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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진문학관 / 김달진 생가 / 추억여행
진해 소사마을
3일간의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토요일
맑은 하늘을 기대했지만 내 생각과는 달리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궂은 날씨가 오후까지 이어진다. 어디를 한 번 가볼까? 잠시 바람을 쐬러 다녀오고 싶은데 마땅히 떠오르는 장소가 없다. 동네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여기저기 다양한 장소들을 머리 속에 떠올려본다. 혼자 조용히 걷고싶은데,, 내리는 비도 조금 즐겨보고 싶은데,, 라는 생각만 무한반복하다 불현듯 떠오른 한 곳!
고즈넉하고 편안한 모습의 김달진 생가도 만날수 있고, 옛 추억이 깃든 물건들이 가득 전시되어있는 진해 소사마을이다. 목적지가 정해졌으면 더 이상의 고민은 없다. 커피 하나를 더 주문해서 손에다 달랑 들고 진해로 출발한다.
진해 소사마을
마을의 입구로 들어가는 골목에서 만나게 되는 모습.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김달진 생가를 만나게 되고, 직진을 하게되면 여러 전시시설들을 만나게 된다. 나는 항상 마을을 먼저 둘러보는 편인데 비가 오는 날은 그 코스가 조금 달라진다. 오늘은 김달진 생가로 먼저 출발! 이유는? 가서 보시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김달진 생가
금강산유점사(楡岾寺), 경상남도백운산(白雲山) 등에 입산하여 수도 생활을 하였으며, 광복 후에는 유점사에서 하산하여 동아일보사에 잠시 근무하다 대구·진해 등지에서 교편을 잡았다.문학사적으로는 한용운(韓龍雲)에서 조지훈(趙芝薰)으로 이어지는 동양적 정신세계와 신석정(辛夕汀) 등의 불교적·노장적 시세계를 독자적으로 계승하였다는 의의를 가진다. 또한 말년에 간행한 『한국선시(韓國禪詩)』와 『한국한시(韓國漢詩)』는 그의 오랜 역경 사업이 한데 집약된 기념비적인 작업이었다.
출처 : 한국민족문학대백과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은 하나도 만나볼 수 없었다. 그래서 더 좋았던 날
차곡차곡 놓여있는 장독대들의 모습에서도 괜한 정겨움이 느껴진다. 뒤로 둘러쳐진 대나무 숲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기분이 든다.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며 만들어내는 그 사각거리는 소리도 얼마나 좋은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힐링타임이다.
잠시 앉아서 쉬어갑시다~
하지만 곧 발라당,,,
여기서 얼마나 시간을 보냈을까? 적어도 1시간 이상은 누워서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 내리는 빗 소리도, 조금씩 불어오는 바람소리도, 저 앞 나무에서 조잘거리는 새 소리도 모두 너무 평화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던 기억.
유지관리도 굉장히 잘 되고있는 곳이라 찾을 때 마다 큰 만족을 얻어가는 곳이 바로 김달진 생가이다.
천천히 마당을 한 번 둘러보기도 하고
옆 건물로 옮겨와서 다시 자리를 잡았다. 원래는 이제 그만 나갈 생각이었지만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질 않는다. 그래서 여기에서 잠시만 더 머물러 가기로 하고 다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마루 한켠에는 마늘을 말리는 모습도 보이고
괜히 엎드려서 마루의 질감도 한 번 느껴본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려나,,,
나무 담장 너머로 살짝 내다본
소사마을의 모습
이제 마을을 한 번 둘러볼까?
새초롬한 눈빛의 멍멍이가 반겨주는,,, 마을
박덕배 갤러리마당
여러 미술작품들과 조형물들이 전시되어있는 곳이다. 볼거리가 아주 많은 곳이지만 얼마 전에도 다녀갔던 곳이라 나는 간단하게만 둘러보기로,,,
관람은 조용하게!
촬영은 자유롭게!
너무 감사한 말이다^^
입장료는 꼭 성의껏~~~~~
옛 추억 가득한 영록이 형님의 모습. 그 돌아이,,,의 포스를 잊을 수가 없는데,,
차를 한 잔 마시며 쉬어갈 수 있는 장소
사실 나는 한 번도 가본 적은 없다. 다음에는 한 번?
여기도 한 번 들어가볼까?
완전 추억 돋는 빙수 만드는 기계
이 철다리를 건너면 과연 어떤 곳을 만나게 될까?
방 안 가득 쌓여있는 세월 흔적 가득 품은 물건들. 왠만한 것들은 다 나보다 더 년식이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손대신 눈에 양보하세요^^
뒷마당에도 한 번 나가보고
비가 살짝 잦아든 골목길도 걸어본다.
Photos with G5
잠시 즐겨본 멈춘 시간속의 공간
마음이 조금 허전하거나 너무 쫒기듯 바쁘게 하루하루가 지나간다는 느낌이 드는 시기가 오면 꼭 한 번 씩 찾아오는 곳이다. 집에서는 1시간 정도 떨어져있어 그렇게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잠시 여유를 되찾기에는 이만한 장소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오늘은 비가 내려서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혼자만의 편안한 휴식시간을 맘껏 즐길수 있어서 더 즐거운 진해 소사마을 휴식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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