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제주 해안도로 / 제주신창풍차해한도로
제주 드라이브코스 추천 / 제주차귀해안도로
제주 해안도로 드라이브
아름다운 섬 제주, 제주에는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멋진 해안도로들이 참 많이 있다. 꽤 자주 제주로 여행을 가는 편인데 나 역시 여행 일정 중에 해안가 드라이브 한 번 정도는 꼭 따로 일정에 넣기도 했다. 대부분의 해안도로들을 모두 달려봤었다 생각을 할 정도로 많은 곳들을 다녀온 것 같다. 그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 곳은 애월해안도로와 신창풍차해안도로였다. 그래서 그 두 해안도로를 제주에서는 가장 자주 다녀온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종달리에 수국이 피는 해안도로도 여름에 제주로 여행을 가면 빠트리지 않고 꼭 찾은 것 같다.
이번에는 조금 생소한 제주의 해안도로를 다녀왔다. 인근에는 여러번 가보았지만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겨본 적은 없는 곳이다. 신창풍차해안도로 바로 아래에 있는 차귀해안도로가 이번 여행의 목적지이다.
사실 목적지라는 단어 자체도 이번 여행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내비게이션에 그 어떤 목적지도 입력하지 않고, 그냥 바다 바로 옆 이어지는 길을 따라 계속 달렸다. 차귀도 선착장에서 출발, 그리고 목적지도 없이 해안도로를 따라 계속 달려 도착한 곳이 신도2리였다. 그냥 드라이브만을 위해 아무런 목적지도 없이 천천히 달려본 것은 나도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제주 해안도로 드라이브
다녀온 날 : 2020년 2월 14일
차귀도 선착장 방파제. 인생샷을 한 장 남길 수 있을 정도로 멋진 곳이다.
저 멀리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는 차귀도의 아름다운 모습.
조금 더 가까이 당겨서 담아본 차귀도의 모습.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인기있는 곳이다.
차귀도는 섬의 모양이 굉장히 특이하다. 또 약간은 이국적이라는 느낌 또한 드는 곳이다.
차귀도 곳곳에서도 초록의 짙은 색이 점점 더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차귀도 옆의 와도. 그 또한 모습이 매력적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꼭 오랜 세월 자연이 빚어놓은 멋진 작품 하나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신창풍차해안도로가 보인다. 저곳 역시 정말 매력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하늘의 색이 정말 좋았던 날. 바쁜 일상에 쫒기며 하루하루를 보내다 가슴 속에 가득 쌓여있던 스트레스들이 시원하게 한 방에 날아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분주하게 섬과 항구 사이를 오가는 낚싯배들
왼쪽에 보이는 곳도 해안도로인데 현재 간단한 공사가 진행 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었다. 저 길도 꼭 한 번 달려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언덕 위가 어제 소개한 수월봉, 고산기상대가 있는 곳이다.
수월봉 아래 수직으로 깎아내리듯 만들어져 있는 해안 절벽의 모습이 정말 신기하다. 다음에는 조금 더 가까이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며 한 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 저기 사진에 보이는 차량이 한참이나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혹시나 금방 끝날까 옆에서 기다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
차귀도와 함께 담아본 와도
그 앞을 지나는 낚싯배 한 척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시원하게 다가와 부서지는 파도
저 멀리 내다보면 이렇게 잔잔한 황금빛 바다인데
조금은 한적한 느낌이 드는 차귀도 선착장. 그 여유로운 느낌이 참 좋다.
제주에서 만나기 어려운 모습. 넓게 펼쳐진 평야가 저 멀리까지 이어진다.
해안도로를 달리고 또 달려 도착한 신도2리
어촌계식당 이 분홍색! 멀리서 봐도 한 눈에 들어오는 예쁜 색이었다. 뭔가에 이끌리듯 어촌계식당 앞에 주차를 했다.
여기는 신도2리입니다.^^
조금 전 차귀도 선착장에서 만난 바다와는 또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 제주 해안도로의 매력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마치 호수처럼 잔잔한 파도. 그 평화로운 느낌이 주는 편안함이 너무 좋다.
햇살이 너무 따뜻해 마치 포근한 봄날처럼 느껴졌던 제주의 바다.
표정도 밝고 너무 예쁘게 생겼던 댕댕이. 그런데 사고를 당했었는지 다리 하나가 불편한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 바로 옆이 차도인데 무슨 이유인지 계속 차도 근처에서만 계속 오락가락 하는 모습이었다. 잠시 머무는 동안에도 아찔한 모습이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
'도로에 나가지 말고 여기 위에서만 놀아~ 알겠지?^^'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천천히 걸어야, 또 달려야만 만날 수 있는 풍경들. 여행이 주는 여유로움, 또 행복이다.
제주 해안도로 드라이브
꼭 특별한 목적지가 필요하진 않다. 어디로 가든 길은 모두 이어진다.
눈 앞에 보이는 해안도로를 따라 내가 달리고 싶은 만큼 달려가면 된다. 언제 돌아올지 고민하지 않아도 좋다. 그냥 내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핸들을 돌리면 되는 것이다.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드라이브만을 목적으로 한참이나 해안도로를 따라 달려보았다. 시간도 신경쓰지 않고, 목적지도 신경쓰지 않고. 그 여유로움이 주는 편안함이 이렇게 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30분이나 걸렸나? 한 번 정도는 달려볼만한 길이다. 아무런 목적지 없이 그냥 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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