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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여행 / 다낭 맛집 / 반미 해피브레드
베트남 다낭 여행 / 다낭 가볼만한곳
다낭 반미 해피브레드
베트남 다낭을 여행하면서 맛있는 음식들을 만나는 기쁨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다낭 여행의 매력들 중 하나이다. 또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 그래서 다낭에서는 어떤 식당에 들어가서, 어떤 음식을 먹든지 가격 관련한 걱정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대부분의 다낭 맛집들의 가격은 2만원 언저리, 가볍게 간식 삼아 먹은 음식들은 1만원도 채 되지 않는 가격이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다녀온 곳 또한 다낭에서 굉장히 핫한 맛집 중 하나이다. 이름은 '반미 해피브레드'. 2호점까지 있다고 알고 있는데 내가 찾아간 곳은 한시장에서 나오면 바로 그 뒤에 있는 1호점이었다.
다낭 반미 해피브레드
다녀온 날 : 2019년 12월 28일
입구가 엄청나게 많은 한시장. 출구와 방향을 잘 못찾겠다면 한강조각공원을 기점으로 찾아가면 된다. 큰 길 바로 옆에 있는 곳이라 찾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나중에 여행을 다녀와서 알게 된 사실인데 내가 다낭 반미 해피브레드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던 바로 그 때 내가 지금 가르치고 있는 학생 한 명도 엄마, 이모와 함께 반미 해피브레드에 있었다고 한다. 멀리서 나를 지켜보면서 '와~ 진짜 많이 닮았는데,,, 신기하게 목소리까지 닮았네,,,' 라며 엄마와 함께 한 동안 내 모습과 목소리를 관찰하고 있었다고 한다.
세상은 정말 좁다. 어디에 가서든 행동 조심, 또 말 조심.^^;;
비가 잠시 내리다가 그친 오후, 주차된 오토바이 거울에 비친 하늘의 색이 참 예쁘다.
10분 정도 골목길을 따라 걸어서 반미 해피브레드를 찾아갔는데 가는 길도 참 예쁘다. 그 길에서 만난 예쁜 건물들도 카메라에 하나하나 담아본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난 직후라 거리 곳곳, 또 집 마당 여기저기에서 아직 남아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앞에 피어있는 능소화 비슷하게 생긴 꽃과 크리스마스 트리가 은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는 성당인가?
옆지기 인증샷^^
구글 지도에 의지해서 좁은 골목 여기저기를 걸어본다. 그러다 이렇게 약간 큰 길을 지나기도 한다. 길이 많이 복잡하지는 않아서 구글 지도 하나만 있어서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이 전혀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너무 귀여워서 하나 데리고 오고 싶었던 인형들.
한시장과 반미 해피브레드가 있는 골목이 가까워지자 여행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도착!
일단 맥주 한 잔!^^ 맥주 한 캔 가격은 한화 1.000원 정도이다.
다낭도 왠만한 곳에서는 모두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역시 인기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반미 해피브레드. 입구에서 직원이 출입을 막고있다. 일단 가게가 좁은 편이고, 찾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입구 앞에서 안내를 하는 직원이 따로 있었다. 자리가 없고 꽤 오래 기다려야 한다며 미안한 표정으로 말하는 직원에게 얼마나 오래 기다려야 하는지 물어보니, 어라~ 20분??? 그건 전혀 오래의 개념이 아닌데? 문화의 차이인가 보다. 나는 흔쾌히 기다리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창가에 하나 비어있던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반미 2개, 맥주 1개, 파인애플 주스 1개, 물 1개를 시켰는데 가격은 225.000동, 한화 11.700원 정도의 가격이다. 반미 하나의 가격은 한화 3.500원이다. 맥주는 1.200원.
파인애플 주스
여기는 반미 해피브레드입니다.^^
안쪽에는 자리가 없다. 그래서 창 바로 옆 입구에 자리를 잡았는데 너무 볕이 뜨거워서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호시탐탐 눈치를 보며 안쪽 그늘에 자리가 나길 기다렸다.
나는 베이컨, 햄, 달걀과 칠리+마요네즈 소스가 들어간 제일 위의 반미를 주문했고, 해산물을 좋아하는 옆지기는 그 아래에 있는 돼지고기, 새우, 그리고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반미를 주문했다.
정말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반미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기 맛집이라 그런지 한국어 안내 문구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반미 속을 채우는 다양한 종류의 식재료들
안쪽으로 자리를 옮기고 1분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손님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한다.
두둥!
빵이 꽤 두껍게 보이지만 식감이 너무 부드러웠다. 그래서 크게 한 입 메어 물어도 입 안에서 씹는데 전혀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간도 강하지 않고 딱 좋았다. 안에 들어간 베이컨과 햄도 적당히 간이 되어 있는지 소스들과 섞였을 때도 그 본연의 맛이 치아 사이에서 조금씩 느껴졌다.
비주얼 대박이다.
돼지고기와 새우가 들어간 반미의 경우 간이 조금 약한 편이었다. 소스가 부족했을까? 소스의 양이 조금 더 많거나, 아니면 안에 들어간 새우나 돼지고기의 양념이 조금은 더 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건강한 맛의 샐러드를 방 속에 넣어서 함께 먹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별로.
나는 베이컨햄에그,,, 반미를 추천합니다.
물론 with Beer~~~~~~~~
다낭 반미 해피브레드, 비주얼 심쿵!
가끔은 한국인들만 가는 맛집, 현지인들도 과연 즐길까? 와 같은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밖에서 잠시 만난 거리 현지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니 자기들도 즐겨 먹는 곳이라 한다. 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라 자주는 아니고 가끔,,, 거리에서 샌드위치처럼 만들어서 파는 반미를 더 즐겨 먹는다고 이야기를 했다. 자기들 입에도 맛은 좋은 인기있는 가게라고 이야기 한다. 거리 노점에서 파는 반미와 비교하면 3배는 더 비싼 가격이니 그 이야기가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었다. 한국인들에게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되는 개당 3.500원의 가격이니 현지인들에게는 조금 비싸게 느껴지는 가격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행자! 그 정도 가격은 얼마든지 지불 할 용의가 있다. 이런 매력적인 맛을 보여주는 반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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