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3월 여행지 추천, 마산 의림사 인곡리 살구꽃
봄이다. 정말 반가운 봄이다. 봄이 되면 가보고 싶은 곳들도, 보고 싶은 것들도 정말 많아진다. 그중에서도 가장 반가운 것은 아마도 예쁘게 피어나는 봄꽃들이 가장 반갑지 않을까?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면 그 예쁜 모습을 하나 둘 세상에 드러내기 시작하는 반가운 봄꽃들, 그래서 봄이 되면 피어나는 그 꽃들이 난 참 반갑다.
매화가 피기 시작하고, 벚꽃나무에도 하나 둘 몽우리가 맺히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사이 살구꽃도 활짝 피어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주말 매화를 만나기 위해 마산 의림사를 다시 찾았다. 올해는 유독 개화가 더 더디다. 작년에는 2월 말에 활짝 피어있는 의림사 매화를 만날 수 있었는데 3월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채 10%도 개화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의 의림사 매화였다. 하지만 의림사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살구나무에는 살구꽃이 활짝 만개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매화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은 이 살구꽃과의 만남으로 충분히 달랠 수 있었다.
창원 마산 의림사 인곡리 살구꽃
다녀온 날 : 2022년 3월 6일
마산 의림사로 들어가는 길목, 마산합포구 진북면 인곡리에서 만난 예쁜 살구꽃.
포근한 봄 날씨에 우리 방방이도 기분이 좋아졌다. 봄 기념으로 길게 길렀던 털을 다 자른 방방이. 일명 곰돌이 컷! 곰돌이 컷이 너무 잘 어울리는 우리 방방이.^^
엄마와 함께 살구꽃의 예쁜 모습, 그 매력에 푹 빠져본다.
작년에도 참 예쁘다, 꼭 다시 찾아오자 생각했던 곳인데 작년보다 더 풍성하고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는 인곡리 살구나무.
햇살이 좋은 오전이라 살구꽃이 더 곱게 보인다.
색도 모양도 어쩜 이렇게 고울 수 있을까? 멀리에서 보면 꼭 매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뒷모습도 너무 귀여운 우리 방방이.
살구꽃 한 번 보고, 엄마 한 번 보고
살구꽃이 신기하고 궁금한지 계속 코를 가져다 대고 킁킁거리는 방방이.
가끔은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기도 하고.
표정이 밝은 것을 보니 기분이 좋은 것은 분명하다.
가끔은 사진 찍는 아빠를 바라보며 이렇게 살인미소를 날려주는 우리 방방이.
그 뒤에 있는 골목, 그리고 집들도 참 매력적인 곳이다.
눈을 질끈 감고 봄의 향기를 제대로 즐기고 있는 우리 방방이.
살구나무 뒤로 보이는 골목에 놓은 의자들도 작년과 그대로이다. 잠시 시간이 멈춰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벌써 1년이 지났다니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날씨 좋은 봄날, 오랜만에 꺼내 든 카메라로 맘껏 방방이와 옆지기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본다.
불어오는 봄바람도 너무 좋고, 눈앞에 예쁘게 피어있는 꽃도 너무 좋다. 반가운 봄이다.
사진을 찍기에도 참 예쁜 장소라고 생각한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들이 인근에 있다면 꼭 한 번 가보길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이번에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담아본 살구꽃이다.
요즘 걷기가 싫은지, 바닥이 아직 차가워서 그런지 바닥에 내려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안아달라고 이렇게 다리에 달려드는 우리 방방이. 걱정이다. 한창 열심히 뛰어놀아야 하는 나이인데.
오늘의 주인공, 살구꽃 단독 샷.^^
약간의 붉은빛이 도는 이 색감이 너무 좋다. 아마도 살구꽃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엄마 품에 폭 안겨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우리 방방이.
빛을 바로 뒤에 두고 이렇게 담는 역광 사진도 가끔은 피사체인 꽃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날씨 좋은 날에는 이렇게 일부러 역광 사진을 담기도 한다.
꼭 장식품처럼 보인다. 이제 곧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 살구꽃.
곧 이렇게 활짝 피어나겠지?
예쁘게 피어있는 살구나무 한 그루 덕분에 우리 가족의 봄 나들이가 더 행복해졌다.
마을의 이름도 참 예쁘다. 마을 입구 바로 옆에 있는 버스 정류소에 아랫담이라는 이 마을의 이름이 적혀있다.
3월 가볼 만한 곳 마산 의림사 인곡리 살구꽃
뒤로 돌아보면 이런 예쁜 풍경이 펼쳐지는 마산합포구 진북면 인곡리, 봄이 오는 반가운 소리를 맘껏 들을 수 있는 곳이다. 봄 야생화 명소로 인기가 많은 마산 의림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곳이다. 일부러 찾아오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지나는 길에는 충분히 잠시 들를만한 곳이다.
따로 주차 공간은 없다. 나 같은 경우 마을 맞은편에 창고가 하나 있었는데 주말이라 문이 굳게 잠겨있었다. 그래서 그 창고 앞 공터에 주차를 했다. 시골 마을이라 잘 찾아보면 주차 공간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예쁘게 피어있는 봄꽃, 살구꽃을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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