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 해안도로 매화
3월 여행지 추천, 창원 가볼 만한 곳
이제 거리 곳곳에서도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휴일인 오늘 아침에는 오랜만에 반가운 비도 내렸다. 아마도 봄비가 아닐까? 어제부터 날씨가 굉장히 많이 따뜻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외투 없이 그냥 티셔츠 하나만 입고서도 전혀 춥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아침 내내 내리던 비가 지금은 그치고 내방 창문으로도 따뜻한 햇살이 들어온다. 창문을 열어놓았는데도 바람이 전혀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정말 이제 봄인가 보다. 밖에서 들려오는 새들 지저귀는 소리도 너무 좋다.
오늘 소개할 임항선, 일제강점기 때 개통이 된 철길이다. 바로 옆에 마산항이 있어서 물자를 운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철길이다. 지금은 그 철길의 흔적은 모두 없어지고 시민들의 소중한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해안도로에 있던 철길은 모두 사라졌지만 북마산으로 이어지는 길 곳곳에는 아직도 그 철길이 그대로 남아있다. 예전 해안도로에서 출발해서 북마산까지 혼자 걸었던 때가 있었는데 길 곳곳에서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임항선 그린웨이다. 다시 한번 걸어보고 싶은 그런 길.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 강아지 산책
다녀온 날 : 2022년 2월 19일
예전에는 철도가 놓여있던 길인데 지금은 이렇게 걷기 좋은 길로 매립이 되었다. 그래도 한 곳 정도는 철길을 그냥 남겨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예전 이렇게 포장이 되기 전에는 철길 곳곳에서 코스모스가 피어있기도 했었다. 그 길이 난 참 좋았는데.
예전 걸었던 그 임항선 그린웨이의 모습을 혼자 다시 떠올려본다.
지금은 자전거도 지나고, 사람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로 변한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도 참 좋은 곳이다.
그리고 봄이 되면 여기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에 이렇게 예쁜 매화가 핀다.
방방이도 그 매화 향기가 좋은가 보다.
여기 임항선 그린웨이의 매화는 그 모양이 참 특이하다.
꼭 수양버들 마냥 얇은 가지들이 아래로 축 늘어진 모습이다. 이렇게 생긴 매화나무는 자주 보지 못해서 항상 볼 때마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이름을 수양 매화라고 해야 하나?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요즘 방방이가 산책을 하다 이렇게 바닥에 앉는 일이 많아졌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아래 떨어져 있는 몇 송이 매화도 참 예쁘다.
꼭 하늘에서 매화 꽃비가 내리는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임항선 그린웨이의 매화.
도로 바로 옆에 있어서 운전을 하고 가면서도 항상 눈인사를 나누는 매화들이다.
한 번은 내려서 직접 걸으며 가까이에서 만나봐야지 생각했었는데 이제야 그 기회를 잡았다.
매화 꽃그늘 아래에서 우리 방방이 견생 샷 도전.^^
엄마만 바라보면 항상 이렇게 함박웃음을 짓는 우리 방방이.
저 멀리서 차가 다가오면 오는 차들도 한 번 바라보고
사람이 지나가면 지나가는 사람도 한 번 바라보고
멀리서 쭈그리고 앉아 사진을 찍고 있는 아빠도 한 번 바라본다.
그래도 엄마를 바라볼 때 표정이 가장 밝은 것 같다. 엄마 바라기 방방이.^^
예쁘게 꾸며놓은 산책하기 좋은 길.
특히나 이렇게 봄이 시작되는 시기 매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할 때의 그 모습이 난 제일 예쁜 것 같다.
매화 꽃향기 맡으면서 즐기는 동네 산책, 이보다 행복한 봄 산책이 또 어디 있을까?
사람이 많지 않아서 산책하기 더 좋았던 것 같다.
기본적인 에티켓
제발 모두 잘 지켜줬으면. 몇몇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잘 지키는 사람들까지 모두 함께 피해를 보게 된다.
오랜만에 나선 가족 산책에 신이 난 옆지기와 방방이. 발걸음에서 그 즐거움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1905년 일제강점기 때 놓인 철길, 오랜 시간이 흘러 지금은 동네 주민들의 소중한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창원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 반려견 산책
103주년 3.1절
우리나라의 내일을 위해 온몸 내던지셨던, 그 숭고한 희생에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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