코스모스, 그리고 가을

참 잘 어울리는 단어들 같다.








사람들의 손을 많이 타지 않아서 그럴까? 고운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코스모스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하늘도, 구름도 모두 너무 좋은 날.








여러가지 색의 코스모스들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참 예쁘다.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 철길. 코스모스와 나 밖에 없는 공간이다.





불어오는 바람의 소리가 들릴 정도의 조용함. 이런 조용함을 느껴보는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철길 한 가운데 피어있는 고운 코스모스들.





이 길로 어서 걸어보라 길을 알려주는 것 같다.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몽실몽실.





내가 나오면서 마주친 저 두분을 제외하고는 사람들과 마주칠 일이 없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햇살 좋은 날 만나는 코스모스들의 모습은 정말 너무 예쁜 것 같다.











잎이 너무 얇아서 그 속살까지 환히 비치는 느낌이 든다.








혼자 서있는 나무지만 옆에 코스모스들이 가득 피어있어서 전혀 외롭지는 않을 것 같다.








기차 위로 떠있는 구름들의 질감이 너무 선명하다. 꼭 손으로 만지먄 만져질 것만 같은 구름이다.








레일바이크 탑승장. 여길 그렇게 많이 갔으면서 레일바이크를 직접 타본 적은 없다.


그냥 아직은 걷는게 더 좋은 것 같다.











너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거니?^^








  하동 북천역 코스모스, 그리고 철길



가을이 되면 참 예쁜 곳이다. 

그냥 조용히 혼자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든다. 


철길 옆으로 가득 피어있는 코스모스들, 가끔은 그 옆에 잠시 쪼그리고 앉아본다.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그 바람에 따라 살랑살랑 몸을 흔드는 코스모스들, 그 모습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정말 가을이구나.

코스모스 가득 피어있는 철길을 걸으면서 성큼 다가온 2020년의 가을을 몸으로,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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