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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가을이 익어가는 너른 들판, 그리고 소나무 한 쌍, 평사리 부부송


방쌤의 여행이야기


하동 평사리 부부송 / 평사리부부송

하동 평사리들판 /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하동 평사리들판 부부송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가 되면 늘 한 번 쯤은 가봐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 경남 하동이다. 섬진강을 옆에 두고 달리는 그 길도 너무 좋고, 뭐라 딱 꼬집어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넓게 펼쳐지는 들판이 주는 그 넉넉함과 편안함도 참 좋다. 경남 하동에도 은근 가볼만한 곳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가을이 시작되는 이 시기에 경남 하동으로 여행을 간다면 당연히 제일 먼저 들러봐야 할 곳은 하동 악양면에 위치한 평사리이다.


넓게 펼쳐지는 황금 들판, 그리고 그 한 가운데 사이 좋게 서있는 한 쌍의 소나무, 정말 그림 같은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만약 하늘까지 파랗다면? 제대로 된 멋진 하동 평사리의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하동 평사리 부부송



다녀온 날 : 2020년 9월20일









하동 평사리 부부송





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습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진다.





여기에서 바라보면 꼭 왼쪽의 나무가 오른쪽의 나무 방향으로 살짝 어깨를 기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나는 이 방향에서 바라보는 평사리 부부송을 가장 좋아한다.


왠지 더 다정하게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오랜 시간 이렇게 곁에서 함께 한다는 것. 참 아름다운 것 같다.





하늘과 구름도 너무 예쁜 날. 그래서인지 평사리 부부송도 평소보다 더 다정하게 느껴진다.








논 사이 한 가운데 있어서 농민들에게는 불편이 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잘 가꿔주고 있어서 참 감사하다는 마음이 든다.





차로 지나갈 수 있는 길이니 하동 평사리에 들른다면 이렇게 조금은 가까이에서 부부송의 모습을 눈에 담아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이제 반대쪽으로 돌아가서 바라본 평사리 들판과 부부송의 모습.





여기서 바라보면 나무 둘 사이가 조금 멀게 느껴져서 나는 아까 처음 그 자리에서 바라본 부부송의 모습을 더 좋아한다.








노랗게 익어가는 들판. 뭔지 모를 넉넉함이 느껴진다.





옆지기 인증샷.^^





그리고 그 바로 옆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본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하동 평사리 들판, 그리고 그 옆으로 흘러가는 섬진강. 정말 그림 같은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아마 이번 주말에는 가을의 그 노란색이 훨씬 더 짙어져 있겠지?





그 한 가운데 다정하게 서있는 부부송.





조금 고개를 돌려 왼쪽으로 바라보면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마을들이 보인다. 왼쪽 바로 아래 보이는 곳이 '최참판댁'이다.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곳이자, 드라마의 촬영지이기도 한 곳이라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지금 같은 코로나 상황만 아니라면 나도 잠시 들러보고 싶었지만 올해는 그냥 여기 전망대만 잠시 들러보기로 했다.





평사리 들판 바로 옆으로 유유히 흘러가는 섬진강.





다행히 우리가 머무는 동안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사람들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우리는 얼른 사진만 몇 장 찍고 자리를 떠났다.





2022 하동 세계차 엑스포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합니다.^^





아래 동정호와 하트 모양 입구가 반겨주는 구름다리. 저기도 참 예쁜데,, 올해는 그냥 멀리서 눈으로만 담아보기로 한다.





하늘과 구름이 너무 예쁜 날이다. 전형적인 가을 하늘을 만날 수 있는 시간, 맘껏 즐겨본다.








조금 더 가까이 당겨 담아본 섬진강의 모습.











산 아래 작은 마을들의 모습이 참 예쁘게 느껴진다.








  하동 평사리 들판 부부송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오래오래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을이 되면 항상 생각나는 곳이다.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들판이 온통 노랗게 물든 모습은 만나보지 못했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가을 들판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 충분히 감사하고 만족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거기 볼 거 없어.', '들판에 나무 두 그루가 전부야.'


나는? 들판 한 가운데 서있는 다정한 소나무 두 그루, 나는 그 모습을 보러 하동 평사리를 찾아간다. 더 이상 바라는 것도 없다. 다정하게 서있는 나무 두 그루, 그리고 넓게 펼쳐지는 노란색 가을 들판, 그 둘로 나는 이미 충분하게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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