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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무궁화 꽃 길, 그림같은 풍경 속에서 즐긴 여름 산책. 경주 산림환경연구원


방쌤의 여행이야기


경주여행 / 경주 사진찍기좋은곳

산림환경연구원 / 경주 수목원

경주 산림환경연구원


여름에 경주로 떠나는 여행

잊지 않고 꼭 들르게 되는 곳들이 몇군데 있는데 경주 산림환경연구원 역시 그 곳들 중 하나이다. 원래 정확한 명칭은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인데 그냥 경주 산림환경연구원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부르다 보니 그 이름이 더 입에 붙어버렸다. 경주 도심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조금은 더 한적한 분위기의 경주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수도 있는데 경주를 조금 가보셨다 하는 분들이나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또 인근에 서출지, 통일원 은행나무길 등이 자리하고 있어서 함께 둘러보기에도 딱 좋은 위치이다.


가을 단풍이 든 모습도 너무 아름다운 경주 산림환경연구원, 과연 여름에는 또 어떤 눈부신 모습을 보여줄까? 작년에 만났던 그 아름다웠던 모습을 다시 머리 속에 떠올리며 지난 주말 경주 산림환경연구원을 다시 찾았다.





무궁화 가득 반겨주는 꽃길





입구에서 반겨주던 능소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연구원 내부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만난 능소화. 건물 외벽을 타고 소탐스레 피어있는 모습이 곱기 그지 없는 모습이다. 벌써부터 조금씩 설레이기 시작하는 마음





땅에 닿을 듯 말 듯





입구를 들어서면 곧 만나게 되는 다리

여기도 굉장히 핫한 사진촬영 포인트이다.





다리 아래로는 길게 개울이 흐르고

그 양 옆으로는 이렇게 아름다운 숲길이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내가 경주 산림환경연구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길이기도 하다. 평소에는 1바퀴 정도만 걷다 돌아오지만,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3-4바퀴씩 쉬지 않고 돌아보기도 하는 곳이다.





흡사 숨겨진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처럼 느껴지는 길





반대쪽 길로 들어가보니 저 멀리 화사한 빛을 뽐내며 피어있는 무궁화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무궁화들이 반겨주는 꽃길





천천히 천천히

느리게 느리게

조금씩 조금씩

내쉬는 호흡도

내딛는 걸음도


조심스러워진다.








추억남기기


다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이런 모습이 펼쳐진다. 가까이에서 담는 사진도 좋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다리 위에서 당겨서 찍는 사진들이 훨씬 더 이쁜것 같다. 중장비,,로 무장한 동호회 회원분들이 놀려온 젊은 여행자들의 사진을 담아주는 모습. 그럼 이것도 재능기부???ㅎㅎㅎ


나름 망원으로 당겨서 꽤 이쁘게 나온 사진들이 있었는데 전해줄 길이 없으니 그냥 삭제,, 이럴 때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음에는 꼭 여친이나 지인들과 함께 가서 인생사진 하나 남겨보고 싶은 장소이기도 하다.





어디가 숲이고? 어디가 개울이야?

초록이 가득한 풍경





다리를 지나면 또 다시 양 옆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들





항상 저 깊은 곳까지 

나도 모르는 사이 저절로 이끌리듯 끌려가게 되는 곳이다.





뒤로 돌아보니 무궁화가 가득 피어있는 꽃길이 눈 앞에 펼쳐진다. 마치 꿈 속 정원같은 풍경 속에서 즐거운 여행의추억을 남기고 있는 커플 한 쌍. 그 모습이 이 곳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살짝 한 번 담아봤다. 조금 더 선명하게 나온 사진들도 있는데 혹시나 이 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꼭 연락을 주시길^^. 








무궁화에게 집중하기





밟아도 될까?


그냥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함께 걸어도 좋고

혼자 걸어도 좋은


아름다운 여름의 꽃길








다리를 지나가면 만나게 되는 곳


어디를 보아도 초록이 가득한 풍경들이 눈 가득 들어온다. 눈도 마음도 모두 잠시 맑아지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곳.








돌아 나오는 길에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 다시 한 번 들여다보게 되는 무궁화 꽃 길








개울 옆으로 나있는 좁은 길. 이 흙길을 걷는 재미도 절대 놓칠 수 없는 것들 중 하나이다.





주차장 옆 작은 공원 하나





주차장 바로 옆에도 이런 이쁜 공원이 하나 있다. 아까의 그 개울 근처로만 둘러보시고 이 곳은 그냥 지나치시는 분들이 많은데 여기도 꼭 한 번 들러보시길 바란다. 정말 잘 꾸며놓은 정원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라 한 바퀴 천천히 걷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게다가 지금은 이렇게 화사하게 꽃들까지 피어있으니 절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을 것이다.





여름

꽃길을 걷는다.





무궁화 방긋 반겨주는 여름 매혹적인 길


경주 산림환경연구원에서 보낸 1시간 남짓의 시간. 내게는 또 너무 아름답고 소중한 휴식을 안겨준 감사한 시간이었다. 해마다 2-3번, 많게는 4-5번까지 찾게되는 이 곳이지만 비가 오든, 날씨가 맑든, 하늘이 흐리든 단 한 번도 내게 실망을 안겨준 적이 없는 경주 산림환경연구원이다. 이번 주말 경주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동궁과 월지, 첨성대 주변으로 가득 피어있는 연꽃들을 만나보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조금은 한적한 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한 번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강력하게 추천해드리고 싶다.


비가 온다고 집에만 계실건가요?

지금 집 밖은 이렇게 온통 초록으로 물들어 있답니다.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공감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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