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창녕우포늪 / 우포늪 생태공원 / 우포늪
창녕 우포늪 / 우포늪 지도 / 우포늪 일출
창녕 우포늪 아침 풍경
무슨 마음이었을까? 이른 새벽에 잠을 깼는데 갑자기 창녕 우포늪의 새벽 풍경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로 달리면 1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 날씨를 확인한다거나 다음날 일정을 확인한다거나 할 여유도 전혀 없었다. 간단한 옷차림에 카메라와 가방을 챙겨서 들고 차에 시동을 걸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 속을 달려 5시가 조금 못되어 도착한 창녕 우포늪. 날씨가 좋지 않아 그런지 이날 우포늪을 찾은 사람은 하나도 만나볼 수 없었다. 6시가 가까워지니 차가 한 두대씩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늘 그렇듯 먼저 대대제방을 먼저 찾아갔다.
목포제방에서 바라본 우포늪의 새벽
구름이 너무 많은 날이라 떠오르는 해를 만나기에는 힘들것 같다. 오늘은 그냥 있는 그대로 우포늪의 모습을 두 눈에 또 마음에 가득 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굳이 담아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오늘 이 곳에 머무는 동안 우포늪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껴보고 싶다.
목포제방을 따라 쭉 들어가는 길. 여기도 300m정도 걸어서 들어가면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장소들이 여럿 나온다.
두번째 목적지인 징검다리
간단한 지도 첨부!
일출을 만나고 싶으면 징검다리
일몰을 만나고 싶으면 대대제방
산위 포인트에 올라가면 우포늪의 전체풍경을 한 프레임에 담아볼 수 있다. 올라가는 길이 상당히 가파른 편이라 굉장히 조심조심,, 움직여야 한다. 일반적인 등산로를 상상했다가는 깜,,짝 놀라게 된다.
나의 이동경로는 항상 목포제방 → 징검다리 → 쪽지벌 정도이다. 굉장히 기분이 좋으면 산위로도 올라가는데 지금까지 2-3번 정도? 거의 올라가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나는 삼각대를 펴기 보다는 손에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사진을 담는 스타일이라,,
그래서 사진의 퀄이 항상 조금 떨어진다는,,^^;;
징검다리 포인트 앞 주차공간
길이 조금 넓은 편이라 길가로도 주차가 가능하다. 4-5월 우포늪 성수기만 아니면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할 수 있다.
사초군락지 포인트로 들어가는 길
이게 무슨 길이냐고? 이런 길을 100m 넘게 들어가야 한다. 그러니 방수가 되는 운동화와 기능성 의류(등산복)를 입고 오는게 좋다. 나는 그냥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갔었는데,,, 당연히 풀에 가득 맺힌 이슬에 신발과 옷은 엉망이 되었다. 하지만 난 별로 그런거 개의치 않는 성격이라,,^^ㅎ
사초군락지 포인트 도착
여기 또 나 혼자 있어보기는 처음인것 같다. 항상 사람들로 가득하던 곳인데,,^^ 비수기,,에 찾는 우포늪의 아침에는 또 이런 매력도 있구나~
평화롭기만한 우포늪의 아침
산위포인트 가는길
은근 이 입구를 찾지 못해서 길을 헤맨다는 분들이 많아서 간단하게 소개한다. 징검다리로 건너가는 길 건너편에 보면 이렇게 사람이 지난듯한 흔적이 남겨진 좁은 길이 하나 있다. 사진을 보시면 위치는 대략 아실수 있을듯~^^
쪽지벌
나오는 길에 길가에 잠시 차를 세우고 담아본 쪽지벌의 모습
여기도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다. 그래서 항상 나오는 길에 잠시라도 꼭 들리게 되는 곳.
아까 목포제방에서 본 모습과는 어딘가 약간 다르게 느껴지는 우포늪의 모습
물론 어딜 봐도 모두 아름다운건 다름이 없지만
백로들 일렬로 집합!
오랜만에 떠난 우포늪으로의 새벽 나들이
물론 아름다운 일출과 물안개도 만나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내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걸 그 동안 잠시 잊고있었던 것 같다. 조만간 날씨가 좋은 날 꼭 다시 한 번 산책 삼아 새벽에 다녀오고 싶은 곳이다.
요즘,, 괜히 새벽풍경들이 매력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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