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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바다 바로 옆 기찻길이 있는 마을, 행암 마을 겨울 바다

방쌤의 여행이야기


진해 행암마을 / 진해 행암 철길

진해 가볼만한 곳 / 겨울 바다 여행

진해 행암마을 바다 옆 기찻길




 

겨울 바다. 겨울이 되면 괜히 한 번씩 바다 생각이 나곤 한다.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양 볼과 귀가 온통 차갑게 얼어붙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 바다가 전해주는 특유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살고 있는 경남 창원에도 바닷가 작은 마을들이 참 많이 있다. 경남 창원이 바로 옆에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참 많이 있다. 드넓게 펼쳐지는 넓은 백사장이 있는 바다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예쁜 매력을 보물처럼 숨겨두고 있는 예쁜 바다가 참 많이 있는 곳이 창원이다.

 

코로나가 이렇게 심각해지기 전인, 이런 세상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었던 작년 1월 초에 다녀온 곳이다. 진해 행암마을이라는 곳인데 바다 바로 옆에 철길이 하나 지나고 있다. 지금은 화물 운송 용도로만 아주 가끔 기차가 운행한다는데 나는 아직 그 모습을 실제로 보지는 못했다. 여객 운송 용도의 기차는 더 이상 지나지 않는 철길이다.

 

 

 

 

  진해 행암마을 바다 옆 기찻길

 

 

다녀온 날 : 2020년 1월 18일

 

 


 

 

 

 

 

진해 행암마을 철길을 만나러 가는 길에 행암 방파제에 잠시 들렀다. 예전 낚시를 혼자 즐겨 다니던 시절에는 여기도 정말 자주 왔었다. 올라오는 고기의 대부분은 망둥어였지만 그래도 가끔 손바닥만 한 크기의 도다리들도 물려 올라오곤 했었다. 조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명동 인근 방파제에서는 딱 한 번이지만 줄돔을 잡기도 했었다. 그러고 보니 낚시도 꽤 많이 다녔던 것 같다.

 

 

 

오후의 햇살이 참 좋은 날.

 

 

 

 

사람도 많지 않고 조용한 바닷가라 가끔 생각이 나면 찾아오곤 하는 진해 행암마을이다.

 

 

 

 

호수처럼 잔잔한 남해의 바다.

 

 

 

 

햇살이 바다 위에서 마치 보석처럼 반짝거린다.

 

 

 

 

여기 오면 항상 그렇게 된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멍하니 바다만 바라보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그냥 이렇게 가만히 서서, 또는 잠시 앉아서 바라보는 이 바다의 모습이 나는 마냥 좋다. 조금씩 불어오는 겨울의 차가운 바람도 괜히 기분 좋게 느껴진다.

 

 

 

 

 

 

 

 

 

 

여기도 정말 많이 변했다. 내가 한참 낚시를 다니던 7-8년 전에는 이런 시설물들도 전혀 없었는데 지금은 꽤 깔끔하고 예쁘게 단장을 한 모습이다.

 

 

 

 

차로 3분 정도 더 달려 도착한 행암 철길, 그리고 그 옆 바다. 저 앞 철길이 굽어지는 곳에는 철길 양 옆으로 벚꽃나무들이 줄지어 심어져 있다. 그래서 봄에는 철길 양 옆으로 벚꽃들이 가득한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진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나,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많이 알려진 나름 유명한 벚꽃 핫 스팟이다.^^

 

 

 

 

구름이 참 예쁜 날 만난 진해 행암마을 겨울바다.

 

 

 

 

늘 평화롭게만 보이는 이 풍경이 난 참 좋은 것 같다.

 

 

 

 

옆지기 인증샷.^^

이때만 해도 방방이가 우리 새 가족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방방이도 데리고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바다 위로 길게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

 

 

 

 

그 데크 길 위에서 바라본 진해 행암마을의 풍경.

 

 

 

 

바다, 작은 마을, 그리고 그 뒤로 길게 늘어선 산 능선까지 그 모두가 참 예쁘게 잘 어울리는 곳이다.

 

 

 

 

이 길을 따라 쭉 걸어서 들어가면 멋진 일몰을 만날 수 있는 장소에 도착하게 된다.

 

 

 

 

 

 

 

 

 

 

해안산책로의 끝에는 이렇게 정자가 하나 있다. 겨울에 해가 지는 각도가 저기 정면이라 이곳에서는 나름 멋진 진해의 일몰을 만날 수도 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더 좋았던 날.

 

 

 

 

바다는 늘 사람의 마음을 조금은 더 여유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한 겨울인데 뒤에 보이는 산의 색은 마치 가을의 그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는 이렇게 벤치들도 설치가 되어있다.

 

 

 

 

철길이 주는 추억, 낭만, 그리고 바다가 주는 여유로움, 그 모든 것들을 한 자리에서 느낄 수, 또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여기 이 행암마을을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

 

 

 

 

꼭 벚꽃이 아니더라도 진해에는 예쁜 곳들이 참 많이 있다. 

 

 

 

 

다음에는 나도 한 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진해 행암마을 바다 옆 철길

 

 

마지막 사진은 방쌤 인증샷으로.^^

 

요즘에는 출근, 퇴근, 그리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 이렇게 세 가지가 일상의 대부분이다. 달려가고 싶은 곳들을 많이 있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조금만 더 참다 보면 곧 좋은 시간이 올 것이라 믿는다.

 

창원에 살고 있는 분들이라면 여기 이 행암마을, 한 번 정도 가볼만한 곳이다. 아마 한 번 다녀오게 되면 꼭 다시 찾아가게 될 것이다. 그만큼 여유롭고 아름다운 겨울 바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편안하게, 마스크도 없이, 꼭 다시 우리 방방이와 겨울 나들이를 다녀오고 싶은 진해 행암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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